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사람들이 엔딩 욕을 많이해서 기대 별로 안했는데 괜찮은데요?
다른 분들이 엔딩을 욕하는 이유가 그 쌩고생을 했는데 뭘 고르던 해피따윈 없고 결국 승리는 조셉이기 때문인듯한데
전 오히려 이게 더 좋았습니다. 너 하나의 노력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않는다같은 현실적인 암울한 엔딩을 좋아하거든요ㅎ;
그리고 연출도 아주 좋았구요.
엔딩은 괜찮다고 하시면서도 욕하시는 분들은 모두 시도때도 없는 납치 때문인 것 같은데 (특히 온리유)
저는 지역가면 메인미션부터 쭈욱 달렸기때문에 2번인가 3번만 당하면서 깔끔하게 스토리 진행되어서
여기에는 불만이 따로 없었습니다.
아마 다른 이것저것 진행하셔서 그러신듯한데 걍 유비 의도대로 메인부터 하세요ㅎ
제가 아쉬웠던 부분은 개연성? 설정? 이 미흡했던 부분인것 같습니다.
지네 가족을 수백 수천명을 죽이고 다니는 철천지 원수같은 주인공을 조셉은 무슨 이유로 마음에 들어해서
죽이지말라하고 납치만 하는건지.. 말도 안되는 설정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 (핵) 종말이후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위해 블래스에도 지지않고 나의 모든 시련을 극복하는
신인류를 선별한다같은 어딘가 만화에서 본것같은 설정으로 가는것이 더 자연스럽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두번째로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뜬금없는 납치인데
하늘이던 아군지역이던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납치가 되는 이상한 상황들이죠.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왔을때나 비우호지역으로 갔을때 당하게 하는게 프로그래밍적으로 어려운 일은 아니였을텐데
이부분은 너무 막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설정은 위에서 말한대로 선별이라는 설정이면 그 대단한 납치능력을 가지고도 레지스탕스를 멸망시키지않는 이유를
갖다붙일 수 있겠지만 시스템적으로는 너무한듯..ㅎ
위의 설정 두가지만 빼면 나름 잘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파크라이3를 최고의 시리즈로 뽑는데
오히려 전 3에서의 뜬금없는 환각이라던가 보스전 등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그 당시에 흔히 없던 매력적인 사이코 악역과 처음접하는 경우가 많았던 시리즈 특유의 게임플레이 스타일때문인것같네요.
(물론 게임 배경이나 설정같은것은 지금봐도 잘만들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5는 보스전에서 순간이동하고 이런건 블래스나 최면으로 인한 환각이라는 설정으로 넘어갈수도 있고
나름 환각과 현실을 잘 버무렸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제이콥에서의 세뇌 연출은 정말 잘만들었고, 페이스의 환각 순례같은것도 잘만든것같아요.
그리고 기존 시리즈와는 다르게 각 지역마다 컨셉이 확고해서 재밌었습니다.
존 시드 : 고문
페이스 시드 : 환각
제이콥 시드 : 세뇌
조셉이 주인공의 동료들을 자신의 형제자매 들에게 한명씩 보내어 그들이 변해가는 설정도 좋았습니다.
근데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스토리나 연출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을것같은데
레지스탕스 포인트때문에 그렇지 각 보스메인 스토리미션만 놓고보면 좀 너무 짧지않았나 싶습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써서 좀 그렇긴하지만 암튼 잘만든 게임인건 확실합니다.
무기의 다양화나 기타 다른 아쉬운 부분도 있긴하지만 프라이멀의 재미없는 스토리텔링보다
몰입감도 넘치고 좋았습니다.
3이후로 점차 퇴보되던 시리즈가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기에 다음 시리즈가 더욱 기대됩니다.
핵폭발엔딩이 정사인것같기에 다음 시리즈는 폴아웃같은 배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스토리가 이어지는 시리즈도 아니니
뭐 별개로 나올수도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성공이 보장되는 해적 컨셉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래봅니다.
뭐.. 시리즈특성상 총이 나와야한다면 언더월드같이 세상이 해수면이 상승되어 바다천지인 현대배경도 좋겠죠.
기지도 꾸미고 나만의 무장선도 만들고, 해상전투도 하고 재밌을듯합니다.
암튼 몇일간 재밌게 잘 즐겼습니다.
젤다의 전설 중간에 분기점 나뉜것처럼 파크라이도 두가지 배경으로 나오지 않을지?
딱 저랑 같은 생각이신것 같아요 ㅎㅎ 저도 만족스럽게 했어요 참신한 면도 있지만 전투면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도 딱 그랬습니다. 강제납치만 없었으면 나름 재미난 게임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 납치가 진짜 빡쳐서..ㅠ
정말 솔직히 얼마나 재미있는 게임을 해야 모든 유저를 만족시킬지는 몰라도, 전 거의 다 재미있게 했습니다. 플스4 슬림이라서 로딩이 길어서 좀 열받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로 존시드 잡을 때 멀미나서 짜증났구요. 그거 제외하면 파크라이 5 재미있어요. 스토리도 이만하면 뭐 쓸만하구요. 영화를 만드는 게 아니라서 스토리 개연성이 좀 떨어져도 사실 뭐라고 할 말이 없지 않을까요? 사실성 따위는 애초에 큰 게임이 아니니까요. 전 9.0/10.0 줍니다. 유비게임은 웬만하면 다 추천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와치독스2 제외하구요. 다만 락스타 대작들에 비비지는 못 할 것 같네요.
진짜 이분 말대로 핵폭발엔딩을 정사로 후속작이 나오게되는데...
사람들이 다들 납치때문에 욕해서 납치시스템을 제외한 뉴던에 기대를 겁니다. 납치만 없으면 거의 완벽한 완성도인거 같단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