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이전의 문제가 스토리의 기승전결 구성이 엉성하고
세세한 개연성들이 계속 엉망입니다.
적어도 세피로스를 초반부터 내세울 거였으면 왜 세피로스와 싸워야하는지 플레이어가 충분히 납득을 하게 만들어야하는데
원작을 모르는 플레이어는 마지막까지 왜 세피로스가 주적인지 이해를 못할 것 같네요
세피로스의 행동원리나 목적을 하나도 알려주질 않으니...
차라리 원작처럼 세피로스의 존재는 조금씩 떡밥만 날리고 신라와의 싸움만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전모가 드러나는 식으로 갔으면
파트1안에서의 스토리가 깔끔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다음 파트로 넘어갈 명분이 만들어졌을텐데...
결국 원작이 있는 작품을 분할판매하면서 생겨버린 치명적인 단점이 되어버린느낌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엔딩의 경우 원작을 아는 사람도 이해가 힘든데 처음하는 사람은 뭐가 뭔말인지 전혀 모르겠죠
최소한 제노바가 뭔지, 세피로스가 왜 저런 행동을 하고 무엇이 목적인지 정도는 알려주고 18장에 진입했어야 한다 봅니다
그런거 없이 에어리스 혼자 세피로스가 진짜 적이라고 해도 설득력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에어리스 자꾸 말을 추상적으로 던지고 확실한게 없으니까 스토리가 중간에 붕 뜨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개연성의 경우
세세하게 따지고 넘어가면 이상한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별로 없으면 게임이니까 그러려니하는데 이번 작품은 좀...많아요
당장 기억나는건 아무 계획 없이 신라빌딩으로 닥돌하고보는 일행들....사전 정보도 퇴각 플랜도 없이 에어리스를 구하러가죠
아발란치 본대의 헬기가 온다는것도 어쩌다가 운좋게 얻어걸린거지 얘네들 어떻게 탈출할건지 아무 계획이 없었어요
돌입할때도 차 지붕에 올라타서가는데 안들키는것도...헬멧때문에 시야가 좁다고 이해한다손 쳐도 처음엔 의구심이 먼저 듭니다
그리고 프레지던트가 왜 나간에 매달려있는건지 설명이 없고, 권총 하나 들고서 의기양양해져서 형세역전되는 것도 이상합니다
둘 다 원작의 연출과는 달라지면서 생긴 문제같아요. 원작에선 처음부터 다같이 잡혀서 탈출하는거고 프레지던트는 죽어있었으니까요
7번가 플레이트를 떨어뜨리는것도 어차피 네오미드갈을 만들거니까 상관없다해도 그시점엔 에어리스가 없었는데 그렇게까지 할 이유를 아직까지 납득을 못하겠네요
1챕터의 8번마황로를 신라쪽에서 완전히 작살을 내면서 민간인에게 피해를 준것도...이렇게까지 해서 아발란치에게 프레임을 씌울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외에도 한번 눈에 보이면 이상해보이는 개연성 부족한 연출들이 너무 많습니다. 처음엔 게임이고 만화보듯이 보면 되겠거니 했는데 이런걸 남발하더라고요
액션 연출은 최고수준으로 잘만들어서 보는 재미는 확실했네요
원작 그대로 리메이크 했으면 새로운 팬들도 납득이 갈텐데 이게 원작을 아는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 되버려서요
원작 미드갈스토리가 떡밥뿌리는거라 이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다 회수됩니다.
맞아여 근데 사실 원작도 한참 가서야 세피로스 개객끼 하고 감정몰입이 되었지 미드갈 나올때는 뭐 점마가 흑막이구나 하는 정도뿐이었음
문제는 이번 리메이크가 시리즈로 나오는 작품이라는거죠 원작은 하나의 작품 내에서 스토리가 이어지는거지만 이번엔 미드갈까지의 스토리를 가지고 하나의 완성된 게임으로 내놓은 거니까요
맞아여 근데 사실 원작도 한참 가서야 세피로스 개객끼 하고 감정몰입이 되었지 미드갈 나올때는 뭐 점마가 흑막이구나 하는 정도뿐이었음
문제는 이번 리메이크가 시리즈로 나오는 작품이라는거죠 원작은 하나의 작품 내에서 스토리가 이어지는거지만 이번엔 미드갈까지의 스토리를 가지고 하나의 완성된 게임으로 내놓은 거니까요
원작 그대로 리메이크 했으면 새로운 팬들도 납득이 갈텐데 이게 원작을 아는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 되버려서요
원작 미드갈스토리가 떡밥뿌리는거라 이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다 회수됩니다.
이거 제작자체가 기존팬들을 주로 해서 만든거같아요. 운명관련된 짧은 컷신들도 오리지날 7뿐 아니라 파생된 게임들 영화등 다 포함된거보니까 신규유저를 우선한거 같진않네요
프롤로그가 원래떡밥만 뿌리는게 정석입니다 지금 다안푼다고 머라시는분 많은데 이제 스토리진행 10퍼했어요
그래서 차라리 세피로스 등장 타이밍은 원작에 충실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시리즈라도 게임 안에서 확실한 스토리의 끝맺음이 있고 다음 시리즈로의 연결이 있어야하는데 이번 리메이크는 세피로스 등장을 너무 처음부터 하면서 파트1의 끝맺는 부분이 붕 떠버렸어요 원작은 원작이고 리메이크로 내놓는 이상 다음 작품에서 풀 떡밥은 던져놓되 파트1의 확실한 끝맺음이 필요한데 플레이어입장에선 왜 세피로스와 싸워야하는지 모르는상태로 최종보스전에 들어가서 납득없이 끝나버리니까요 심지어 원작 아는 입장에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 왜 세피로스나 필러들과 싸워야하는지 모르는데 그 이유를 다음 파트까지 기다려야 알 수 있으니까요
걍 튜토리얼에 불과함
글 쓰신걸 보니 떡밥과는 별개로 어물쩡어물쩡 넘어간 부분이 많네요. 다른거야 그렇다 치고 프레지던트 매달려있던건 뭔지...
저도 후기글 남겼었지만 신규 유저들을 그리 배려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죠
개연성 부분은 그냥 게임이라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정도 애초에 손에 총달고 나오는 세계관이다보니
회장이 난간에 매달려 있을 때 사무실을 둘러보면 매달린 난간 방향 유리가 깨져 있습니다. 이미 세피로스와 조우했고, 던져진 것이죠. 세피로스가 현실에 간섭하려고 일찍 등장한 것으로 인해 필러들의 활동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결국 1부는 떡밥 세팅이 된 것이겠네요. 많은 시리즈물이 그렇듯.
세피로스가 신라 사장 죽이기까지의 연출은 원작이 훨씬 낫긴 하더라구요 아마 심의를 18세로 안만들려고 그런 것 같은데.. 파판은 일단 피가 나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