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퍼즐을 굉장히 싫어하는 유저이기에 갓옵워, 언차수준은 물론 가벼운 퍼즐에도 무진장 짜증을 내는 편입니다
가장 플레이시간이 긴 장르가 무쌍이니 뭐 말 다 했죠
그나마 무쌍도 재밌게 잘 하다가 어디 샛길로 가야하는거, 위에서 차서 사다리 내리는거 이러는거 나오면 짜증이 났었죠
단순플레이, 일자진행을 좋아하다보니 파판13도 디오더1886도 저는 즐겁게 하는 그런 부류입니다
PC게임은 디아블로3을 꽤나 오래 붙잡고 있고요
근데 이번 야숨 퍼즐은 좀 다릅니다 확실히
몇몇 게임들의 퍼즐들이 무턱대고 이 퍼즐을 풀어봐식이라면 야숨의 퍼즐은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상 이 퍼즐을 풀랑말랑한 힌트를 쥐어줍니다
기본적으로 시카 플레이트의 여러 기능들로 조작이 가능한 물체등이 표시가 되기에 시도해보기가 훨씬 용이하고
아예 어떤곳은 쌍둥이처럼 하나의 퍼즐을 2개 배치해놓고 한곳에서 힌트가 될만한 퍼즐공정(?)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또한 퍼즐을 끝마치고 얻는 아이템과 능력치 강화용 오브들이 확실한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전해준다는게 무시못할 일입니다
길찾기식 퍼즐이나 한창 진행하다말고 진행이 막히게끔하는 그런 퍼즐들을 마주치면 '아 왜 빨리 진행하고 싶은데 여기서 날 막나'라는 생각이 들고
그걸 깨봤자 시간이나 허비했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배트맨 아캄나이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창 재밌게 스토리 진행중인데 강제로 배트모빌을 이용한 퍼즐을 해야한다는게 너무 짜증이나서 10시간정도만에 봉인시켜버렸었죠
근데 야숨에서는 퍼즐을 깨면 명확하게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보상을 줍니다 ㅋㅋ 이 점 하나만으로도 퍼즐을 맞닥뜨렸을때 짜증이 안나네요
이거 깨면 내 링크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가장 중요한점은 야숨의 퍼즐은 깨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나 주변환경, 사물들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루트로 동일한 퍼즐을 깰 수 있다라는게 장점입니다
어떤 사람은 저 뒤에서 횃불을 옮겨오지만 어떤 사람은 간편하게 불화살 한방으로 앞을 막은 덩굴들을 태워버릴수 있다거나
퍼즐을 풀어서 막힌 지역을 뚫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망치로 장애물을 부숴서, 혹은 멀리서 활강을 해서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퍼즐을 정말 싫어하는 저였고 덕택에 기존 젤다 시리즈들은 죄다 패스해왔었는데 이번 야숨은 퍼즐이 사람을 지치지 않게하는 멋진 설계를 한 게임이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즐겁게 했었는데 코록 900개 찾으면서 짜증나더라고요. 900개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 그냥 dlc 나오기 전, 스위치 다른 겜들 나오기 전에 시간 늘리기 전략...
솔직히 말해서 코록은 다 찾으라고 해놓은 건 아닌거 같아요. 400개 정도만 찾아도 무기슬롯은 더 이상 늘리기 불가능이고 900개 보상만 봐도 특전 무기나 옷을 주는거도 아니고.. 그냥 사원찾고 퀘스트하면서 넓은 곳 돌아다닐때 심심하지 않게끔만 .. 여기저기 구석구석 돌아보게 동기부여 해주는 정도로 봅니다.
코록 찾으러 다니면서 여기저기 다 다닌건 정말 좋았어요. ^^ 특히 하이룰 성 마지막 코록(제가 가르쳐 드린 동영상 상에서) 찾아서 거기 매달려서 보는 풍경이... ^^
비록 동영상 공략을 보고 했지만 내려 오기 싫더라고요. 뭔가 정복 했다는 느낌...? ㅎㅎㅎ
개인적으로 이번작 퍼즐에서 가장 좋은 건 '생각하는 상상이 다 이루어지는' 점이었습니다. 분명 각 퍼즐을 푸는 왕도가 있지만, 왕도가 안 떠올라도 억지로 피지컬과 상상력을 동원해서 다른 방법으로 깰 방법이 엄청 많죠. 그리고 그 방법들을 게임이 딱히 거부하지 않고 모두 허용한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제 생각엔 특히 풍선을 이리저리 이용하는게 젤 신기? 쇼킹? 했어요 ^^
제가 퍼즐을 좋아해서 그런지 퍼즐의 난이도는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윗분들도 말씀해주시다시피 아, 왕도는 이거겠구나 하면서 제 맘대로 푸는 경우도 많습니다. 불화살이 없으면 어렵지만 있으면 간단한 던전이라든가, 전기를 통하게 해야하는경우 그냥 무기들로 이어서 간단히(?) 풀어버리신 분들도 많죠. 퍼즐이 싫으신 분들은 간간히 공략의 도움을 받아가며 플레이하시면 스트레스 안 받으시면서 하실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