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불쌍해서 화이트데이 때는 담임샘이랑 보냈습니다.
그 메이드 복장으로 나타날 때 머리만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올커뮤는 못 했습니다. 하루는 맥스가 코앞이었는데 못 했고 유스케랑 안 그리고 쌍둥이 이렇게 네 명 못한게 조금 아쉽네요. 진보스 잡고 3학기로 이어진다고 해서 올커뮤 할 기회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슉슉 넘어가버려서 아쉬워요
스미레는 저도 좀 의아한게 분명 화이트데이(를 같이 보내진 않았지만) 목록에도 뜨는데 어째서 마지막에 전혀 모르는 사람 처럼 대한건지 갑자기 애가 기억 상실증 걸렸나 싶었는데 또 주인공은 뭔가 납득한 듯이 미소를 짓고 가는데 제발 게이머한테도 이유를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조금 어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케치 고로, 솔직히 류지 보다 주인공-아케치 브로맨스가 보고 싶었는데 죽은 것 처럼 끝나네요.
그런데 마지막에 창가에서 아케치가 입고 다니던 복장이 보인걸로 보아 어쩌면 아케치 고로는 살아 있을 수도 있다는 열린 결말로 간거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상담 선생님 같는 경우 자기 눈으로 직접 본게 아니라 결국 주인공과 동료들을 상담해 주면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케치가 죽었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주인공의 행복을 위해 죽은 아케치가 나타나서 대신 자수하겠다는 식으로 곡해해 버렸죠.
하지만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트릭스터)랑 벨벳 룸에서 태어난 모나 그리고 또 다른 특별한 능력자 아케치만이 현실이 곡해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제 추측이지만, 만약 아케치가 그때 죽지 않았다는 설정으로 갈 경우 아케치는 어찌 저찌 해서 살아서 팰리스 밖으로 도망쳐 나왔고 숨어서(?) 지낼 생각이었지만 현실 곡해로 인해 다시 주인공이랑 만나게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 팰리스를 없애고 자기도 그대로 사라질 생각이었기 때문에 마치 자신은 다시 부활(?)한 아케치이고 팰리스가 사라지면 자기도 다시 사라질거라는 듯이 주인공이랑 동료들 그리고 상담샘까지 모두 속인게 아닌가 싶어요.
자기가 살아 있다는 걸 밝힐 경우, 감옥에 가야 하기도 하고 또 주인공은 어떻게든 잘 될거라 믿은게 아닌지. 워낙 아케치가 똑똑하고 몇 수 앞을 내다보고 통수 치는 캐릭으로 나오다 보니 충분히 여기까지 다 계획하고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그리고 상담 샘은 다행히 죽지 않았네요. 어떻게 보면 곡해된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 들여서 살아가겠다고 결정한 주인공이나 동료들도 본인 덕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건데 너무 불행하다고 느껴서 하나만 본 느낌
또 애인 가족이 살해 당했다고 나오는데 이 부분도 로얄 나올 때 추가해줬더라면 좋았을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