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 하면서는 동료들 모으고, 스토리 찔끔찔끔 진행하면서 챕터가 슉슉 넘어가서
챕터 진도가 뭐 이리 빨라? 였다면; 챕터 5~6 구간에 넘어오니까, 볼륨이 좀 커진게 느껴집니다.
어제랑 비슷한 정도 시간만큼 플레이 했더니만, 챕터 2개도 보스전 힘들게 싸워서 겨우 마쳤네요.
중반쯤 넘어오니까
인제 슬슬 음모스러운 상황도 좀 가닥이 나오고, 퀘스트도 장난감 주인 찾아주기 같은게 아니고, 그럭저럭 스토리가 있는 ?
중간에 시점 바꿔서 진행되는 파트에서도 - 함정 땜에 즉사 당하기는 하지만, 도망치는 파트도 나름 재밌게 했습니다.
대략 4장 후반~5장 초중반 부터는 본격적으로 몰입도가 생기면서 재미가 붙는 시점인것 같습니다.
(이스 8 기준으로는 장다름 넘어가는 딱 그순간 재미가 차올랐던 기억이...)
현재 진행 방식을 남겨보면
챕터 시작, 모여서 썰풀기 -> 새로생긴 녹색 ! 퀘스트 + 녹스 노가다 -> 길막는 빨간구슬 깨기 -> 탐사 / 동료 합류 -> 보스전 -> 시점 전환 -> 챕터 진행
요 패턴으로 3~4 챕터를 죽 진행했는데, 퀘스트 다 깨면, 진행 분량만큼 녹스가 모아지는 방식이라, 퀘 진행에 대한 선택의 여지를 준 것 같습니다.
다만 이스8처럼, 합류한 인물들의 서포트가 나름 쏠쏠했기에 어느 시점부터는 퀘스트는 다 깨면서 진행 중이네요.
단점도 많긴한데 (그래픽, 연출, 모션... 적고보니 다 그래픽 orz) , 단점보다는 장점 좀 찾아서 적어보면
1. 이스 전작들 대비 나아진 점이라면, '이능'에 각각 버튼을 매핑해서 / 장비 교체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바로 쓸 수 있는 점?
덕분에 벽타고 올라가는 도중에 스파이더맨처럼 줄 뽑아서 날라가서는 날개펴고 날라가서 기모아서 벽깨기 같은 연계가 되는게 좋았습니다.
2. 스팟들 중에, 산꼭대기나, 마을 중앙 꼭대기에 올라가서 경치 보기가 은근 재밌더군요. 적당한 위치에 잘 만들어 둔 것 같습니다.
3. 그리고 원래 이스의 보스전도 난이도 조절이 가능한 선에서는, 초보에게도 중수에게도 좋은
밸런스가 참 좋은 액션RPG 게임 중 하나였는데 고난이도의 밸런싱을 올리려고 노력한 부분이 간접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혹은 이스8땐 보스 패턴이 마냥 단순해서 쉬웠다는 결론이;;)
이번엔 아무래도 같은 해 출시된... 잘나가는 다른 액션 게임(세키로)의 액션감을 흉내 싶었던게 아닐까 싶은 부분이 종종 보이긴 하네요.
플래시 가드/무브빨로는 닥돌이 안되고... 노려서 때려야하는 까다로운 패턴이 약간은 생긴 느낌입니다.
4. 편의성은 계속 좋아집니다. 이스8때도 셀세타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소소한 부분에서 더 좋아졌다고 느껴짐.
어제까지만 해도, 아 이거 정가dl은 너무 돈 아까웠나? 싶더니, 재미를 붙이고 나니까
하루사이 태세 전환이 되었습니다. 후반가니 좀 모험다운 느낌도 나고 , 이스 이번작도 그래픽 빼곤 깔게 없는 겜이라는 결론이 .
원래 팔콤 게임이 후반 챕터에 분량이 큰 편이죠.
이스9는 스위치로 안나오려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