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처음으로 저니 라는 게임을 하게 되었어요
단순하지만 힐링되는 게임이라고 극찬하는 소문은 들었었어요
처음 간단히 듀얼토리? 비슷한걸 마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데
저하고 똑같이 생긴 케릭터가 있는거예요 근데 옷 모양이 더 화려하더라구요
처음시작하는거니까 AI로 도와주려는가 보다 싶어서 열심히 따라 댕겼어요
헤매지도 않고 포인트 부분만 잘 데려가주더라구요
신기한건 제가 컨트롤이 부족해서 그 AI를 놓치면 먼저가버리는게 아니라 그자리에서 기달려주고,
잘 챙겨주는듯한 느낌? 을 받았어요
다음스테이지로 넘어갔는데도 그 AI가 계속 있는거예요
저는 분명 싱글게임으로 알고 했고 네트워크는 들어간게 아니니까 분명 AI일꺼다.. 라고 생각했는데..
같이 게임을 하면 할수록 그 AI가.. 자꾸만 유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시간정도 같이 게임을 하다보니까.. 거의 확신이 들었어요
결정적인건 중후반쯤? 커다란 새같은게 막 위협하는 스테이지였는데요
그 케릭터가 절 기다려주다가 그만 그 새한테 먹혀버리고 말았어요!
죽은줄 알고 망연자실했는데.. 멀리서 뿅뿅 하면서 절 부르더라구요
기뻐서 막 날아갔는데.. 그친구 목도리(?)가 반쯤 없어졌더라구요...
내가 막 뿅뿅뿅 누르니까 그 친구가 괜찮다는 듯이 뽕뽕뽕 대답해줬어요
이때 알았죠.. 아 진짜 유저가 맞구나... 그리고 미안하고 고맙네..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우여곡절끝에 힘들게 눈보라치는 산을 올라갔고..
엄마(?)들 도움받아서 결국 정상 올라갔을때..
그 있잖아요 마지막에 정상에서 갈라진곳..
그곳을 걸어가는데 그친구가 너무 고마운거예요..
덕분에 헤매지도 않고 편하게 오고..
제가 뿅 한번하면 그친구도 뿅 한번하구
그때 진짜 내용과 더불어서 마음이 좀 찡했어요
진짜 말은 한마디 못해도.. 진짜 멋진 친구였고, 멋진 게임이였습니다
(마지막에 고마워서 thank you 하고 메세지를 보내줬어요)
게임 그 이상의 의미....
게임 그 이상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