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선형 진행 게임을 좋아합니다 (오픈월드를 못해요)
- 컷신이 적당히 있는 영화같은 게임을 좋아합니다
- 소울류 게임을 즐겨하며, 파판 16 직전에 피의 거짓 엔딩을 보고 2회차 중이었습니다
- 파판 7 리메이크에 너무 감동받았고, 파판 15 도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자... 이제 파판 16을 대략 60 시간 하고 엔딩 본 저의 소감 입니다.
파판 15 가 저의 파판 입문작이었고, 저에게 엄청난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 파판을 해본적이 없었거든요. 남들이 많이 욕했지만, 저에게 파판 15는 진짜 대박 게임중 하나 입니다.
그런 저에게 파판 16 은 파판 15 만큼의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우선 단점 입니다.
1. 미친 프레임 드랍
=> 솔직히 그래픽은 좋았습니다.
근데 PS 5 의 성능이 못받쳐주는건지, 최적화가 덜 된건지는 모르겠으나, 게임하기 힘들정도로 프레임 드랍이 너무 심했습니다.
솔직히 처음 4시간 정도는, 중고로 다시 팔까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눈이 너무 아팠거든요.
PC 버전으로 나온다면, 다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2. 미친듯이 화려한 이펙트 때문에, 액션 게임의 묘미가 반감되는 느낌
=> 스킬 하나 쓸 때마다 그래픽이 너무 화려고, 느려지는 장면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제게는 불편한 타게팅 시스템,
너무 화려한 그래픽 때문에 적들의 모션을 보고 제대로 동작할 수 없는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소환수 전투는 재미있었는데, 전투하면서 내가 때리는건지, 내가 맞는건지 구분이 잘 안되기도 했습니다.
소울류 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의 모션과 저의 공격 모션을 구분하고 그에 대한 파훼법을 찾는 식으로 전투를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거의 무쌍처럼 포션 빨면서 싸웠던거 같아요. 참고로 저는 처음 부터 오토스킬 악세들은 끼지 않았습니다.
미친 프레임 드랍 + 화려한 이펙트 ... 이 두 가지 단점이 시너지를 내서, 게임하는 내내 눈이 피로했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 아쉽네요.
3. 생각보다 볼륨이 너무 커서(사이드 퀘 포함) 좀 질리는 느낌
=> 메인 퀘만 했다면 할만했을 것 같긴 한데, 저는 거의 모든 사이드퀘, 리스키 몹은 잡으면서 했습니다.
거의 마지막 메인 퀘스트가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 때쯤... 갑자기 폭발적인 사이드퀘가 발생했을 때는 좀 현타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에는 그냥 사이드 퀘 포기하고 엔딩 봐버렸습니다 ㅡㅡㅋ
나머지 대부분은 장점이었습니다.
1. 대부분의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2. 전투 BGM 이 계속 생각날 정도로 중독적이었습니다.
3. 소환수 전투는 정말 신박했고, 멋졌습니다.
4. 전투가 재미있습니다. 위에 단점으로 적긴 했지만, 결국 전투가 재미 있었습니다. 빌드도 입맛대로 변경 가능하고, 타이밍 맞춰서 회피하거나 기술을 쓰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마무리...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게임이었고, 파판 16 덕분에 한달 반 동안 너무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다만... 눈이 피로해서, 2회차는 조금 고민해봐야겠네요.ㅠㅠ
사이드퀘가 초반부는 쓰레기인데 후반부 쏟아져 나오는 사이드퀘 퀄리티가 매우 높습니다. 이거 놓친게 아쉽네요. 그리고 1회차 쉬운 난이도에 포션빨로 대충 싸우셨다면 2회차는 눈 부릅뜨고 적 패턴보고 싸울거에요. 제가 첫 전투에 사망하고 깝놀랐거든요.
1회차가 너무 쉬어서 얻어맞으면서도 깨져서 그렇지 2회차는 한정된 회복수단으로 싸워야해서 조금 어려워요. 전 소환수대전은 이벤트 전투인지 알았는데 뉴게임+ 에서 자꾸 게임오버되서 막 싸우면 안되는거구나 했습니다.
오 댓글 감사합니다! 제 글에 댓글이 너무 썰렁해서 속상했었는데 ㅎㅎ 저는 뉴게임+ 조금 하다가 살짝 질려서 지금 다른 게임(구매만하고 안한지 2년이 넘은 젤다 ㅡㅡ)하고 있어요. 2회차는 아주 천천히... 전투 BGM 듣고 싶을 때, 한번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