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다닐 때 대학 강의 중에 승마가 있어서 수강했던 적이 있음
1학점짜리 교양이고 한 학기에 딱 이틀하고 끝남
나는 말 2마리를 타 봤는데 잠깐 탔는데도 애들 성격이 느껴져서 그게 좀 신선했음
첫 번째 말
얘는 체력이 좋은데 말을 안 들음
내가 시키는대로 안 함
아마 나를 우습게 봐서 그런 듯
내가 지시를 안 해도 알아서 트랙을 잘 돌고 나는 그냥 손 놓고 있어도 큰 문제는 없음
근데 답답한지 앞에 말한테 너무 바싹 붙고 건드려서 피해를 줌
내가 속도 늦추라고 계속 지시해도 말을 안 들음
두 번째 말
얘는 말을 엄청 잘 들음
사소한 것까지 시키는대로 다 함
근데 체력이 안 돼서 지시를 못 따라옴ㅋㅋㅋ
자꾸 뒤쳐져서 빨리 좀 가라고 하면 일단 내딛는 시늉은 함
근데 잠깐 그러고 지쳐버림
게다가 달리다 휘청휘청대서 내가 불안함
개인적으론 두 번째 놈한테 더 정이 가긴 했음
금손들아 어서 이걸 말딸화 하라고!!!!
말년뱀과 이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