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외신들의 우두머리, 무(無)의 존재
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전에 썼던 스토리 추측글로 최근 업데이트 된 스토리와는 빗나간 내용이 많지만,
이번 글에서 다룰 주제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관적인 해석과 추측이 다분합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이번 글에서는 제목과 같이 외신들의 수장에 관해 다뤄보려 합니다.
이 존재는 중국에서 업데이트 된 <악몽의 회랑> 던전에서
악몽을 품은 책의 형상으로 모험가 앞에 처음 등장하는데요,
외신들의 모티브가 크툴루 신화의 아우터갓인만큼 아마 그 1인자인 아자토스가 모티브일 가능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그와 관련된 언급과 떡밥들을 모아보겠습니다.
'차원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자.' 정도로 해두지.
-악몽을 품은 책. 자신의 정체를 묻는 모험가에게
니알리:아무래도 여기 오래 머무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아.서둘러서 유토스를 저지하고 벗어나야 해.
디멘션 워커:
이곳에 오기 전부터 느끼고 있는 니알리의 불안한 감정, 혹시 저 책과 연관이 있는 건가요?니알리:저 책으로부터 '그' 의 기운이 느껴져...모든 것의 근원이자 버려진 이들의 옥좌에 앉은 자...서두르자. 아무래도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
자신을 차원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자라고 칭하는 이 존재를 만나자
니알리마저 불안해하며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맥락 상 니알리가 말하는 버려진 이들은 외신을 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눈여겨 볼 점은 니알리는 이 존재를 모든 것의 근원이라고 칭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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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
이 단어는 스토리 안에서 언급된 적 있습니다.
세상의 끝에 '위대한 의지'로부터 수많은 신이 태어나니
그들은 하나이자 무한이요 무한이자 하나이되 능히 그 의지와 권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더라.
태초에 세상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만이 깊이 가라앉고 있었으니
그 가운데 오로지 위대한 의지만이 무의 수면 위로 떠올랐더라.
<위대한 의지>, 출처: DFU
그리고 악몽을 품은 책 본인을 통해서도 무(無)가 직접 언급이 됩니다.
버려진 자들의 대부분은 어떤 목적도 자아도 없이 그저 '행위' 만을 실행한다.그들을 너희의 단어들로 정의할 수 없다. 그들은 그저 '무(無)'에서 존재할 뿐이니까.
버려진 날로부터 인고의 시간이 흘렀다. 아니, 시간이 흐른다는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는 죽어버린 공간에서 그들은 지금까지 그저 있어왔다.-악몽을 품은 책
이 대사에 따르면 외신들이 거주하는 우주바깥은 무 그 자체로, 시간이 흐른다는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는 죽어버린 공간인 거 같습니다.
(태초의 우주 바깥은 오로지 무의 공간인 듯 하다)
그리고 악몽을 품은 책의 진짜 정체 역시 무(無) 그 자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티브를 가져왔을 수 있는 아자토스 역시 세계 그 자체인 존재이죠.)
비록 던파 모바일에서 가져온 떡밥이지만
이전에 썼던 스토리 추측글 3편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무의 근원
오즈마 힘의 원전체. 무의 힘을 모두 모으면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만물의 근원. 세상은 무에서 시작되었다.]
던파 스토리가 모바일과 세계관을 어디까지 공유하는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무의 근원이 만물의 근원이며 세상이 무에서 시작되었다는 언급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분이야말로 태초의 빛
모든 우주의 진실된 주인,
만물의 근원이자… 위대한 의지”
여인은 수없이 되뇌었던 말을 다시금 곱씹었다.
온 세상이 혼탁한 기운에 물들어 태초의 빛을 잃어갈 때에도
근원을 알 수 없는 부정한 기운이 먹물처럼 번져갈 때에도
여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저버리지 않았다.
-출처: DFU <빛의 여인> 스토리 中
또한 현재 온 우주에 퍼지고 있는 네메르조차 근원을 알지 못하는 혼탁한 기운은
무(無)의 기운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스토리 추측글 2편과 3편에서 조금 다루었지만
어비스의 근원과 카인,
저는 이 두 존재가 무(無)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어비스의 근원은 종말의 초월자로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스토리에서 니알리가 빛의 여인에게는 명백한 살의를 드러낸 것과 달리
어비스의 근원에게는 약간의 불쾌감을 보인 것 말고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점을 보면
심연 그 자체인 어비스의 근원은 그 본질이 외신들의 성질인 무(無)와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가 설령 칼로소를 따르던 4인의 초월자 중 한 명이 맞더라도
자신의 어둠을 떼어내서 버리는 선택을 한 칼로소에게 실망하여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둠을 부정하는 건 어비스의 근원 자신을 부정하는 것과도 같을테니까요.
-
카인의 경우는 우선 그의 외형이 어비스의 근원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게 걸립니다.
(짙은 보라색 피부와 붉은 눈)
또한 그의 이명인 '절대자'와 '죽음이 두려워하는 자'가 의미심장합니다.
고대에 가장 번성하였던 우시르교의 신으로, 죽음을 관장하고 죽은 존재의 영혼을 어둠 속에서 품는다.
어둠과 죽음이라는 개념 탓인지 우시르가 사악하고 간교한 신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그녀는 어디까지나 초월적인 힘이 개입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죽음, 생명의 순환을 지키는 것일 뿐이다.
고대의 가장 강력한 국가의 왕이었던 보로딘이 영토를 확장하며 거리낌없이 수많은 사람을 죽일수 있었던 것 역시
그녀가 말하는 자연스러운 죽음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를 거스르고 생명의 순환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해 분노하며,
그녀를 신봉하는 우시르 교단 역시 생명의 순환을 지키고 이를 어기는 자들을 벌하기 위해 움직인다.
-출처: DFU <죽음의 신 우시르>
'죽음의 신 우시르' 소개글을 보면, 던파 세계관에서 죽음이란
끝이 아닌 하나의 순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환을 삼켜 완전히 끝내버리는 무(無)는 죽음마저 두려워할만한 대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카인에게 절대자라는 이명이 허투루 붙은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비스의 근원의 등장씬을 잘 보면
차원을 찢고 내려오는 모습이 마치 '눈동자'처럼 보입니다.
저는 이게 어비스의 근원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 아닐까 생각 중입니다.
어비스의 근원의 가슴팍에는 붉은 핵이 존재합니다.
이 것이 그의 근원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게 카인의 눈동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카인은 등장한 모든 매체에서 항상 한쪽 눈만이 빛나며
다른 쪽 눈은 보이지 않죠.
만약 무한한 힘의 근원인 어비스의 근원의 정체가 카인의 눈동자라면
그에게 붙은 절대자라는 이명은 빈말이 아닐테지요.
요약
1. 외신들의 1인자로 추정되는 악몽을 품은 책의 진짜 정체는 무(無) 그 자체로 추정된다.
2. 어비스의 근원과 카인은 무(無)와 관련된 존재가 아닐까 추측한다.
![[스토리] 외신들의 우두머리, 무(無)의 존재_2.png](https://i3.ruliweb.com/img/23/12/30/18cb6561f0051bf0c.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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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외신들의 우두머리, 무(無)의 존재_1.jpg](https://i3.ruliweb.com/img/23/12/30/18cb6a6362651bf0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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