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DOA6 회한의 1년.

[gundam0087]

2019년 3월 1일 DOA6가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DOA5가 출시되고 7년만이었습니다. 긴 시간이었죠. 기다렸습니다. 6편은 더욱 파워풀하게 발전하였을거란 기대감을 안고요.

다른분들 DL로 플레이하실때 3월1일이 공휴일이라 다음날 디스크로 받았습니다. 하루가 한달 같았습니다.

첫인상은 브레이크블로우 연출의 대대적인 수위조절로 인한 실망감, 터무니없는 수준의 코스튬획득조건으로 인한 어이상실, 덜 만들어진듯한 스토리모드, 인상적이지 않은 스테이지,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캐릭터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팬들의 극렬한 항의로 코스튬획득조건이 완화되면서 숨통이 트였고, 호노카의 포니테일과 탄력있는 스포츠레깅스는 역시 6편을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에 한달간 랭매를 플레이하면서 격겜으로는 첫 플래티넘을 달성했고 앞으로의 DOA가 가는 길이 순탄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진심으로.

6편은 출시되면서 기존캐릭터 중 많은 수의 캐릭터가 제외되었으며 출시와 동시에 DLC캐릭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초판으로 뇨텐구는 코드동봉으로 획득할 수 있었으나, 라스트라운드에서 등장한 어둠의 카스미 페이즈4는 따로 구매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페이즈4 정도는 DLC가 아니고 그냥 포함시켜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플래티넘을 달성한 이후에는 제 본연의 영역인 예쁜 DLC코스튬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레슬러복장은 일반판을 구매했던 저로서는 당시에 입수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최초의 DLC코스튬은 웨딩코스튬이었습니다.

남성코스튬인 웨딩정장을 기대하고 쟌리의 복장을 구매했지만 기대했던 상의물리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쟈켓이 몸에 붙어있는 듯이 전혀 펄럭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신속히 포기했습니다. 6편에서도 결국 표현하지 못했구나. 이 후 다른 캐릭터의 복장구매는 포기 했습니다.

이 후 오대양인지 7대양인지 하는 코스튬은 전혀 관심이 없어 지나갔습니다. 

저는 여름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영복 코스튬이 나올거니까요. 이번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훌륭하게 나오겠죠.

수영복 코스튬이 씨사이드 에덴이라는 신규스테이지와  같이 등장했습니다. 그냥 누가 봐도 잭아일랜드입니다. 2,3,4,5에도 있었던 스테이지인데 무슨 생색내듯이 추가해준 것 같습니다. 하나도 안 새롭고 고맙지도 않았죠. 그리고 충격과 공포의 수영복... 하나도 안예쁘고 디자인 돌려막기입니다. 

아니 미친거 아냐? 내가 여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생각해보면 이 후에 나왔던 여름 산들바람 코스튬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출시된 복각 닌자복. 복각 코스튬 재판매에 들어가는 발동을 거는 시발...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시다. 열받습니다.

중간에 잠시 기분좋았던 순간.

땀내나는 트레이닝복에서 다른 코스튬에 적용가능한 헤어가 포함이 되면서 잠시 분노가 누그러들었습니다.

이후에 특정DLC만 적용되었던 악세사리가 포함된 헤어가 다른 코스튬에도 적용되는 패치가 적용되었습니다. 바니걸이나 웨딩코스튬 같은 경우에요. 그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1년이 다되가는 시점에 추가된 헤어컬러변경소식.

전 솔직히 솔칼처럼 자유로운 커스텀이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잠시 도아 2행시를 짓겠습니다.

도.   도올았나?

아.   아아아앙?!

출시 후 1년동안의 제 감정은 실망. 대실망입니다. 코에이 테크모는 5편이 그랬던 것처럼 7년지대계를 세우고 있겠죠. 고객을 털려면 장기계획을 세워야죠. 암요.

그런데 그 전에 팬들이 다떨어져 나가겠습니다. 좀 적당히 합시다. 코텤선생님들.

DOA팬분들에게 다음 1년은 좋은 소식이 들리길 기원합니다. 

[Starkirby]

도아 6 출시되고 나서 이렇게 흘러갔군요. 지금 입문하려는 때 염색약 이슈 때문에 찝집합니다.

[gundam0087]

지금 입문하시는거 나쁘지 않습니다. 저야 DOA5 때부터 실시간으로 이바닥 돌아가는거 유심히 지켜보다보니 지금 상황이 맘에 안드는거지 가볍게 즐기시려면 추천하고싶습니다.

[gundam0087]

비타피쉬님은 항상 젊잖고 긍정적이시고 선하시네요.^^ 저는 요즘 신경이 날카로운지 말이나 글이 수위조절이 힘들어요.^^;

요즘 DLC정책보면 올드팬들 다 필요없고 DLC나 즐겨 사줄 호구팬들을 대모집중인것 같습니다. 다 떠나고 호구팬들 싫증나서 안사주면 그땐 다 폭파시켜버리고 시리즈 종료시켜 버릴까 불안하고 서글픈 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