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한우리 매직스틱컵 다녀왔습니다.
LP1000도 안되는 쪼렙이지만, 스파5는 져도 재미있는 신기한 겜이라 오락실 놀러 가는 기분으로 신청했는데
메일이 왔습니다
Hello 네오,
Opponent: INFILTRATION85
Tournament: MagicStickCup SFV Tournament
젠장 영어야
오퍼넌트? 주최자인가?
우와 잠입님이 주최자였어?
영어가 많으니 번역기를 돌려보자
, 네오 안녕하세요.
상대 : INFILTRATION85
대회 : MagicStick 컵 SFV 대회
무...뭐!?!?
내가 올 부전승으로 결승전 갔나?
대진표를 보니 빼박캔트
1회전 상대 잠입님...
그래 어짜피 질거 최고한테 지는거야! 라며 맨탈과 자존심을 고이 접어 잠시 봉인해 놓고 출전하였습니다
사실 왕초보라 지는건 당연했지만
잠입님의 첫시합 이라는 무거운짐에 허무함을 끼치기 싫어
고민하다가 그래도 뭔가 인상깊은 한방을 남기고 싶어 트레이닝 cpu 레벨 8 맞춰놓고 연습했습니다.
최고의 상대에 맞는 최고 난이도의 수련.
기본 방어를 포기하고 "모든 기술을 블로킹으로 막기"
제로 근거리에서 약중강 랜덤 소닉붐을 눈으로 보고 구분해서 블로킹 해내고 나서야 깨달은게 있었는데
방어만 해서는 한방을 남길수가 없단 사실이었습니다..
뭐 어쩌겠어요 이미 날 샜는데 ㅎㅎ
(이 수련은 의외의 곳에서 성과를 발휘하게 되는데 패자부활전에서 만난 장기에프 닮은 멋진 외국인의 카린을 상대로 대부분의 기술에 블로킹 성공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낳게됩니다..)
대전에서의 잠입님은 조용히 강했습니다
블로킹을 적극적으로 노렸는데
블로킹에 성공해도 빈틈이 없습니다..Aㅏ...
열심히 연습한 블로킹 승룡 심쿵하도겐을 맞춰야 되는데 ㅠㅠ
소리없는 허리케인에 너덜너덜해지고 나서야 아 대회였었지 떠올리며 멍 타는데
먼저 악수를 청해주셔서 퍼뜩 정신 차렸습니다
이후 (다른 분들의)엄청난 명 경기들을 직접 보고 신나게 즐겼는데
외국분들의 분위기 메이킹이 정말 좋았습니다
카린 필살기 맞출때마다 단체로 오~호호호를 하는데
어느새 우리도 따라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즐거운 대회가 끝나고
끝인줄 알았건만
참가상 추첨을 한답니다
매직스틱이 참가상 상품!!
(당연히)우승자인 잠입님이 한장 뽑아주십니다
백..사십..육번!
네 접니다 ㅎㅎ
짠건 아니지만 짠것 같이 제가 뽑혔습니다
그것도 잠입님 손에!
그래서 받았습니다 매직스틱!!
추첨 끝나고 잠입님께 싸인도 받았습니다!!
잠입님과 싸우고 잠입님이 뽑아주시고 잠입님이 싸인해주신 매직스틱
The 매직스틱 잠입 스페셜!
이보다 값진 상품이 있을까요?
"한우리"에서 산 플4와 스파5로 연습해서 "매직스틱"을 탔네요
한우리 매직스틱컵...
기분만은 우승입니다~
여담으로..
주캐 바꿨습니다
내쉬!!
잠입님한테 체득한 몇개의 콤보를 연습하고 랭매 들어갔는데
결과가...
6연승 했네요
스파5 목표 정했습니다
"대놓고 잠입"
Ctrl C, Ctrl V 소리 들을때까지 파볼랍니다 ㅋㅋ
여러분도 행운이 함께하시길..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좋은 기억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기분 좋겠네요
올해 들어 최고 해피한 하루였습니다 ㅎㅎ
우와 상품 부럽습니다
그렇죠~ 상품도 좋지만 상품에 담긴 의미때문에 더 좋습니다 가보로 남길까 했지만 역시 스틱은 사용해야죠!! ㅎㅎ 기존 쓰던게 패왕레볼루션이라 그런가 더 고마운 상품입니다
대진표 보고 네오님 불쌍하다 했는데 이런반전이 축하드립니다!!!
다들 불쌍하다 하시는데 저는 그런생각 안들었어요 ㅋㅋ 우승 노리고 간 실력자가 아니라 운좋으면 한번쯤 이길수 있을까? 하고 신청한거라 마치 가벼운 마음으로 MS 놀러갔더니 빌게이츠가 마중나온 기분이라 깜놀 신기 즐거운 기분이었는데 마무리로 꼭 필요했던 선물까지 받아서 완전 대박 신납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엔 좀 슬프지만 마지막은 감동있는 후기네요 ㅎㅎ
경기 끝나고 바이올렛민트님이 인터뷰 요청하시길래 열심히 수련한 나루토와 농땡이 피운 록리의 대결이었다고 후기 남겼는데 록리가 직장인이라 어쩔수 없었어요 라고는 했지만 (이번 기회에 이실직고 하자면 사실 하루는 연습했습니다) 기승전 잠입도 아니고 잠입으로 시작해서 잠입으로 끝난 하루였네요 정말 하루종일 즐거웠습니다 ㅎㅎ
이런 진심담긴글 바로 추천드립니다 상품도 부러워요!!ㅋㄱ
추천 감사합니다~ 우승 상품보다 값진 상품입니다 단호박 먹고 궁서체로 이야기 하는데 이보다 멋진 스틱은 없을겁니다! ㅎㅎㅎ
재밎게 읽었습니다 ㅎㅎ 좋은추억 이시 겠어요
재미있었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너무 즐거운 추억이라 조금이나마 간접경험을 나눠드리려 늦었지만 글 썼습니다 친하게 지내요~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네요.ㅋ 스토리텔링이 상당히 좋은 글 같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더니 해피엔딩에 열린 엔딩처럼 '2탄'(?)이 기다려지는 글 같네요. ....그후 그는 스승인 잠입을 꺽고 세계대회를 제패후 '살의의 파동에 눈뜬 네오'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제 즐거웠던 기분이 전달 되었나보군요 +ㅁ+ 글 보고도 기분이 좋다면 당사자인 저는 얼마나 좋았겠어요~ 집에 가는길에 피곤한 몸으로 친구 사무실 쳐들어가서 스틱 자랑도 할 정도로 업되어서는 트위치로 후기방송도 챙겨보고 키득키득 한다거나 글로 다 쓰지 못한 저만의 이야기도 많이 있답니다~ 드라마같은 일을 겪고 나니 사실 욕심이 나서 말씀하신대로.. 언젠가 잠입님을 꺾고 이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번 우승은 잠입님 덕분입니다!" 라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해드려 놀라움을 드리는 그런 시나리오를 꿈꿔본건 사실이라 부끄럽네요 (간파당했나!) 직장인 아저씨라 "탈의의 파동"은 안하겠지만 잠시나마 세계대회 우승한 꿈을 꾸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글도 재밌게 잘 쓰시고 유쾌하신 분 같습니다. 잠입님과 대전도 하고, 잠입님께 선물(?)도 받고, 싸인도 받고 최고의 하루 보내셨네요!!
더할나위 없는 하루였죠! 백명이 넘는 참가자 중 1회전에 상대로 붙을 확율을 많이 봐서 대충 1/100. 1%로 본다면 백명이 넘는 추첨중 제가 뽑힐 확율도 많이 봐서 1/100이라 해서 1%로 본다면 두개가 겹칠 확율이 1/10,000. 즉 0.01% 아닌가요? 0.01% 이하의 확율를 뚫은 사나이입니다~ 아차, 로또를 살껄!! ㅋㅋㅋㅋㅋ 뭐...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 감사합니다~
글 참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 글만봐도 유쾌한 분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좋아하는 게임 즐겁게 하는데 유쾌해질수밖에요 ㅎㅎ 감사합니다~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좋은 기억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저야말로 좋은 경험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척 좋은 기억이 되었고 대회 이후에도 오래만에 격투게임으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진정한(?) 우승자 시네요!!
저나 제 주변 친구들 반응도 완전 우승자 취급 해주네요 부러움의 눈빛과 질투의 눈빛도 조금씩 섞어서요 언젠가 진짜 우승자가 되는것을 목표로 열심히 즐겨보겠습니다!
이런 유쾌하신 분들이 많아질수록 게임은 더욱 즐거워지죠 ㅋㅋ 후기 잘 보고 갑니다 ㅎㅎ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같이 즐겁게 노는데 유쾌해질수밖에요~ 감사합니다!!
사인이 참 정겹네요 ㅎㅎ 가운데 천자라니!!
고우키하던 스파4 시절에 만드셨나봐요 ㅎㅎ
사인은 잠입님의 초필입니다 정확히 반으로 갈렸어요 ㅋㅋ 농담이구요 저도 보고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덕분에 스펠링 익히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트위치에서 영어치다 어려워서 발끈 한적이 몇번있는데 이제 헤깔리지 않습니다!
순.옥.살!
내쉬 고수가 또 한명 늘겠군요 ^^ 류를 버리지마요~! ㅋㅋ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추천 쾅!
블로킹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심안때문에라도 류를 못버리죠~ 스파5는 묘하게 상성이란게 있는 모양으로 도저히 이기기 어렵다 싶을때는 캐릭을 바꿔보면 좀 수월해지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어요 아니면 숨겨놓은 비장의 카드 같은 느낌으로 류는 갖고 갑니다! 감사 쾅!!
내쉬로 갈아타셨군요! 내쉬 상대로 지는 입장에서는 한숨 내쉬게 하는 캐릭이 내쉬죠 ^^
대기군인과는 다르게 음속의 군인이라 불러야 할것 같은 스피디함이 있어요 엄청 빠른 움직임과 끊임 없이 흔드는 공격으로 손은 바빠지겠지만 그만큼 보람차죠 잠입님 하시는거 보니 근거리/중거리/원거리/대공 패턴이 다 있더라구요 어떤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적응하며 플레이 할 수 있다는게 큰 매력인거 같아요 같은 스틱 받은 동지로서 놀아주세요! ㅋㅋ
잘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검떠님이랑은 굽신굽신보다 굽네굽네~ 검떠님 춘리 무셔워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