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로 된 일 다니겠다고 결심하면서 직장을 옮겼는데, 거기서 따돌림 당하나 보더라...
지금 2주쯤 됬나? 애가 빠릿하지 못하고, 사교성도 소심해서 되게 겉돌고 있었는데
어느날부터 쉽고 혼자서 하는 일로 배정을 해주더래, 그 이후로 말도 잘 안 걸어 준다더라
지금 자괴감에 빠져 가지고, 자긴 왜 이렇게 못났냐며 한숨을 푹 푹 쉬네...
얘가 모아 놓은 비상금도 없이, 월급제 직장으로 갑자기 옮기느라
나도 없는 돈에, 첫 월급 받을 때 까지 생활비 하라고 50만원 빌려줬는데 이게 뭐냐 ㅠ
저기 관두면 당장에 생활할 돈도 없을 것이고, 나도 더 빌려줄 여유도 없고
그렇다고 쓸쓸히 고립감 느끼면서 속 썩어 들어가는 그 기분 모르는 것도 아니라
차마 좀 더 참아보라고도 못하겠다... 심정이 참 참담하구나 오늘 ㅠ
하...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의 병든손을 누가 먼저 잡아 끌어주고 싶겠냐만
그렇다고 이렇게 일 머리를 익힐 기회도, 사교성을 키울 기회도 차단 시켜버리면
아직 미숙한 사람은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냐...
내가 부자라 일 안 해도 살 수 있게 품어주면 좋겠지만
나도 그럴 능력이 도저히 안되고
우리는 데체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걸까?
으 텃새 잇는곳 극혐임
힘내요... 뭐라 드릴 말씀이...
힘내요.. 작성자님..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결국 이또한 지나가고 버텨집니다..
일단은 버티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