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라 샤아가 라라아에 품은 감정이 어떤가가 좀 달라지긴 하는데
심한건 라라아의 재능만 보고 이용했다가 빠져든거
라라아의 신분도 매체마다 달라지지만 어느쪽이던 사람 눈치를 보고
그 사람의 심리에 맞춰 행동하는게 익숙한 인간이란건 같음
근데 라라아에게 있어 샤아는 자신을 구해준 은인, 백마탄 왕자님이라 빠져있고
그런 사람이 자신을 사랑해주고 칭찬해주고 해주길 바라지만 샤아는 어머니같은 여자가 되주길 바라기 떄문에
라라아는 자신의 본심과 맞지도 않는 엄마 역을 하며 샤아를 둥기둥기 해주는거
근데 라라아의 본심은 퀘스나 어린 하만이나 그런 평범한 소녀들과 비슷하게
어리광 부리고 싶어하는 소녀임
샤아는 라라아에게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으면 돌아가도 좋다 하지만
따져보면 라라아에겐 그런 선택지가 없는 수준이기에 샤아에게 가스라이트 당해 이용당하고 있다 해도 좋음
하지만 그런 샤아는 라라아의 재능을 보고 자신을 지휘하고 이끌어 달라 하기도 하지
이는 어찌보면 모순적이고 라라아에게 굉장히 많은걸 요구하는 셈이고
라라아의 마음엔 뭔가가 쌓일수밖에 없는거
그렇기에 라라아의 본심을 본 아무로에게 라라아가 바로 넘어가버린거
이와 비슷한 관계로는 사라와 시로코의 관계가 있음
다만 사라는 라라아같은 수준의 천재는 아니었다는 차이가 있지만
그런 사라도 순수하게 자기 좋아한다 한 카츠에게 반하고..
그리고 토미노옹이 극장판 기준의 스토리의 보강 소설인 밀회에선
아무로에게 자신이 살았다면 자신이 샤아를 죽이고 지옥에 떨어졌을거라는 이야길 한다고 함
결국 샤아에겐 마망이 되줄 여자따윈 없었단거
케스발 불쌍해 ㅠㅠ
아니 불쌍한건 라라아고 샤아 이새낀 동정의 여지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