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닥 " 은 DnD의 언데드 중 하나다
주로 강력한 어둠의 힘이나 부정하고 사악한 힘에 의하여
영혼과 정신이 송두리째 박살나고 처참하게 무너진 인간이나 인간형 종족의 시체가
문자 그대로 넋이 완전히 빠진 산 송장 같은 상태로 되살아나서 생긴 언데드라 보면 된다
이들은 이미 성별도 없고 , 제대로 된 자아나 정신조차 없는데다가
이목구비는 생전의 모습이 전혀 남거나 보이지 않을만큼 뒤틀렸고 ,
나머지 육체 부위도 생전과 판이하게 다른 방식으로 변질 , 타락 , 변형되었으며
그저 자신을 만들어 낸 자의 명령만 기계적으로 멍하니 따르는 식으로다가 움직이거나
따로 주인이 없는 " 보닥 " 들은 그저 정처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이들은 주변에 부정한 힘으로 피해를 입히거나
공허하고 텅 빈 눈동자로 다른 생명체를 극도의 공포에 내몰거나 죽게 할 수 있는데 ,
이렇게 죽은 생명체는 또 다른 " 보닥 " 이 되어 넋 나간 꼴로 세상을 떠돌아다니거나
" 보닥 " 의 주인에게 복속되어 유용한 언데드 병기로 활용된다
거기다가 마법이 걸렸던지 , 아니면 마법의 힘이 담긴 무기로 공격하지 않으면
제대로 피해를 입히기 어렵기도 하고
아차 하는 순간에 방심했다가는 " 보닥 " 의 시선이나 공격에 당할 수 있는지라
단순히 넋 빠진 놈들이라 하여 방심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행위다
다만 , 이들에게도 약점이 있는데
일단 햇빛에 쬐이면 약해지거나 피해를 입어놔서 햇빛에 닿는 걸 피하는 편이고
이보다 더 큰 약점은 바로 전투 중에 갑자기 멍해진다는 점이다
설정상으로는 생전의 기억이나 죽음의 순간이 갑작스럽게 떠올라서
전투고 나발이고 멍한 상태로 그 광경을 보는 것이라 하는데 ,
이 상태에서는 공격이고 뭐고 제대로 못하는 상태가 되놔서
이 틈을 노려 맹공 , 그것도 " 보닥 " 을 죽일 수 있는 공격을 퍼붓는다면
" 보닥 " 은 제대로 대응을 못한 상태에서 소멸 , 파괴되기 때문에
이들이 자연적으로 주변에 뿌리는
부정하고 사악한 힘을 견뎌낼 수만 있다면 승산이 있다
참고로 , 이들의 이름인 " 보닥 " 은
이게 인간 언어가 아니라 " 타나리 " , 그러니까 흔히 " 악마 " 라 부르는
뭐 그런 애들이 쓰는 단어인데 ,
이걸 인간 언어로 해석하면 " 완전히 죽지 못한 것들 " 이라고 한다
간헐적 뇌정지가 오는 녀석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