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 소니의 포뮬러원 2001을 3년전에 샀다가 지금까지 소장중인 게임입니다^^
(페라리F355와 더불어 가장 아끼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물론 남들은 쿠소니 뭐니 해도
제 나름대론 소중한 게임이라 자부할만한 그 만큼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2002,2003씨리즈도 발매는 되었는지 모르겠다만(물론 일본판 얘기임)..제작은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유럽의 Studio Liverpool이구요 일본판 로컬라이징을 통해 일본
아나운서의 실황 음성과 일본어 텍스트로 이루어진 점 등입니다.(물론 영어 음성으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유럽에선 씨리즈 2003까지 발매가 됐군요.
국내 정발은 언제쯤?ㅡㅡ;;
어디까지나 최근에 발매된 인포그램의 '그랑프리챌린지'와 비교했을 때 본인은 본
게임을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바입니다. EA의 f1 2002나 캐리어챌린지, 또한 UBI소프트
의 F1레이싱 챔피언쉽은 해 보질 않아서 그 게임들과의 비교는 힘들겠습니다만..^^a
예전에 실제 포뮬러 레이서가 이 게임을 지티 포스로 체감을 해보곤 스티어링과 포스
피드백의 감각이 실제 포뮬러 주행감각에 아주 잘 들어맞는 게임이란 평을 하기도 했
죠.. 아날로그 듀얼쇼크2로 했을 때도 역시 포뮬러카 특유의 예민하고 정교한 조작감
을 잘 살린듯 하더군요..그에 반해 그랑프리 챌린지는 차체가 중심을 못잡고 이리저
리 휘청거리는 느낌입니다.ABS,TCS를 모두 켜 놨는데도 말이죠..방향키를 살짝만 틀었
는데도 너무 쏠리는 느낌입니다(<--제가 이 게임을 팔게된 결정적 이유!)게다가 지티
포스 지원이 안된 것도 지티포스 유저들에겐 하나의 아쉬운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래픽만 보자면 그랑프리 챌린지는 지금껏 나온 어떤 F1레이싱 게임중에서도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만..해외 게임웹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
고..본인은 그래픽만이 게임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두 게임의 비교를 통해 여실히 느
낄 수 있었습니다. 그랑프리챌린지(*이하 그랑프리)가 더 늦게 나온 것이다 보니 팀
과 차량도 최신의 데이타에 기반을 둔 것이 포뮬러원2001과는 약간 다른점이다 할 수
있구요. 그랑프리가 소속팀 네임과 칼라,그리고 레이서 이름만 공개되는 것에 비해
포뮬러2001은 그 얼굴(실사의 이미지)까지 그대로 공개되는 점이 F1매니아에겐 또하나
의 메리트가 아닐가 싶구요..타이틀 배경음악 또한 T-SQUARE의 TRUTH 21c가 수록된 점
으로 인해 포뮬러원2001의 결정적인 구매 계기를 마련했던게 아니었나 합니다..^^;;
물론 포뮬러2001은 주행중에 게임의 배경음악이 없는게 좀 아쉽지만 한편으론 포뮬러
레이싱이라는 게임의 특성상 배경음악 따위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 1/1000초를 다투는
긴박한 승부에서 차체의 미동과 엔진소리,바람소리만을 느끼며 보다 집중해서 플레이
하도록 하려는 제작사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근데 리얼감을 너무 중시한 나머지 상대차와 조금만 부딫혀도 돌이키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 버리는 등..뭐 아케이드/시뮬레이션의 설정으로 간단히 극복할 수는 있지만요.
여하튼 제게 있어선 쉽게 질릴 만한 게임도 아니고, 리얼감 때문에 계속 파고들어
보다 완벽하고 정확한주행을 하게끔 도전을 불태우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아케이드 풍의 시원시원한 속도감에 짜릿함을 원하시는 분께는 별로 권해 드리고 싶진
않구요..역시 포뮬러 마니아분들이나 리얼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한텐 추천해 봄
직한 게임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두서없이 긴 글 읽는데 많은 양해 있으셨길 바라며 제가 아직 해보지 않은
여타 F1레이싱 게임이나 포뮬러원 관련 정보/소감들도 이곳 게시판에 많이 올려주셔서
F1레이싱 게임도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音速의貴公子(아일톤 세나)였습니다.
아.. 정말 해보고 싶어지게 하는 소감 잘 읽었답니다. 소니의 F1 게임도 있었군요.. 괜찮아보이는 F1 게임은 왜이렇게 구하기 힘든 것 뿐일까요...
오오.. 답변 감사합니다. 기회되면 저도 한번 사봐야겠습니다. ^^
2001과 2002의 차이는 크다고들었습니다. 그리고 2001은 정말 졸작이라고 평될정도로 안좋다고들었습니다. 2002는 많이좋아졌다는소릴듣긴했습니다만 해봐야제대로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