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5를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한 유저입니다.
참 호불호가 갈릴 요소가 많은 게임인건 맞지만,
굳이 타게임을 들먹거리며 평가하는 분들이 많아 아쉽네용.
파판15 해볼까 말까? 하는 분들이나
저처럼 나는 재미있게 했는데 되게 망작망작거려서 서운하네,,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또는 위안??이 되고자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들을 허접하게 끄적여보아요.
이동시스템이 왜 이리 이도저도아니고 거지같냐
. 차는 속도감도 없고 운전범위도 극히 제한적입니다.
벗, 저는 느긋하게 배경이나 감상하면서 주인공 일행이 얘기하는거나 보고 뭐하나 구경하면서 시골길같은 도로를 내달리는게 좋더군요.. 맵이 지겨워질 때 쯤엔 빠른 이동이나, 더 세밀하게 돌아다니고 싶을 때는 쵸코보를.
전투시스템 거지같다
. 이건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요. 어떤 분은 어렵다 하고, 어떤 분은 너무 시시하다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박진감넘치는 손맛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시시하지도 않았어요.
여러 무기를 활용하고, 4케릭을 플레이할 수 있고 페리나 에어스탭, 링크어택 등 쏠쏠한 점도 많습니다. 쉬프트만 냅다 갈기고 단조롭다고 하는 분도 봤지만..
제가 생각하는 장점
주인공 일행 넷의 상호작용. 이 호스트같은 네 친구, 싸울때도 제법 똘똘하고 종일 옆에서 재잘재잘 떠들어주는게 심심하지 않아서 좋더군요;
음악. 개인적으로.. 진짜 역대급으로 음악 잘 뽑은 게임입니다. 정말로.
엔드컨텐츠. 푸티오스던젼, 아다만티움, 오메가 등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좋았습니당.
제가 생각하는 단점
로딩. 저는 정말 성격이 느긋한 편인데 10~25초 되는 요 로딩시간은 너무 빡쳤었어용
소환수. 연출은 정말 마음에 드는데 활용도가 낮아도 너무 낮습니당.
최종던전들. 1~100층 식의 요 던전들은 너무 같은 맵을 뺑이돌게 성의없이 디자인했어요. 플레타임 늘이기의 나쁜 예 였어요. ㅜㅜ
또 가장 많이 갈리는게 스토리 얘기인데,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스포가 조금 포함될 수 있습니다.)
로열에디션 이전이면 모르나 로열에디션 이후로 스토리의 구멍은 상당히 작아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게 왕자가 나라가 망했는데 게임분위기는 놀러다니고 낚시하고 캠핑하며 증오의 대상이여야 마땅할 제국의 마도병에도 이렇다할 적대감이 없다구 하시는데..
. 글쎄요 맞는 부분도 있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달랐습니다.
작 중 무거운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아요. 녹티스 뿐만 아니라 글라디우스도 아버지를 잃고 넷 모두 나라를 잃습니다.
이후부터 도망자 신세인 이 넷은, (딱히 도망자같이 행동하지는 않지만)
숨어다니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비밀 훈련을 하고 제국에 대한 복수로 이를 가는 눈물과 원한의 4인방 이 되는 대신
일상으로의 도피를 선택합니다.
아버지가 마법의 힘으로, 나라의 군대로 대비까지 했음에도 처참히 패한 제국을 상대로, 이제 막 성인이 된 주인공(20), 이십대 일행 넷이서 사실 뭘 얼마나 더 판타지스럽게 제국을 족칠 수 있었을까요.
귀신같이 찾아오는 마도병들로만 이루어진 추격대는 생물이 아닌 제국의 무기 일 뿐이기에 작 중 대사처럼 기이하고 귀찮은 존재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왕의 무기, 소환수를 찾고 제국의 비밀기지를 발견하면 해치워버리자고 작전을 짭니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 제국의 재상의 구원의 손길을 찜찜하지만 마다하지 않습니다. 정말 이십대 친구 넷이서 어쩔 수가 없거든요.
때문에 오픈월드 -> 일방통행 의 진행방식 변환도 저는 거슬리기보단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때는 주인공 일행이 진짜 적이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하고 할 수 있는지 명확해지는 시기거든요.
여튼 자꾸 밝게 밝게 분위기를 바꾸려하는 프롬포트도 마냥 밝아보이지만 안쓰러웠고 (dlc에서 혼자가 된 프롬포트가 전혀 다르다는 것만 봐도) 오픈월드챕터에서 추억을 남기며 사진을 찍고 생계를 위해 헌터 일을 하고,
어떤 분들께는 몰입이 깨질 수 있다는 것도 맞는 부분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들의 도피가 유난히 밝아 후반부가 더 찡 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애니를 보지 않아도 인게임에서 케릭터 프로필 같은거라도 심심할때 읽어보시면 스토리에 도움이 되욥.
납득을 위한 글이 아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었습니다. 참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멋진 작품인데 저를 포함한 어떤 분들은 엔딩을 보고 감동받아 눈물흘리고 어떤 분들은 엔딩을 보고 시간날렸다, 망작이다 하는게 이해가 조금 안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욥..
어떤 게임을 플레이할때 각자 개인이 바라는 만족치와 성향은 당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파판15보다 그래픽, 액션성 또는 스토리가 더 좋았던 작품이 분명 있으나 여러가지를 종합했을때 느긋하게 플레이하는 분위기가 좋았고 역대급인 음악이 좋았고 주인공일행의 시시껄렁한 대화나 케릭터성, 여러가지로 제게 무난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어 좋았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단점, 아쉬운 점에 따른 비평은 바람직할 수 있으나 비난을 비평으로 착각하는 근거없는 글, 무작정 쓰레기게임으로 몰아가는 글, 특히 이해 안가는 타게임과의 비교 까내리기 글들은 서운해요.
특히 그 게임을 좋아하고 그 게임의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는요.
심심해서 주저리하다 길어진 허접한 글이었습니당.
전투 시스템은 플레이어 하기 나름인듯합니다. 대검같은경우 커맨드를 잘 입력하면 나름 재미있게 싸울수도있고 로얄에디션에서 동료들도 조작이 가능해져서 재미있어진 편이긴 하지만 이걸 몇년후 나온 로얄에디션에서 적용시킨점이나 그리고 부족한걸 보충하는 dlc는 당연히 본편에 이어져야하는건데 따로 빼놓은점이 참 너무하다는 생각 말고는 들지않습니다 심지어 글라디오,프롬프토,이그니스 dlc는 제작초기부터 생각했다는점에서 참 ㅋㅋ 일단 스토리부분은 타바타 본인도 개판이었다고 생각해서 결국 리뷰에서 2부dlc는 새로운이야기로 만나겠다고 하는데.. 이 리뷰자체도 아직까지는 루머라고하고 새로운이야기로 간다는건 아에 갈아엎거나 선택지를 만든다는건데 미쳣다고 갈아엎을이유는없을테고 결국 선택지나 다양한 멀티엔딩으로 가지않을까 추측은 해봅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시도 라는걸 한다는데 이게 불안하기도하고 기쁘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이 쓰레기냐고하면 진짜 쓰레기랑 비교하면 비교가 안됩니다. 다만 기대치에비해 실망이 큰데다 초기에 구멍이 굉장히많았고 지금도 구멍이 있는편이라 안타까움이 많다고 해야할까요
스토리를 갈아엎는 미친짓은 없었으면 좋겠군요ㅜ
일단 최종에디션 전 dlc는 에피소드이그니스처럼 갈삘인데.. 이걸 다합쳐서 본편으로 만드는게 최종에디션이면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