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같이 커뮤니티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시리즈로 알려진 용과 같이3.
재작년에 구입해 놓고 다른 게임들로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끝판 깨고 엔딩보았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 내에서의 혹평과는 다르게 저는 상당히 몰입하면서 게임을 했습니다.
우선 제가 용과같이3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첫 번째로 오키나와라는 해변이 배경이라는 점입니다.
처음 용과같이극1로 입문해서 제로를 거쳐서 극2의 어마어마한 드라마와 복잡하고 현란한 세계를 거치다보니 조금은 여유롭고 힐링을 할 수 있는 세계가 있다면 좋다고 생각했는데 휴양지인 오키나와가 딱 그러한 배경이었습니다. 나팔꽃 아이들과 이런저런 게임을하면서 심심하면 미끼 가지고 낚시를 하고 그런 "용과 같이" 스럽지않은 일상의 평온함이 좋았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깨알같은 비기수련이나 전법수련을 통해서 조금씩 강해져 나가는 과정도 재미있고 카미야마 워크숍에서 재료모아서 조금씩 비밀무기들을 개방하고 만들어 나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둘째는 첫 번째에서 언급했던 이러한 레저스러운 오키나와라는 배경에서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급작스럽게 상황이 전개되고 용과 같이 특유의 강렬한 드라마가 펼쳐지는 전환이었습니다. 사실 전개가 처음에는 너무 느리다가 갑자기 한 순간에 빨라지는데 운전으로하면 30km로 계속 가다가 갑자기 110km로 가는 듯한 그런 전개여서 키류를 생각보다 많이 키우지 못하고 여러 가지 개방을 하지 못한채 이야기가 전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생각했던거보다 스토리가 상당히 굵직하고 짧고 임팩트가 있어서 나중에 엔딩을 보고 난 뒤에는 조금 여운이 남았습다. 용과 같이를 하면서 보통 다른 미니게임들도 비율을 맞춰서 상당 부분 같이 진행해 나가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스토리가 짧다보니 노멀모드로 엔딩을 밨음에도 상당수 미니게임이나 기술개방이 안 된 상태라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용과같이3는 플래티넘이나 트로피를 따고 싶은 타이틀은 아니지만 프리미엄 어드벤처 모드를 통해서 적어도 서브미션은 모두 깨고 견생회나 투기장정도 이용하면서 키류의 기술개방은 보고 싶습니다. 천천히 부담없이 진행하면서 무기만들고 사물함 개방하고 그 동안 못다한 캬바걸이나 다른 미니게임들도 조금씩 공략하면서 게임을 조금 더 하고싶은 생각은 듭니다.
왠만큼 개방하고 키운 다음에 EX-HARD 모드로 바로 다시 시작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는 으음.. 이네요. 일단은 어느 정도 컨텐츠를 즐기고 용과 같이4로 넘어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직 밀린 게임들이 많아서 한 게임이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래도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제가 용과같이극2를 너무 재미있게 해서 용과같이3 출시도 전에 플스3 일본판도 사고 공략집 보면서 따라할 정도로 좋아했는데 이렇게 플4로 리마스터로 나와준 것에 대해서 만족하고 플4기반인 극1로 입문한 저에게도 역시 그래픽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이 게임이 궁극적으로 플3기반이라는걸 감안하면서 그렇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확실히 2000년대 만들어진 게임이라 감성이나 디자인 부분이 조금 이질감이 들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아름다운 오키나와의 해변과 나팔꽃이라는 가족같은 분위기는 상당히 힐링이 되었고 너무나도 빠르게만 달려왔던 용과같이 시리즈의 스토리상의 쉬어가는 호흡에도 필요했었던 부분이 아니었는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게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PS)어김없이 욘사마 (A.K.A 이루전)은 어김없이 등장하더군요. 아주 반가웠습니다
이래저래 욕을 많이 먹긴 했지만 저도 나름 괜찮게 했어요 재작년에 갔다왔던 오키나와 생각도 나고.. 저는 오히려 기대치가 너무 낮았던건지, 이게 시리즈 최악이라면 4 5는 정말 괜찮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실제로 그렇기도 했구요 아무튼 용과같이는 용과같이 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그래픽 구린것도 참겠고 적들 가드하는것도 참 아줄만 했고 다 좋았는데 단 하나 지도 인터페이스 만큼은 정말 적응 안되더군요.
저도 힐링이 됐던 시리즈입니다 스토리도 괜찮았고요 엔딩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용 씨리즈에 애정을 가지고 제로~6까지를 하나의 스토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재미가 있었을테고 엔딩 위주로 빨리 깨고 넘기는 분들에겐 실망이 컸으리라 봅니다. 3자체도 감동의 측면에서 괜찮았고 3편이 있기에 제로와 극에서 언급되는 자신의 고아원 언급에 더 깊이가 더해지게 되고 이후로 카무로쵸로 컴백하는 부분에 극적효과가 있는거겠죠 그리고 앤서앤서가 없어졌다고해도 역시나 트로피가 매운맛이라 불만이고 자시고 할 틈을 안 준다는 것도 -_-;;;
적극 공감합니다. 저도 용과같이 전시리즈 플래티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지금 용3, 용6만 남겨둔 상황에서 용3 플레이 중인데 세간의 평보다 의외로 괜찮은 게임이라서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물론 눈에 띄는 단점은 명확합니다. 전투 시 리가드가 단단하다든지, 타격감이 별로라든지,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든지.. 그리고 막장스토리로 어이없는 결말이 나온다든지..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전투 시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고 달성목록을 자주 확인하는 등 다른 게임플레이로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스토리야 뭐..제로 이전의 후속작들은 다 떳떳할까요? 플레이를 해보니 용과같이1, 용과같이2의 장점을 더해 용과같이3부터 새로운 게임플레이와 그래픽으로 거의 모든 용과같이의 체제가 확립이 되었고 여기서 여러가지 편의사항 등을 개선해 후속작들이 꾸준히 발매되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리마스터 전의 2009년 발매작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트로피 획득수준의 완화와 오키나와 맵의 눈부심 개선을 제외한다면) 캬바쿠라 모델링이나 하다못해 당구공의 질감은 후속작들보다 훨씬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단연 캐릭터성도 돋보입니다. 리키야, 미네 등등의 캐릭터 아이덴티티는 오히려 후속작의 그것을 능가합니다. 용과 같이3는 물론 단점이 많은 게임입니다. 발매된지 11년이 지난 지금 플레이한다면 분명 불편하겠지요 하지만 용과같이 시리즈의 진정한 팬이라면 필수적으로 즐겨야 할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분명 재미있는 요소를 여기저기서 찾게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용3 해보면 사실 괜찮죠. 많은 분들이 아무래도 플4기반인 극1으로 입문을 하셔서 전 세대 그래픽에 조금 거부감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런 부분만 감안하고 플레이하면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봅니다. 용3는 스토리 자체가 갑자기 페이스가 변하면서 상당히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져서 그 부분이 상당히 매력입니다. 짧은 분량 때문에 강하게 여운이 남네요.
이러니 저러니 말은 많아도 용과같이 시리즈가 전작의 요소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점점 발전한 게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3편은 나름의 의의나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1년 전의 게임이라 지금과 비교하면 구식 인터페이스, 구닥다리 스토리 등등 단점도 많긴 하지만 3편이 없었다면 4편이나 5편도 없었을 것이고 최근 시기의 작품인 제로나 극1, 6같은 작품이 나오지도 못했겠죠.
용과같이 역사에서 한번을 거치고 가야 했을 그런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용과 같이3=육아와 같이 애들 심부름이나 하려고 게임하는게 아닌데ㅠㅠ 용과 같이3 하면서 세가에서 직원들 월급 밀린줄 알았어요 역대급 망작이라...
저도 그래픽 안따지고 타격감은 극2보다 나았고 재밌었는데 너무 육아와같이인 시덥잖은 부분과 제로의 스토리가 워낙세서 스토리부분이 넘 아쉬웠네요
제가 극, 극2깨고 7으로 넘어왔는데..3은 사놓고 안넘어간게 혹평이 많아서인데 이 글보니 갑자기 기대되네요.
정규 넘버링 시리즈는 6까지 전부 엔딩 다 봤고, 지금 7 플레이 중입니다.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리는 작품같긴 하네요. 저는 시리즈를 통틀어 스토리 구성이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작품입니다. 해바라기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는 느낌이 들었고, 결정적으로 스케일을 키운답시고 무리수를 둔 흔적이 보였거든요. 개인적으로 극과 제로가 가장 괜찮았던 것같습니다.
전제로 그리고 7 극 2 5 4 순이네요
용 씨리즈에 애정을 가지고 제로~6까지를 하나의 스토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재미가 있었을테고 엔딩 위주로 빨리 깨고 넘기는 분들에겐 실망이 컸으리라 봅니다. 3자체도 감동의 측면에서 괜찮았고 3편이 있기에 제로와 극에서 언급되는 자신의 고아원 언급에 더 깊이가 더해지게 되고 이후로 카무로쵸로 컴백하는 부분에 극적효과가 있는거겠죠 그리고 앤서앤서가 없어졌다고해도 역시나 트로피가 매운맛이라 불만이고 자시고 할 틈을 안 준다는 것도 -_-;;;
이래저래 욕을 많이 먹긴 했지만 저도 나름 괜찮게 했어요 재작년에 갔다왔던 오키나와 생각도 나고.. 저는 오히려 기대치가 너무 낮았던건지, 이게 시리즈 최악이라면 4 5는 정말 괜찮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실제로 그렇기도 했구요 아무튼 용과같이는 용과같이 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그래픽 구린것도 참겠고 적들 가드하는것도 참 아줄만 했고 다 좋았는데 단 하나 지도 인터페이스 만큼은 정말 적응 안되더군요.
저도 힐링되고 좋았습니다.
저도 힐링이 됐던 시리즈입니다 스토리도 괜찮았고요 엔딩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맞습니다.. 솔직히 전 처음에 실망했어요 극1 -> 극2 -> 제로 이렇게 플레이하고 3을 플레이했는데 처음에 뭔가 다운그레이드 된것 같은 촌스러운? 디자인에 플레이 욕구가 조금 떨어졌었는데.. 하면할수록 빠져들더라구요 제로 다음으로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용 시리즈 1~5까지 제로,극1,2까지 발매때부터 해본 입장으로써 용 3는 나올때는 당연히 평가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시리즈 나온거 해봤을때 용3가 부족한거지 나올때는 무난하게 괜찮았습니다...추억 보정 없이도요... 평이 안좋은게 어쩌면 제로 가 나오면서 용3 평이 더 떨어진거 같습니다. 극 1,2도 좋았는데 제로가 워낙 좋아서 극 시리즈도 후려치기 당하더군요... 1,2 가 없으면 제로도 없는건데.. 1~5편까지 했을때 제로는 솔직히 어거지 짜맞춘 느낌인데...서사를 워낙 잘만들기도 했고 물장사가 제대로 한몫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