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 클리어 소감
이게 몇년만의 사힐인지
원작때 1-4까지 모두 즐긴 유저로서
외주팀이 만들었다기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플레이 해봤는데
예상외로 재밌더군요
전투난이도 보통
퍼즐난이도 보통
클리어 타임 대충 18시간? 정도 한것 같네요.
간략히 느낀 몇가지 불만
- 사힐 특유의 미지의 기분나쁜 느낌이 리메이크에서도 어느정도 느껴지긴 했지만 원작의 느낌까지는 재현되지 못한듯 보임
근데 이건 뭐 추억보정같은게 있으려니... 합니다.
- 인물 모델링과 모션 퀄리티
모델링은 그냥 취향차니 그러려니 하는데, 주인공의 달리기나 각종 액션 모션이 너무 부자연스러워보였습니다.
- 전투시스템
리메이크에서 가장 변화한 부분이기도 해서 사실 이번 리메이크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인데
원작과는 다르게 회피액션이 생겨 전투가 좀 더 역동적이라 재밌긴한데 그만큼 액션성이 높아져서
공포감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적들에 대한 공포보다는 '드루와 드루와' 느낌으로
전투가 전체적으로 재밌긴한데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구간이 종종 있습니다.
넓은 공간에서는 이런 전투시스템이 아무문제없지만,
좁은 구간에 들어서면 이 전투가 상당히 스트레스 쌓이게 됩니다.
더군다나 특정 스테이지의 어둡고 시야가 제한적인 공간이 되면 이 전투시스템은 되려 짜증만 느끼게 되더군요.
- 인터렉티브 버튼 활성화
아이템이나 조사버튼이 분명 활성화가 되어야 하는데 안되서 짜증이 나는 구간이 간혹있었습니다.
버튼 활성화 반응구간이 너무 좁은 느낌입니다.
- 컷씬이 너무 쓸데없이 길다. 긴데 재미도 없다.
사힐 스토리 자체는 흥미로운데, 리메이크 버전에서 나오는 컷씬은 쓸데없이 늘어지고 지루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이 컷을 왜 이리 길게 잡았을까? 여기에 굳이 컷씬을?
라고 느끼게 되는 컷씬이 상당히 많았네요.
- 등장인물들의 감정상태가 전달이 잘 안됨
인물들이 제각기 사연이 있고 그런 상태를 표현하기 위한거란건 알겠지만
너무 뜬금없는 감정변화와 공감이 안가는 행동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 길찾기, 퍼즐 힌트가 너무 불친절함.
맵으로 힌트가 거의 다 표시되긴 하지만 길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어두워서 더 그런것도 있지만, 간혹 플레이어가 가야할 길이 너무 어둠속에 숨겨져있거나
제대로 살펴보지 않으면 헤메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퍼즐같은 경우는 아이템 조합을 하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왜 이 아이템과 이아이템을 조합해야 하는지?
여기서 이 퍼즐을 해서 내가 얻을수 있는게 뭔지 알수 없으니 그냥 '퍼즐이 눈앞에 있으니 풀자'식으로
진행하게되는 구간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불만인 점....
간호사 크리쳐의 섹시미가 부각되지 않아서 아쉬웠네요...
(이게 사실 스토리와도 연관있어서 섹시미가 있어야 의미가 있는건데..흠..)
아무튼.. 이래저래 불만요소는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잘만들어진 리메이크같았습니다.
재미도 있었구요. 다음작은 1편 리메이크라는데 더 잘 다듬어져서 나오게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