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기준 5영장과의 싸움은 재밌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뭔가 빼먹은 듯 급발진하는 부분과
오글거리는 거 잘보고 일본 만화도 좋아하는 저조차 이해하기 힘든 로우의 뻘짓 같은 게 조금 거슬렸지만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일직선으로 나아가는 왕도물 스토리는 테일즈의 익숙한 재미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2부부터 조금씩 힘이 빠지는 게 느껴져 안타까웠습니다.
풀어둔 떡밥을 진행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회수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듀오할림이 설명충이 되어버렸고
게임의 호흡이라 할만한 것이 너무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5영장이 각각 10퍼센트씩 스토리 비중이 있다고 하면
2부에선 레네기스와 레나가 대충 25퍼씩 비중이 있는 듯한데
레네기스 구간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 없이 지나가다보니
다음 상황을 기대하기보다 어디서 끊고 내일 다시해야할지 참 애매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뇌절의 뇌절을 거듭한 마지막 던전은 마지막 보스보다 어려운 수문장 뚱땡이 두 마리+@가 나올 때 답답해 죽을 뻔 했고
반전으로 날먹해야할만큼 길을 늘렸어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물론 회차를 마무리 짓고 엔딩 후 서브 퀘스트를 해보니 대충 느낌이 왔습니다.
2부 오프닝 때 나온 정령과의 전투를 보면 원래 정령들이 스토리상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있어
5영장 전투 후 다나에 남은 정령을 어찌 저찌 제압해 불검에 넣고 레나로 날라가 이 녀석들을 활용해
막보스와 싸우는 식의 전개가 있었을 것 같은데...
어른의 사정인지 코로나로 인한 현실적 여건 부족인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중간에 한번 꺾어서 지금처럼 완결낸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르파의 너무 빠른 퇴장, 3장 듀오할림의 PTSD 서사 부족, 4장 로우의 급발진
뭔가 있을 것 같았던 볼랑의 어설픈 뒷치기와 다나의 의지를 원기옥으로 퉁치는 부분 등
아쉬운 부분들이 좀 더 다듬어져 나왔다면 정말 최고였을텐데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엔딩 크레딧에 나온 등장인물 전원의 일러스트를 보니 제가 다 행복해서 혼자 실실거리면서 웃었습니다.
테일즈는 이제까지 어비스와 베스페리아를 해봤는데 어라이즈까지 하고 나니 다음 작품도 잘 나올 것 같아 기대됩니다.
님 보살인정. 후반부 평을 이렇게 좋게 표현할 수 있다니 ㅋㅋ 듀오할림이 설명충이 된게 아니라 우주선 출발 전부터 우주선 나오고 부터 무비 합쳐서 게임 안하고 봐야만 하는 시간이 몇시간인지 ㅋㅋㅋ 뭔 야비군훈련도 아니고 ㅋㅋㅋ
매우 공감합니다 ㅋㅋ 1부 5영장 까지는 진짜 재밌게 했는데 2부 들어가고나서부터는 무슨 게임이 아니라 비주얼 노벨 보는 기분이었음….그렇다고 스토리가 막 몰입감이 쩌냐 그것도 아니라 매우 지루했음….
2부에서 컷씬만 나오다가 뜬금없이 파티 해체되고 동료 한명씩 말걸기가 너무 자주 나와서 물리더라구요.
저도 비슷한 감상입니다. 시간이든 돈이든 뭔가에 쫒겨서 급 방향전환한 느낌이 너무 찐하게 나서 아쉬워요..정령들 전투를 제일 기대했는데 결국 잡몹전 뿐이었고..ㅜ
레알 5영장 까지가 진짜 잼있 었어요 후반부로 갈수록 아쉬운 점이 있죠ㅎㅎ
정령 하나당 8퍼쯤 비중 주고 레네기스와 레나를 통틀어 20퍼쯤 넣었으면 진짜 좋았을텐데 참 아쉽네요. 그래도 알펜과 시온이 달콤한 엔딩을 볼 수 있어 넘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저도 비슷한 감상입니다. 시간이든 돈이든 뭔가에 쫒겨서 급 방향전환한 느낌이 너무 찐하게 나서 아쉬워요..정령들 전투를 제일 기대했는데 결국 잡몹전 뿐이었고..ㅜ
진짜 아쉽긴 한데 베스페리아를 생각하면 이정도로 봉합한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라 생각합니다. 큰틀은 유지했다 보니...
전 어떤 사정이 있어서 바꼈다고 안보여요. 이게 시리즈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적으로 말 많은거요.쥔공이 하이바 쓰고 있던 초기부터 해서 첨부터 다 짜여 있던대로 간거 같아요
님 보살인정. 후반부 평을 이렇게 좋게 표현할 수 있다니 ㅋㅋ 듀오할림이 설명충이 된게 아니라 우주선 출발 전부터 우주선 나오고 부터 무비 합쳐서 게임 안하고 봐야만 하는 시간이 몇시간인지 ㅋㅋㅋ 뭔 야비군훈련도 아니고 ㅋㅋㅋ
뭐 듀오할림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뿌려둔 떡밥 회수를 위해 말만 엄청 해대긴 하죠ㅋㅋㅋ 그래도 있는 재료로 추론할 수 있는게 유일한 지능캐 듀오할림 뿐이라 혼자 탐정 놀이하는 부분이 많이 부각되어 설명충이라 표현했습니다ㅎㅎ 뭐.. 제가 요즘 위쳐3를 다시해서 그런지 말 많은 건 그리 문제가 되지 않네요.
대사 많은건 스토리중심 rpg의 필연같은거라 다만 팀내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데다 레나관련으로는 필연적으로 듀오할림이 집중될 수 밖에 없음
매우 공감합니다 ㅋㅋ 1부 5영장 까지는 진짜 재밌게 했는데 2부 들어가고나서부터는 무슨 게임이 아니라 비주얼 노벨 보는 기분이었음….그렇다고 스토리가 막 몰입감이 쩌냐 그것도 아니라 매우 지루했음….
사실 볼랑은 두번째 만남에서 그대로 퇴장하는 게 나았을 거라고 생각되긴 합니다(...)
2부에서 컷씬만 나오다가 뜬금없이 파티 해체되고 동료 한명씩 말걸기가 너무 자주 나와서 물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