옛날에 신장병으로 대학병원 입원했을 때
스테로이드 수액이랑 항암치료랑 면역억제약물치료 받으면서 진짜 면역력 0에 수렴하는 상태였는데
생굴이 존나게 존나 처먹고싶어서 누나한테 병문안 오는길에 사오라함 ㅋㅋㅋㅋㅋ
엽떡 넣을법한 플라스틱 통에다 생굴 꽈악 가득 채워서 들고온거
초장도 간장도 없이 생굴만 존나 퍼먹었는데 진짜 인생 최고로 그 어떤 요리보다 맛있었음
그때는 행복하게 먹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만약 노로바이러스라도 걸렸으면 폐혈증으로 죽었을듯 ㅋㅋㅋㅋ
아니면 고칼륨혈증으로 쇼크사 했거나 ㅋㅋ
나 진짜 어떻게 살아있는거지
오랜만에 굴 먹고싶다
깡 대단하네ㅋㅋㅋ
깡 대단하네ㅋㅋㅋ
신장병이면 투석 아직도 함?
투석하다가 신장은 다 나았음
아... 일시적인 병이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