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언저리로 할인하길래 구입했습니다.
예전엔 애니메이션등을 잘 보고 했는데, 요즘 점점 JRPG의 분위기에 적응이 잘 안되내요. 캐릭터들의 대화는 억지로 유쾌한 분위기를 내려는 듯이 보이고 어떤 대사는 지금 어울리는 상황인지 따지게되고 음식은 맛에는 왜그리 호들갑인지.....
첫 보스 자기를 쓰러뜨리고 문을 고치라는 여자 캐릭터의 말에는 '지금 경비대가 칼 들고 쫓아오는 이 상황에 제정신인가?' 생각이들면서 '아 내가 나이가 들어 일본 애니의 개그가 먹히지 않게 되어버렸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나 씁쓸합니다.....(하지만 주인공이 전투 후 "날 이기려면 100년은 이르다"라는 말에 여자캐릭터가 "장수하시네요"라고 답하는데서는 빵터졌습니다)
그냥 뭔가 내뱉고싶어서 쓰는 뻘글입니다..... 이렇게 꼰대화가 되어가는 건가 싶기도하고 기분도 묘해서요.
JRPG장르에 특징인데 비슷한 장르에 다를 게임들 보다는 엄청 순한맛입니다 그냥 JRPG는 이런거다 하고 인정하면서 겜 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도 이제 아재지만 아직까지도 JRPG 감성 너무 좋습니다 다른 장르도 좋구요
나이먹어서 그런게 맞습니다 어릴때야 jrpg의 그뻔한 왕도물스토리와 주인공이 동료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설정자체가 매력적이었겠지만 나이들어서는 게임외에도 새로운 자극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흔해빠진 jrpg식 전개가 이제는 식상하죠 이장르가 점점 없어지는 이유이기도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