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여궤2 클리어 간단 소감(누설X).

[페가수스02]

이번달 초에 일본판 플레이하기 시작해서 한국어판 발매 딱 하루 전에 끝내고 누설없는 간단한 소감 남겨봅니다.

-플레이 타임은 63시간 찍혔는데, 이건 사실 쓸데없이 메르헨가르텐 필드 위 적들 다 잡으면서 층마다 1시간씩 써서 그렇고, 50시간 초반 정도면 할거 다 하고 엔딩 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하는 느낌은 그냥 여의 궤적 1.5라고 느껴질 정도로 변화가 적습니다.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건 신상 들어온 가게 표시, 필드 퀵아츠, EX 체인, S크래프트 쿨다운, 적 S브레이크 추가 정도. 신캐들이 많긴 한데 크래프트 수가 너무 적어서 은근히 대충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보스전 난이도가 꽤 빡셉니다. 여전히 팀 보스전이 많고 강화+회복기를 엄청 자주 써대며 S크래프트도 전조 없이 날아옵니다. 폭딜 잘못했다간 S크래프트 연속 2방 맞고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 실드랑 버프 벗길 수 있는 캐는 거의 필수.

-메르헨가르텐은 여의 궤적판 진 몽환회랑인데, 처음엔 파티 자유롭게 짜는 재미가 있어 괜찮지만 나중으로 갈 수록 지루합니다. 뽑기 보상은 엔딩 보는 시점이면 노가다 없이도 다 뽑고도 남고, 특히 스테이지 클리어로 보상은 엔딩 이후 보너스 스테이지에서도 공격1, 상점에서 파는 1000원짜리 액세서리 이딴 수준이라 의욕이 너무 떨어집니다. 정말로 캐릭터 강화석이랑 U매터리얼 말고는 모을게 없어요.

-이번에도 수도 이디스 빼곤 갔던 마을 다시 못가니 아이템이랑 음식이랑 보물상자 잘 챙겨야 합니다.

-스토리가 말이 많은데 저는 실망했습니다. 시간 역행 반복이란 무리수를 두고 반을 허접해보이게 하면서도 정작 전체 스토리 기준으론 캐릭터 4명 정도의 배경이 정리된 것을 빼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은 수준. 작품 자체를 생략하고 1편에 이벤트 몇개만 붙여도 충분했을 정도의 스토리입니다.

-인연 이벤트 비중은 전작보다 더 줄어서 게임 전체에 딱 두번 있습니다.

-LGC 얼라인먼트는 전작보다도 더 의미없어져서 이젠 이걸로 추가되는 이벤트씬이나 선택지조차 없습니다. 그냥 레벨 5 만들면 할로우 코어 주고 6 만들면 마지막 던전에서 흑옥강 하나 던져주는데, 이번 작은 엔딩 후에 U매터리얼+ 10개로 흑옥강 하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의미가 없습니다.

-이번 작에서 가장 점수를 높게 주고 싶은 것은 연출력. 완전 3D로 전환된 섬의 궤적 1편 이후 팔콤 작품 이벤트씬에서 처음으로 박력과 화려함을 느꼈습니다ㅋㅋ 이전까진 쓸데없이 인게임 이벤트 넣지 말고 일러스트나 한장 더 넣어라 싶었는데 이젠 충분히 커버가 되겠다 느껴질 정도.


여의 궤적이 이미 시스템적으로 충분히 괜찮은 작품이었고, 신캐들 써보는 재미가 있어서 플레이 자체는 그럭저럭 재밌게 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후속작도 여궤인데 이번엔 아마 이스 한번 내고 나오겠지 싶네요.

[푸르딩딥]

일본판 플레이 영상만 봤는데 최종보스 2차전이 인상깊더군요.ㅋㅋㅋ

[페가수스02]

최종보스는 오히려 별로 어렵진 않았는데 연출이 괜찮더군요

엑스트라 보스는 난이도 올렸으면 게임오버 여러번 봤겠구나 싶을 정도로 더러웠습니다ㅡㅡ

[루리웹-5615217734]

1과 3 사이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외전 느낌이 강하죠 ㅋㅋㅋ 전체 진도가 너무 안나가서 이러다 4까지 나오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3로 끝나는게 확정이라 다행이에요

[페가수스02]

확실히 딱 시궤하는 느낌의 스토리였네요. 섬궤4만 있어도 되는데 거기에 양념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