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다른분입니다. 이런 모습이란걸 알리고자..)
VR2를 맛보고자...용산 아이파크몰 6층 갔다왔습니다.
게임은 두가지로 그란7, 호라이즌...두가지 준비해놨네요.
한 게임당 6,7명씩 줄이 늘어져 있더군요.
저는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를 좋아해서 그란에 섰습니다.
원래 계획은 몇가지 게임도 하고 내부 렌즈에 보이는
모습도 찍어본다든지 ..거창한 계획을 세웠는데;
이런 분위기랄걸 생각 못했네요..;
그란7은 한코스를 2바퀴만 돌면 끝나는 체험이었습니다.
VR 체험은 오래전에 골판지 박스 VR만 맛보고
그 이후 VR 경험은 없습니다...
그때는 모기장이 떡하니 보이는 조악한 화질이었는데
많이 발전했네요.. 픽셀이 거진 안보였습니다.
거의 안보인단게 설명이 어려운데..
모기장이 뿌옅고 그런게 아니라
예전 CRT모니터 보면 매끈한게 아니라
픽셀 조금 보이잖아요..딱 그 느낌입니다..
그 액정으로 1080 영상 보는 느낌...
보이는 그래픽의 느낌은 1080 P 게임으로 느껴지는데..
나름 처음에 촛점 잘맞췄다 맞췄습니다만...
시선조정까지 하고요....
그럼에도 중앙은 선명하고 주변은 조금 흐릿한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3D의 체감이 너무 좋아서 다 무마되더군요..
계기판에서 핸들 튀어나와있는게 ..엄청 리얼하더군요..
게임화면 보이자 마자 거기에 놀랬습니다.
그리고 코스 달릴때 뒤를 확 돌아봤는데
저도 자차가 있고 직접 운전도 합니다만...
그냥 햔실에서 운전하다 돌아본 그 풍경입니다.
차내부도 이정도 감탄이 나오는데,
차량 외부감상 모드가 무지무지 궁금해지더군요..
이제...장점은 여기까지고..
해상도를 말하자면 차량내부 디테일에 비해
외부풍경은 해상도가 떨어지더군요.
내부는 1080이고... 외부 모습은 720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따라가는 뒷차 꽁무니에 각진 픽셀이 보이더군요..
차량 모습 뭐 이런건 게임 하다보면 정신없고 이해하는데..
중앙상단의 코스레코드가 해상도가 떨어져 잘 안읽혔습니다.
차량은 성능문제로 다운그레이드 이해하는데
글자는 해상도 문제일려나요..아무리 해상도가 다소 떨어져도
이정도로 글자가 깨진단건 이해가 잘안되네요..
마지막으로 대망의......멀미 !!! ㅠㅠ
사실 ....주행 시작하자마자 멀미가 확 ~ 왔습니다.
그란7은 이미 집에서 많이 해봤고..
차타고 앞으로 가는게 멀미가 심할까 생각했는데..
달리자 마자 핸들 좌우로 흔드니까
화면이 일렁이면서 멀미가 작살나더군요; ㅠㅠ
그냥 강력한 3D의 화면도 아직 적응을 못한 순간에...
...그냥 3D도 아닌 게임세상 내부에 들어온 상황에서...
그 세상이 좌우로 요동치는데...
그걸 머리가 못받아들이나 봅니다 ㅠㅠ
두번째 바퀴 돌때쯤 운전은 적응이 되어서
잘 돌았습니다만..( 휠로 게임한 경험은 있어요)
어지럼이 너무 심해서 vr을 벗고도 멀미에 꽤 시달렸습니다.
그 바람에 옆에 있는 호라이즌도 할까 하다가 포기..
좀더 정적인 게임은 어땠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멀미가 예상보다 심해서 일단은 구입 보류네요..
이게 진짜 사람마다 다른거같아요. 누구보다 차멀미 심하다고 생각하는 본인인데, 전혀 문제없이 너무 즐겁게 즐기고 있거든요.
그러네요...멀미는 캐바케인가봐요... 저도 그래서 시연하길 잘했다 싶네요...
게임에 집중하고 있을떄면 눈에 잘 들어오는 부분이 아니라 몰입감을 해칠 정도는 아니지만 외부환경도 그렇고 lod도 많이 타협했더라고요. 코스레코드 부분은... 초점조절이 잘 안된게 아닌지 싶습니다. 전 잘 보이네요.
조절하면 잘보이나보에요..다행입니다..
중앙글씨가 깨진다는건 제대로 초점이 안맞아서에요 ㅜ 그럼 멀미도 심해집니다. 착용후 플스버튼눌러서 조정꼭해줘야하는데 체험존은 그렇게 하기엔 촉박한가보군요.
게임내에서 봐야할 글자나 숫자는 초점 맞춰서 잘 쓰면 충분히 잘 보입니다
착용을 정말 밀착하게 하십시요. 그래야 멀미가 덜합니다. 뒤통수 아랫쪽과 앞에 커버도 최대한 당기시고 자신에 맞는 초점을 맞춘뒤에 게임을 해봅시요. 확실히 다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