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글옵 약 60시간 플레이 후기
초반엔 게임에서 이기기는 커녕 한명도 죽이기 힘들어서 굉장히 게임이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을 하기 전에는 리얼계 FPS 등을 자주하고 또 대중적인 거라곤
배틀필드정도 밖에 하지 않아서 가늠좌모드 없이 총을 쏘는게 너무 불편하고 적응이 안돼더군요.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니 카스 캐릭터들이 특유의 마치 레일 위를 지나가는듯이 스르륵 움직이는게
그 움직임에 맞춰서 사격하면 어느 정도 킬이 가능해지기 시작하는데
가끔 도무지 인간의 반사신경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솜씨를 보이는 기인들도 있는 거 같고
나는 칼을 맞아 죽었는데 날 죽인 상대방은 벽 뒤에 있다거나 분명 상대가 뒤를 보고있었는데 헤드샷 당해서 죽는다거나
하는 약간의 버그도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도 '경쟁'이라고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개인의 티어를 정해주는 랭겜같은게 있는데
여기서는 팀웍이 상당히 중요한 거 같습니다. 엄청나게 발리다가 갑자기 기적의 팀워크로 역전하는 경우도 있었고
또 역전 당하는 경우도 있고 참 한게임 하고나면 기가 빠지네요.
단순해 보이는 게임이지만 상당히 정교하고 세심한 컨트롤과 전략도 필요하고 A냐 B냐 심리전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엄청나게 집중하게 되는데
왜 이 게임이 그렇게 유명한지 알 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낀 단점은...
일단.....뭐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유독 이 게임의 인간들은 싸가지가 없습니다.
보이스채팅이 주 인 게임에서 세상에 그렇게 욕을 막 해대는데 열받아서 나도 막 욕하고 싶은데
마이크가 없어서 못하고 그냥 벙어리네요.
영어는 영어인데 아랍식 영어에 중국식 영어 등등 온갖 나라 사람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f발음 욕에 패드립에
인종드립도 넘쳐납니다. 제가 할 줄 아는 영어 욕은 뻑큐밖에 없기 때문에
너무 분해서 세상에 살다살다 욕하고 싶어서 영어를 배우게 되는 이런 아이러니가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정 총기류가 너무도 사기적인데 AWP 이 총은 대체 왜이렇게 디자인한건지
팀에서 이 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엄청나게 갈리는 거 같습니다.
스쳐도 한방이라니....
하지만 게임의 재미가 저런 단점들을 모두 커버합니다.
경쟁에서 겨우겨우 10승으로 샛별 2급이란걸 따냈는데
이게 어느정도 랭크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뭐 아무것도 안달린 것보단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