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을 깊이 즐기진 않았지만 사이버펑크를 일본식으로 유려하게 재해석한 디자인(6,7)이 좋았고
아예 근미래적인 느낌으로 끌고 가서 일본문화 요소와 판타지 요소를 합쳐버린 세계관(10,13)이 정말 좋았는데
킹스글레이브 보고 와 쩐다!! 하면서 추석에 몰아서 하려고 잡았지만..
이번 편은 뭐죠?.. 현대를 끼얹었네.. 어디서 판타지를 느껴야하지;
현대와 판타지를 적절한 비율을 섞은게 아니라 9.5 : 0.5 느낌이더라구요..
처음 트레일러만 보고 핵전쟁 이후 세기말 컨셉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고속도로, 마을, 거점, 모든 게 현대 외국 식인데 주인공들은 일본 미청년..
배 만들어 준다고 미스릴 광석 갖다주니까 무슨 초호화 요트가 나오는 거 보고 와;; 너무 몰입 안 되더라구요..
아예 현대로 갈 거면 아라네아만 왜 개뜬금없이 판타지스런 갑옷을 입고, 아라네아 부하들은 독일식 군복을 입고있는 건지 참;;
움브라는 또 뭡니까? 전화를 하지 왜 루나랑만 움브라로 편지를 주고받지 허..;
거기다 맵 디자인이나 퀘스트 디자인 진짜 후.. ㅁㅊ 빨간 개구리 때문에 구글링해서 루리웹에서 지도 찾아보고
뭐 과수원 갖더니 덫도 찾아서 해체하라고 해서 땅만 보고 뱅뱅 계속 돌고...
다른 퀘들도 다 이딴 단순 뭐 잡아 뭐 줏어와 정도라 렙업과 용돈벌이를 위한 토벌퀘 빼곤 다 패스하고 메인만 돌았네요...
그 물도시에서 레스토랑 가라는데 분명 지도에는 길이 이어지고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정작 막혀서 또 뺑뺑 돌다 다시 구글링해서 루리웹에서 뱃사공 탈 수 있는 거 알게되고
아니 진짜 게임 디자인 뭐 이따구... 막판 아덴이 공장에서 녹티 광반지만 주고 농락하는 것도 난이도는 낮아서 금방 익숙해져서 개씹지루하고 분량만 오지게 길고..
차라리 짧고 굵게 한 타임에 물량 확 붓고 끝낼 것이지..
정말 전투 빼곤 어디서도 판타지를 느낄 수도 없었네요..
스토리는 그냥 미친 거 같고 화려한 연출 때문에 그럴싸하게 보긴하는데...
대체 왜 녹티스를 10년이나 묵혀둔 건지도 모르겠고.. 세상은 낮이 없어지고 괴물이 점령하고 해결책은 10년 잠수타면 걍 이미 멸망한 거 아닌가... 10년간 정말 안 본 친구면 이름도 잊어버릴 거 같은데;;
생각해보면 킹스글레이브에서 닉스가 레기스 왕이 무슨 미래를 보여줬다고 희생하는데 레기스는 지 아들 밖으로 내보내고 적국이랑 갈등 오지게 한 거 밖에 없는데;
게임 하는 내내 "파판7이 이 퀄리티 전투시스템으로 돌아오면 진짜 개꿀잼이겠다" 생각밖에 안 했네요..
남자 4명도 진짜 뭔가 우정을 보여주면 모르겠는데... ㅅㅅ만 빠진 존나 개허접한 동인소설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위쳐3처럼 메인 서브 등으로 캐릭들과 상호작용하는 것도 없고 4명 빼고 딱히 소통하는 캐릭터도 없는데
4명이서 전투랑 소소한 취미말곤 아무것도 안 하고 히로인이 아니더라도 뭔가 비중있게 소통하는 캐릭도 없고
와 정말 추석에 몰아서 한 게임 중 게임 디자인, 세계관, 스토리 삼박자가 가장 최악이었네요..
전투는 스타일리쉬해서 멋있고... 동료 링크어택이나 신 소환 연출은 진짜 개쩔고...
팬텀소드 열어 싸울 땐 마치 페스나 금삐까 형이 된 거같아 간지나고 재밌었는데 전투 빼곤 진짜 남는게 없네요.. 쩝;
브라더후드 애니 이제보는데 애들 다 미국식 이름 쓰고 아빠도 백인이고 루나같은 연인도 백인인데 일본교실은 또 뭐지..
난 로딩빼고 괜찬았음...로딩은 용서가 안됨.깨고 위처3이나 해야지 ㅋ
용량부족으로 씨게이트 2테라 짜리로 교체했는데 2분 가까이되던 로딩이 40초로 줄던데요
제품 이름좀 알켜주시면 감사하겠니디
가성비좋기로 유명해서 그냥 플스4 hdd 치면 딱나옵니다. 초록색이요
https://youtu.be/smutqF2cDrM
감사합니다 ..
전적으로 공감많이가네요 ㅋㅋ 뜬금없는장면이 많았죠
너무 못만든 게임인데 제작사건 쉴더건 입을 너무나 털어서 더 꼴사나운 게임
부가퀘스트는 90년대에 바람의나라 하던 추억이 떠오를 정도로 클-래식한 느낌이 들 정도
닉에서 신뢰가 갑니다 신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