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즈 오프~컴플리트~(1)

키드사의 메모리즈 오프~컴플리트~

아주 오래전부터 변하지 않았다.
봄의 화창한 날들을 지나 옮겨가는 계절과 생활하는 것.

어떤 의심도없이 평범한 일상을 지나고...
그건 자기자신도 알수 있을만큼 정말 평온한 것이었다.

문득...깨달으니 여름은 이미 가고...
가을을 바싹 느끼는 계절이 되어있다.

평소와 어떤 변화도 없는 생활.
옆집의 소꿉친구가 깨워, 나른한 몸으로 집을 나선다.

'기다렸지...'

나의 말에 웃으며 대답하는 그녀.
이렇게 또'오늘'이라는 하루가 시작된다.

급히 뛰어가지 않아도되는 시간대.
아침의 싸늘한 공기를 손끝으로 느끼며 항상 지나던 길을 걷는다.

아야카 : 저기 토모야. 이번 일요일 시간있..어?

토모야(주인공) : 시간은 있는데...무슨 일인데?

아야카 : 우후후...나말야~

고개를 저으며 조금 장난스런 미소를 띄운다.

아야카 : 사실은...초대권을 받았거든. 유원지 초대권

토모야 : 초대권? 유원지가는?

내말에 아야카가 고개를 끄덕인다.

아야카 : 그러니까..같이 가지 않을래? (그걸 말이라고 함?@_@;;)

토모야 : ...그거'공짜'라는 얘기지? (뭐 이딴놈이 다있는지-_-a)

아야카 : 응, 맞아. 어때...안되겠어?

점점 기대에 충만한 눈빛으로 나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갑작스럽긴하지만 아야카로부터 놀러가자고 제안하는게 드문일이다.
좀처럼 없는 일이라 그다지 거절할 이유도 없다.

토모야 : 별로 상관없어

그 대답에 아야카의 얼굴이 화악 밝아졌다.

아야카 : 다행이다. 공짜니까 마음껏 놀자.

그런 아야카의 기뻐하는 말에 가볍게 웃어서 대답한다.

토모야 : 하핫..사실은 용돈이 조금밖에 안남았었어. 정말 다행이다(얘 뭥미-_-;;)

나의 그말에 아야카의 기쁜표정이 뚝 멈춘다.
...아차. 이런 패턴은......

아야카 : 정말..이번 용돈 받았다고 말한게 얼마나 되었다고...

아야카 : 맨~날 어디다가 써버리는거야?

토모야 : 그건...묻지말아줘~

힘없이 어깨를 떨구고 반성하는 얼굴로 대답한다.

용돈 사용처같은거 나로서도 잘 모른다.
언제나 써버린후에 후회하는 스타일이라 깊이 생각하지 않도록 하고있다.

그런 나에게 질렸다는건지~
아야카는 더이상 깊이 묻지는 않았다.

아야카 : 그럼, 약속말인데...
이번 일요일 역앞에서 10시, 어때?

어쨌든 화제를 돌려 적당한 일시를 물어온다.

별다른 사정이 있을리도 없고 그말에 생각없이 끄덕이며...

토모야 : 응...유에도 오는거지?

유에...그건 또하나의 소꿉친구.
오래전부터 우리들과 같이 놀던 여자아이다.

나랑 아야카랑 유에. 셋은 항상 같이 있는 일이 많았기때문에 그만 유이의 일도 마음에 걸려버린다.

아야카 : 에? 아..응...유에짱은말야~ 못오겠데.
좀 사정이 있다나봐.

토모야 : 뭐야? 아깝잖아.
모처럼 공짜로 놀수있는 찬스였는데..

아야카 : 어쩔수없지 뭐..유에짱한테도 사정이란게 있으니말야

토모야 : 뭐..그렇다면 어쩔수 없지만~

꼭 이럴때만 사정이 있으니 정말로 운이 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해버린다.

갑자기 학교의 종소리가 들려온다.

말하면서 걷고있었던 탓인지 시간도 애매하게 되어버렸다.

토모야 : 야..아야카.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한다구~

아야카 : 아, 알고있으니까 그렇게 당기지 마...

아야카의 손을 잡고 학교를 향해 달린다.

때때로 분주하지만 충실한 나날들...

오늘도 변함없는 일상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