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아쉬움이 남는 한 해를 떠나보내며 이런저런 잡담을
모아 하나의 게시물에 태워 보냅니다.
[페그오]
신준: "입은 스스로 애정러라고 외치지만 몸은 솔직하군요."
본계 베스트 발렌타인 버디상은 신준이 받았습니다. 아무리 흑[여]캐 서폿창을 추구하며
그쪽만 집요하게 뽑는다고는 해도 저 역시 결국엔 성능충이었음을 부정할 수가 없네요. ㅠ_ㅠ
하지만 주회 빡세게 돌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편 깔짝깔짝 플레이하던 3개의 부계는 삼캐밥이 짱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덤-
이건 방금전에 수련장 극급 추가되었길래 들어가본 건데.......... 위 스샷 자체는
특이한 점이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찍었냐면 직전의 2라운드
에서 섀도 서번트로 나폴레옹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보통 수련장 해보면 섀도든
본인이든 중복 서번트는 안나오지 않나요? 2라에서 섀도 나폴레옹 때려잡았는데
3라에서 나폴레옹 본인이 나오니 매우 신기했습니다. ㅎㄷㄷ
[원신]
신염때문에 폰에 설치했건만, 몇년째 못얻고 그냥 깔짝깔짝 로그인 보상이나
타먹는 인생이었으나.........
드디어 원신의 갈색 아가씨 3인조의 일원인 캔디스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이제야 이 게임을 찍먹이라도 해볼만한 이유가 생겼네요. ㅎㅎ 이대로 신염이랑 데히야
까지 싸그리 손에 넣는다면......!!! 하앍하앍
[리버스 1999]
이쪽도 신년을 맞이하여 운영측에서 뭔가 준비를 해놨던데, 이걸 확챠라 해야 할지
천장이라 해야 할지.....아무튼 좀 특이한 가챠가 열렸습니다.
내용은, 플레이어가 직접 특별히 준비된 픽업에 들어가 가챠를 돌리면 40뽑 이내로
무슨 끈같은 아이템을 반드시 주는데 이 끈이 세 종류 존재하며 셋 중 하나를 얻었으면
픽업창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끈 하나당 6성 캐릭터 3명정도의 목록이 열리고 그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죠. 중요한 건 끈이 1, 2, 3으로 나뉘어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그 안에 들어있는 캐릭터 목록도 서로 다르다는 겁니다. 페그오 확챠에 비유하자면
그오는 확챠 그룹을 직접 선택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뭐가 나올지는 순전히 운에
달려있잖습니까? 리버스는 반대로 원하는 그룹을 고를 수 없는 대신 그 안의 캐릭터
만큼은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이 가능한 식이다~라면 이해가 편하실 겁니다.
아무튼 저는 끈 1번을 얻길 원했습니다. 흑여캐 수집가를 자처하는 저 역시 가끔은
끝내주게 이쁜 애가 있으면 피부색에 상관없이 뽑고 싶어지거든요. 목표는 안안리.
그리고..........보란듯이 뽑기 성공했습니다!
3D안경 비슷한 걸 쓴 중국인 여캐가 안안리인데 패션 센스부터 참
매력적이지 않나요? ㅎㅎㅎ 그 전에 필수 캐릭터라고 평가받는
이빨요정이랑 제시카도 모두 확보해둬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해내고 나서도 가챠 재화가 좀 남은 덕분에 아마 저의 핵심 타겟인
'블랙 드워프'를 얻는 것도 문제없이 되지 않을까 희망적인 관측을 해봅니다.
..........설마 여기서 페그오 운이 다 빠져나간 건가....!?!? 사실 블루아카 픽업중인
사키도 40뽑 이내로 뽑기 성공했는디........;;;
[라스트 오리진]
그냥 갸루들이 너무 이뻐서 올려봅니다. ㅎㅎㅎㅎㅎ
퀵 카멜 스킨 미리보기가 떴을 때부터 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설칠 정도였죠.
천연 갈색피부인 줄 알고 라오 내에선 최애캐의 자리에 올랐던 그녀...........
하지만 '사실 태닝이었다'라는 설정과 함께 허옇게 나온 수영복 스킨에 깊은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 나머지 사랑이 애증으로 순식간에 변해버렸던 슬픈
추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이 선택한 길은 설정을 철회하지 않고 정면으로
밀어붙이는 것이었습니다. 위 스샷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카멜양 피부 곳곳이
희끗희끗한데 이는 기본 스킨인 전투복이 가리고 있는 위치와 거의 일치합니다.
즉, 옷을 입고 있던 부분은 타지 않았고 그 부분들이 교복으로 갈아입으면서
노출된 셈이죠. 그리고...... 이 스킨을 구입하고 저는 스튜디오 발키리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배신감을 느꼈던 거랑 별개로 퀵 카멜의 스타일은
예나 지금이나 좋았고, 새삼스러운 얘기지만 태닝자국 또한 천연 갈색피부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위의 교복 스킨이 재확인 시켜주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까만 피부와 그 안의 흰 속살. 그야말로 꼴림력이 폭발하는
조합!!!!!!!! 햇빛을 못받으면 다시 하얘진다는 점에서 지속성이 짧다는 문제가
있지만 이만큼 예쁘고 사랑스러우면 아무래도 상관없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ㅠ_ㅠ
[니케]
겨울 이벤트가 끝나기 직전 공지사항을 읽어보니 홍련의 옛날모습 & 모더니아
복각픽업, 그리고 니케에서의 제 최애인 노이즈의 신규 스킨 관련된 이야기가
올라와있더군요.
모더니아는 없어서 꼬울 정도의 인권캐라 이번 기회에 얻고 가야겠는데 다행히도
교환권을 모아뒀기에 가챠 망해서 못데리고 가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듯
합니다. 홍련 과거버전은 성능관련 리뷰가 뜨면 참고 후 뽑을지 말지를 결정해야겠고......
문제는 노이즈의 스킨입니다. 하필 시즌패스 방식이 아니라 유료 뽑기방식이라
예상 금액이 훨씬 더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왜 정가가 9만원이라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됨....;;;) 내심 스킨 소식을 접하고 '뭐 그래봤자 결국 스킨은 스킨
아니겠어? 최근 큰맘먹고 지른 누아르 스킨도 궁극기 연출은 기존 것 그대로
돌려쓰던데. 일단 실물을 확인해보고 별거 없으면 과감히 제끼자!'라고 마음먹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만............
호옹이!?!?!?!?
이건 기존 스탠딩 일러스트 기준으로 덧그린 게 아니라 아예 새로 작업한
거잖습니까!?!? 게다가 궁극기 연출이랑 일부 음성도 새로 집어넣었다고
하네요?? 아.........이러면 거를 수가 없는디 ㅠ_ㅠ
최근들어 스킨장사에 계속 낚이고 있습니다. 니케 누아르, 리버스1999 센츄리온,
벽람항로 섬란카구라 콜라보의 호무라&유우야키..... 모두 현찰이 소모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그오 가챠 외에는 거의 돈쓸 일이 없지 않을까?라는 건
저의 오산이었습니다.
[그 외]
원래 저의 주말 계획은 26000원짜리 스위트듀 아이스와인과 호주산 소 안심을
사와서 12월 31일 11시 59분에 재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럭셔리하게 2024년을
맞이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부터 원인불명의 복통과 몸살, 컨디션
불량으로 인해 먹는 걸 조심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고 계획 외의 지출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진 관계로 스테이크+와인을 즐기며 새해를 맞이한다는
계획은 허망하게 무너져내렸습니다. ㅠ_ㅠ;; 그 '계획 외의 지출'에는 약국에서
지불한 약값, 그리고 페그오 확챠용 유료돌이 포함되어있고요. 그렇게 확챠에
부어넣은 돈은 결국.........ㅂㄷㅂㄷ
뭔가 시작부터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은 듯 하지만 그래도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멜 스킨은 진짜 치트키였죠. 거기사 흑갸루+핑크색 표범무늬 조합을 꺼낸다고?! 이건 못 참지! 하고 저도 지갑을 열었으니...
게임 스킨때문에 일 하는 내내 바지가 텐트가 되어(....) 일에 집중을 못한 건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그나마 돈을 안쓰고 구해서 다행이네요. ㅎㅎ
자아 레니님도 이제 태닝의 매력에 눈을 뜨는 겁니다!! (+.+)
매력이야 있긴 있는데....... 저 늙어죽는 날까지 꾸준히 썬탠을 하라고 하면 장래 마눌님 될 분 입장에선 곤혹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 그냥 처음부터 흑인(+인도인 등..)이면 다 해결 될 것을!!
니케같은 게임이 있건만.. 우리는 왜 페그오를 잡고 있는것이죠..??
니케는 노골적인 상술과 문제 많은 운영 등 이미지 깎아먹을 요소는 많지만 그걸 커버 가능할 정도로 만듦새가 참 좋은 게임이죠. 앞서 데차를 서비스하면서 이런저런 경험이 쌓인 결과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 그오는 게임 분위기는 훈훈하지만 운영진이 가챠 돌리라고 칼 들고 협박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신 차려보면 그 어떤 게임보다도 현질 액수가 커져있는 흉악함을 자랑한다는 게 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