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퀘스트 마커 자체가 마냥 나쁜요소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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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리비언 이후의 베데스다 게임은 위의 짤에서 말하듯

그냥 플레이어를 개 ㅄ으로 보고 마냥 우리가 정한 길로만 무조건 가라 하는 수준이라

문제가 있다 생각했지

까놓고 말해 오블리비언이던 폴3이던 눈앞에 뭐가 있나보다는

좌측 하단의 마커를 보고 주로 플레이 하게 될걸?

거꾸로 마커에 지나치게 의존할 정도로 게임 구성이 일직선에 가까운 자유도라 할게 뭐 있나 싶은 수준의 컨텐츠들이고

중간에 죽어야할 Npc가 죽어야만 무조건 진행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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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시기 너티독이 정말 대단했던게 아무리 일자게임이라지만 다음으로 가야할 길이라던지, 잡을 수 있는 단차라던지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능력이 동시기 원톱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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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티독 레벨디자인에 대해 일직선구도로 사기친다는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색상이나 광원으로 유도하는게 뛰어나단 평가를 동시에 들었었지

그 외에 다크소울이나 데몬즈 소울도 사실 개별적인 맵은 일직선이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안보지
그만큼 레벨 디자인이 좋았단 의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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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랑 별개로 폴3 이후의 베데스다겜이 마커 도입한건 지금도 문제라고 생각 안함.
마커때문에 루트를 강제한다는데 게임 하면서 단 한번도 그렇게 느껴본 적이 없음
오히려 마커 따라가다가 자연스럽게 마주쳐서 딴길로 샌 적이 훨씬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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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의견이야 다르지만 까놓고 말해 개별 퀘스트들이 전부다 일직선 구조란거 다 드러내고
심지어 던전은 그런것도 필요 없이 일직선으로 입구부터 화장실, 주방, 침실 다 거쳐가는 너무도 인위적이고 딱봐도 일직선이란게 보이는 구조였지. '

자연스럽게 마주쳐서라 하지만 폴아웃3은 메인퀘 따라가면 다른 컨텐츠 절반도 못보고 플레이어 사망으로 게임 끝인 물건이었음
이걸 심각하다 못하긴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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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3의 퀘스트가 상당히 일직선적인건 그냥 제작사가 베데스다로 바뀐것의 영향이 크다고 봐야하고
베데스다는 이미 전작인
(마커가 없어서 다이얼로그랑 지도 보면서 찾아다니던)
모로윈드부터 메인퀘는 그냥 일직선임
마커때문에 메인퀘만 따라가다가 금방 끝나버린다는것도 상당히 근거 없는 얘기.
애초에 다들 폴아웃3를 마커보면서 메인퀘만 쭉 따라간다는걸 전제로 하는 말인데 이 주장의 근거가 없음
물론 마커 없어서 NPC 대사랑 지도만 보며 헤맬 때보다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 반경은 더 적겠지
그런데 그 싸돌아다니는 곳이 꼭 유저 경험에 긍정적이라고 가정할 순 없는거임
까놓고 말해 마커가 없이 지도만 보고 헤멨는데 어쩌다가 텐페니 타워로 들릴 수 있는거고
반대로 별거 없는 몬스터 인카운터만 쭉 만나다 에이 길찾기 더럽네 하면서 게임 끌 수도 있는거지.
이런 부분에서 마커 도입은 메인퀘스트 하고 싶으면 어디로 가라는지 방향을 제시해줬을 뿐이고, 어디로 가야만 한다고 강제한건 아닌데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거 같아서 댓글 남김

[루리웹-8514721844]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게 아니라 그만큼 의존성도 크고 그에대한 다른 정보같은게 부재하단 이야기임
그게 아니라 할수나 있나? 정해진 경로대로 가야 뭐 주던 하지

모로윈드 메인퀘 일직선인거 부정은 못하지만 반대로 모로윈드 메인퀘스트 라인을 따라가지 않아도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해답을 찾을수 있는 구조였단것도 간과하는거 아닌가? 까놓고 말해 중간에 메인퀘 씹고 돌아다니며 던전돌다가
어떤 던전까지 가면 애들이 불러서 니 할일ㄹ 이거다 하고 비벡이 인정해주는 과정까지 가는데

뭐가 문제인지 이야기를 짚자면 내 경험에서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이
오블리비언의 메이지길드 퀘스트중 하나에서 자기 따라오라는 배틀메이지 따라가다 그 베틀메이지가 함정에 사망해서 다음 단계 넘어가는 퀘스트가 있는데 그 퀘스트만 보더라도 다른것들도 같은 문제를 지녔단게 눈에 훤하니 그렇지

거기다 폴아웃3은 그렇게 싸돌아다녀 뭐 얻는다 해봐야 메인퀘스트에서 파워아머던 에너지무기던 다 퍼주는데다
애초 메인퀘 자체가 단순 일직선인게 문제를 넘어서 어느 시점서 그냥 레일슈터화 되버리는 쓰래기같은 내용이기도 하고

다른게임 가져와도 원신이나 야숨같은 게임도 이정도로 그냥 플레이어가 생각없이 따라만 다니게 만드는게 아니라
중간에 플레이어가 찾는 구간이라도 있단것도 대비도고.

거기다 결과적으로 그런 디자인 구조에서 나온건 스타필드잖아?

[루리웹-8514721844]

애초 여기선 지나치게 베데스다 긍정적으로 보지만
오블리비언때무터 베데스다는 RPG 매니아들 사이에서 이새끼들 RPG가 아니라 워킹시뮬이나 만든다 까였던 회사임
뭘 해도 긍정적으로 바라봐준 팬덤덕분에 스타필드같은거나 나오고

그 스타필드도 재미있는데? 하고 쉴드치는 사람들도 스멀스멀 나오고

난 애초 퀘스트마커를 나쁘게만 써먹는 물건이라 하는게 아니지만
베데스다는 자신들의 게으른 게임디자인을 저걸로 우려먹을 뿐이란게 문제임

더 나아가 오블리비언 같은 경우 퀘스트 마커 없애고 보면 동선 구조 자체가 개 쓰래기라는 평가를 12시간 넘는 재생시간의 리뷰에서 하기도 했고. 까놓고 말해 빠른이동+퀘스트마커 덕분에 그런 엉터리 디자인에 눈치채기 어럽게 만든거란 평가에 대해서 반대할수가 없더라고

[루리웹-8514721844]

파이터 길드의 오드린인지 부길마 따라가는 퀘스트의 답답함도 그렇지만
가까운 길드가 아니라 다른 먼 길드에서 시작해서 가는 구성의 퀘스트가 많단거에 돌아보면 그렇네?란 생각이 들더라고 그거 보면서

[Kabil]

전 마커가 커진 스카이림 부터 마커를 신경쓰기 시작했네요
사실 그 마저도 맵화면 자주 띄워서 현재위치와 목적지 보면서 이동하고 했었고 ui의 나침반은 그렇게까지 신경쓰지는 않았는데

애초에 메인퀘스트 중간에 끊어먹고 아무데나 다니기도 했고

마커에 종속된건 다른게임에서 더 두드러졌었네요

[루리웹-8514721844]

그건 그냥 메인퀘가 그만큼 몰입감이 개 쓰래기라는 의미도 되지 않나
까놓고 말해 스카이림의 메인퀘에서 기억에 남을게 파서낙스 정도를 빼면 없고
알두인은 그냥 대체 뭐하는 새낀지도 기억에도 안남을 수준이고

[Medand]

마커 따라가다보면 주변에 걸리적거리는 이상한게 보여서 딴길로 새게 되던데

[루리웹-8514721844]

그 걸리적거리는 이상한거라 해봐야 넓이는 넓어도 깊이는 발가락도 안잠길 수준이란게 문제지
거기다 그 개별 퀘스트라 해봐야 레디언트 퀘스트와 별 다를바 없는 깊이고

[Kabil]

베데스다겜에서 퀘스트 자체 보다는 오브젝트 배치에서 추측되는 무언가의 사연 같은 요소가 더 재미라고 느꼈습니다.

뭔가 다른겜에선 이런 재미는 덜하더군요.

[루리웹-8514721844]

반대로 스카이림에 그런 뭔가의 사연이 어쩌니 해봐야 다 따로놀고 해서 게임 자체의 깊이는 바닥을 치는게 문제지
다른 게임들은 어떻게든 뭐든게 하나의 세계에서 연결되었단 느낌 주려 서로 연관잡고 하는데
베데스다는 뭐 다 따로놀면서 지 하고싶은 이야기 아무렇게나 두서없이 폴아웃에 뭔 크툴루신화나 쳐넣고 하는 등 통일성 없으니
개별적 이야기 재밌는거나 찾게 되는거지.

하다못해 원신같은 게임도 뭔가 숨겨진 글이나 흔적찾으면 그것이 세계관적인 떡밥과 연결되어있기라도 한데

[구슬이]

엥 난 그대로 따라가는게 좋은데
풍경이라던지 같은건 나한테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내가 겜에서 재미를 느끼는 요소는 내 캐릭터를 어떻게 강하게 만드는가! 란 말이닷!!

[루리웹-8514721844]

좋아하는거야 좋아할수는 있지만 솔직히 그걸 싫어하거나 그것이 희생한것에 대가에 민감한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좋게 평가 못한단거지

슈퍼마리오에서 낙사구간 뺀거나 다름없으니

[구슬이]

난 내가 계획대로 진행되어야하고
내 계획 외의 것들에 발목잡히면 굉장한 스트레스를 느껴서 니가 알아서 하시오 같은 건 정말 싫어함.

극단적 예로 마리오에서 오늘 몇시간해서 몇 스테이지까지 간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내가 컨부족해서 자꾸 낙사해서 목표시간안에 목표 진행도를 달성 못하면 그것만으로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져옴...
나같은 경우는 낙사 뺀게 더 좋음
그러다 한 두번 더 계획대로 안되면 그대로 겜을 접어버리거든

맵 마커 없이 이 흔적들을 찾아 위치를 발견하시오 같은거면 그냥 공략 킴
나같은 유저도 배려해줘

[루리웹-8514721844]

글쎄.. 지금 판보면 배려 못받는건 너같은 사람이 아니라 너와 반대측에 선 사람들이라서
거기다 솔직히 게임성에 대한 평가와 대중성에 맞추는것의 괴리도 있고 그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부재하기도 하고

솔직히 GTA나 유비 오픈월드에까지 굳이 그럴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RPG로서는 탐험을 살린다면서 탐험을 게임이 아니게 만들어 놓은거에 이걸 게임성 좋다 해야할 생각이 안들어서

까놓고 말해 내가 이런소리만 해도 내 인상 자체를 까내리려는 사람들이야 말로 배려가 없다 생각하는데

어짜피 내가 까는거 빼더라도 사람들은 애초 그런 모험이 부제한 모험에 익숙해져서 그것이 아닌거 자체를 생각도 못하게 된게 지금이잖아
자유도니 오픈월드니 하는데 RPG는 시작부터 그것이 기본이던 장르인데

[구슬이]

나는 신기한 모험속에서 펼져지는 예상외의 상황 같은 거 자체를 극혐하는지라
니가 생각하는 rpg유저에는 내가 포함 안되긴 하겠네

[루리웹-8514721844]

솔직히 말해 jrpg부터 그런 자유도를 제약하고 정해진 스토리를 보게 바꾼거니..
디아블로마냥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수단을 위한 목적이 되버린 게임들이 잘 팔리는 주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