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술사들의 멋진 사거리에 치여가며 꾸역꾸역 키웠으나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인던 매칭 돌리기 전까진 얘가 딜러인줄도 몰랐음 랜서가 신다
어쩐지 취향은 근거리고, 다른 게임에선 보기 드문 창캐릭터가 있길래 창술사 고르고 그리다니아에서 시작했었습니다.
처음에 맵 적응을 못해가지고 많이 헤맸는데. 제일 맵이 친절하고 쉬운 동네가 여기더라구요. 울다하 갔다가 울었습니다.
아무튼 어찌어찌 20렙을 찍고, 정말 재밌었다~ 고 마무리를 하려는데, 인던에서 만났던 친절한 탱커분께서 루리웹을 언급하셨던 기억이 나서
한번 들려서 후기나 조금 쓰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제 루리웹 첫글이네요. 다음 계정이 아직도 안디졌네.
개인적으로 클베기간동안 제일 상처받은 순간이 이 옷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우울했음. ANG?
원래 한 2년정도, 블소를 했었는데요. 블소 중에서도 역사만 2년동안 디립다 파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끼술사랑 고민하다가 창간지때문에 영혼이 시켜서 골랐던 창술사인데. 어쩐지 벌써부터 정이 들어서. 오픈하면 또 창술사 달릴 거 같습니다.
저렙구간이니 스킬 얘기는 부질없겠지만, 하나있는 스턴기가 참 좋아요. 가끔 광역기 스턴으로 캔슬할때의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그리고 후면에서 때리는 초반 스킬이 넘 꿀이라...1212 누르다가 인던가서 누가 탱킹하는데 뒤꼬랑지에서 그거 하나만 누르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고...리미트 브레이크 멋있었는데 스샷이 습관이 안되어있어가지고 인던스샷을 하나도 못남겼습니다.
저는 등1신인가....ㅠ
1. 맵
재밌네요. 이게, 그냥 미니맵 보고 달리거나, 맵 찍어달리는거랑은 확실히 다른 설계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불편할때도 있었고...맵 횡단 뺑이치기 시키면 혈압도 좀 올랐던거 같지만요. 이런 달리기...'이동' 또한 파판14의 컨텐츠가 아니었나 싶어요.
울다하 같은 경우엔 도시맵이 굉장히 입체적이었는데.
어딜 찾아갈 땐 이 계단으로~ 저기로 갈땐 요 에테라이트를 이용하면 편하다~ 와 같은 지식이 쌓이니까. 이게 쏠쏠하게 재밌더라구요.
어지간한 곳들은 점프로 다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맵 지형 지물, 도시, 길, 초코보수송 이런 요소들을 유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런 여러 가능성을 고려한 것 같았어요. 상호작용이라고 해야하나.
질주도 쿨타임이 굉장히 짧은 편이었구요. 이거라도 있으니까 어떻게 잘 버티지 않았낰ㅋㅋㅋㅋㅋㅋㅋㅋ
블소때문인가 자꾸 ww를 연타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내 초코보....갖고 싶었는데...........
멜위브 제독님 핵잘생김; 저 흑와단 갈겁니다. 진짜 어케 이렇게 잘생겼지. 루가딘 여캐 최고야 짜릿해
2. 전투?
그래도 창술사가 딜러여서 그런가. 사냥은 무난했고(단조롭기야 단조로웠지만) 레벨업도 나쁘지 않았고.
특히 돌발임무랑 토벌수첩이 쏠쏠하더라구요. 친구랑 같이 길드퀘도 몇개 해봤는데. 육성에 관해선 이런저런 방법으로 유저편의를 잘 봐준 거 같았어요.
한 캐릭터가 다양한 클래스를 매번 육성할걸 생각해서 이렇게 만들었나...싶었는데. 아무튼 필드사냥 전반에서 꽤 좋은 인상이 남았습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서 돌발 끝내고 다시 우르르 사라질 때의 느낌이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와중에 돌발로 오포오포 원숭이같은 보스가 떴을 때 정말 지옥같았던게 생각납니다. 완전 쪼렙 돌발이었는데요.
그리다니아가 탱커가 없다보니까...아 걘 정말 다신 보고 싶지 않아요. 원거리한테도 돌을 던지니 어글 먹는 사람은 운좋으면 빈사, 운나쁘면 사망이던...
나쁜새1끼야 진짜
그리고 타격감은....네, 뭐 타격감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일전에 아키에이지도 오베기간동안 좀 해봤는데. 도대체 언제적이야... 암튼 뭐 아키에이지랑 비슷한 수준? 와우도 딱 일주일하고 접어서 잘 모르겠고...
아키에이지도 글쿨 돌고 그랬던거 같은데요... 뭐... 글쿨 이거야 나중에 복수로 클래스 육성하고 전직넘어가고 그러면 많이 해결된다고 하니까.
오픈하면 더 키워봐야 알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소랑 마영전이 대놓고 손맛 노리고 나온 게임인데. 비교할 문제는 아니지 않나...
+밤하늘이 짱짱입니다. 진짜 아름답다...별들이 어쩜 이렇게 이쁠수가 있나 몰라요.
그리고 춤...풍요의춤이 참 웃긴데 미코테남캐 춤도 웃기고...미코테 얘는 컨센이 원래 이래요? 이무슨 블소 진남도아니고(*욕)멋진자세보고 터져버림
3. 인던
너무......진짜....재밌습니다.....진짜로... 20렙 쪼렙이 뭘 알아요??? 하실수도 있겠는데, 근데 재밌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인던 파티플 제대로 해본 게임은 거의 블소가 전부인데요. 이렇게 정통적으로 탱딜힐 모이는 게임은 정말 신선하더라구요.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걸 해내는 보람감, 성취감, 이런 것들이 이렇게 저렙 구간 인던에서도 존재하더랍니다.
20렙구간(저는 이프리트까지만) 인던들은 아주 어려운것도 아니지만 아주 쉽지도 않은 적절한 난이도라서, 좋았습니다.
이프리트가 까딱하면 바로 디질 수 있는데, 그래서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비술사 궁술사2 창술사 이렇게 들어갔는뎈ㅋㅋㅋㅋ 피카츄 최고존엄.
사실 부담이 크거든요 파티플이... 전 모태솔플 유저였는데. 블소때는 어떻게 친구들이랑 4인고정팟 만들고 다녔지만요.
'내가 못하면 서로 기분이 나쁘니 민폐야' 라든가 '똥을 싸려면 혼자 싸야지' 이런 마인드라서.
처음만난 사람들과 파티를 맺고 잘 모르는 인던을 들어가야 한다니. ㅠㅠ
심지어는 파판처럼 메인스토리에 강제적으로 인던플레이가 끼어드는 형식....제게 엄청난 패널티입니다.
파판14에서 제가 인던플레이를 하게된건 우선 인던매칭 접근성 때문이었던거 같아요.
와...시스템 편하더라구요. 인던 문앞에서 매칭으로 들어가버렷-! 하고 등 떠미는게...
거기다가 맨처음 사스타샤...거기서 초코보를 위한 저의 욕망이 파티플민폐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불살라버리면서 눈 꼭 감고 매칭돌렸더니
글로벌썹에서 오신 탱커님이 친절하게 리딩하고 잘해주셔서 그 이후로 용기있게 곧잘 매칭을 돌렸습니다.
ㅎㅎ인던 입장이 문제죠. 저야 리딩할 재주가 없으니 딜러였고, 거의 대다수 분들이 그런상태인것도 있어서 딜러가...아아...
인던 입구에 딜러들이 가득해.....................................탱커랑 힐러는 인던에서의 역할 부담이 커서 적은 건 둘째치고
육성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인던 어느정도 숙지하게되면 탱/힐도 도전해보고 싶은데...잘 되려나 ㅋㅋㅋ
모르는게 있으면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탱커분들이나 숙련자들이
이것저것 모르는 게 있으면 답을 해주니 심적인 부담도 덜수 있고.
메인퀘를 진행해야 초코보를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게 되어서, 인던 입문이 늦었고, 그래서 많이 돌진 못했지만.
좋은 분들만 만났습니다. 정말로. 클베에서 기대하고 있지 않았던 부분인데. 좋은 분들 많이 만나서 게임 잘 즐기고 가네요.
4. 최적화
쾌적화....레알...........제일 최근에 한 게임은 클로저스였는데 감히 비교할게 못되네요.
클베인걸 믿기 힘들게 하는 안정감. 편안함... 사람이 아무리 몰려도, 스킬이 아무리 터져도 잘만 굴러갑니다;
근래 보기힘든 웰메이드; 파판14 국내에서 잘되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제작이라든가, 이것저것 더 즐겨보고 싶었는데.
이제 클베는 1시간 남았고...헤헤...초코보는 포기... 초코보 타는거. 금방 탈 수 있을줄 알았는데.
처음에 20레벨만 되면 타는건줄 알고 필드에서 레벨업만 한게 너무 시간 아까운 짓이었어요.
렙 높다고 인던가서 높은것도 아니고...아, 레벨 조율 시스템 이거 근데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신경써준 부분이네요.
아무튼 초코보.......하................
가질 수 없는 너...........................................
저는 하던 일 마저 마무리해야하니 여기까지만...
그리다니아에서 나체파티 한다는데 거기가서 풍요의 춤이나 한판 땡기고 올 생각입니다.
클베 참여하셨던 분들 수고하셨어요. 재밌었습니다.
+인던에서 용기사 진짜 레알 혼또니 힘들다고 저 겁주신 루리웹 분이 계시는데. 저기 아래 그분 글도 있는 거 같다...
용기사 그정도인가요? 저 지금도 손 아픈데... 블소때문에 무빙하지 않으면 디지는 병에 걸려서 qe좌우 횡이동을 ad랑 바꿔놓고
asdw 내내 눌러가면서 스킬들을 죽어라 연타하니까 왼손이 비틀리는 느낌이에요. 왜 제 쏘울이 창을 원하는가....
암튼 루리웹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 늘 즐겜하십숑
용기사가 상향 패치 전엔 인식도 별로고 실제로도 힘들었었죠~ 2.45 쯤이었나 그 때 상향한걸로 그렇게 기억합니다. 그치만 용기사만큼 폼나는 직업도 별로 없는 듯 해요
일반적으로 딜러는 별도의 쿨타임이 도는 기술 1-2개와 버핑기술 2~4개정도로 글쿨기술 사이사이에 섞어주는 구조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초반에 비해서 만랩에 가까와져 갈수록 손이 많이 가기 시작하죠 ㅎㅎㅎ 그래서 2.5초의 글쿨이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아요.. 오히려 중간에 삽입기술들 안쓸때 2.5초가 고마울 때가 있져..
그리나디아가 진짜 가장 무난하죠 처음에 ㅎㅎ
용기사는 가슴이 시켜서 하는 거죠. 글로벌 서버 확장팩에서 스토리 메인에 등장할 정도로 빛나는 직업이랍니다. 스킬의 화려함은 그야말로 최고고요. 재밌어요:)
만렙되면 대부분 잡들이 GCD (글쿨) 스킬들 사이사이에 계속 이런저런 기술들을 섞어줘야 하긴 하는데, 어차피 글쿨이 워낙 길어서 블소같은 게임에서 스킬연타하는것보다는 여전히 훨씬 느리고 단조롭습니다. 전투가 그닥이긴 하지만 음악, 스토리, 던전/보스디자인, 그외잡다한 할것들 등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있는 게임이라 정식 오픈되면 꼭 해보세요. 북미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농담조로 하는 이야기인데, 파판14에 테라의 전투만 집어넣었어도 완벽한 MMO가 나왔을거라고 많이들 그러죠.
안녕하세요. 그 탱커입니다. 담에 또뵈요. ㅋㅋ
초반에 탈것에 대한건 진짜 너프좀 해줫음 좋겟는데... 쉽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