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402915
현재 진행 중인 소설 호루스 헤러시의 작가진에 의하면
'몇몇 사람들은 오로지 플롯, 캐릭터에 대한 설정이나 정보를 얻을 수단으로 소설을 읽고, 작품의 퀼리티나 거기서 오는 감동 같은 거엔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들은 오로지 설정, 정보, 명확한 답이 주어지길 원하고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안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난 황제가 여러 샤먼들의 영혼이 합쳐져 만들어졌다는 스토리엔 별 관심도 없고 지금 헤러시 스토리랑도 별 관련이 없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여러 다른 캐릭터들이 '실존하는' 황제를 대하는 태도나 시각, 혹은 황제의 연구실에 동행할 기회를 얻어 거기서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하는게 훨씬 더 흥미롭고 중요한 주제다."
보면 작가진들이 공통적으로 '어떤 것은 알려지지 말아야 하는 것도 있다'란 태도를 견지하고 있고, 또 리뉴얼 헤러시(포지월드+블랙라이브러리의 헤러시 시리즈)에서 구 설정들 대부분이 변하거나 각색된걸로 봐선 황제 기원도 '이게 정답이다'라고 하긴 어려울 듯합니다. 지난번에 잊혀진 2명의 프라이마크 관련 질문에 애브넷이 'GW는 팬들이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훌륭한 소재를 망치고 싶어하지 않으며, 그 무엇도 구체적으로 정해진건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답했습니다.
독자:황제의 진짜 기원은 뭔가요?
작가:설딸질은 그만 두고 소설의 참재미를 찾으렴
너무 기존 설정을 막 갖다 버려도 좀 매력이 떨어지는데.. 확실히 너무 먼치킨이라 카오스 4대신이 같이 덤벼도 안된다는 설정이 거슬렸는지 너프에 너프를 계속해서 황제가 카오스신한테 힘을 받아챙겼다는 점이나 오크 워엠퍼러가 황제 목졸라 죽일뻔했다는 것까지 막 나와서 깎아내리고 있으나.. 좀 과한 면이 있지 않나 싶음.
오크 워엠퍼러 설정 그거 팬들이 자작으로 만든 팬픽입니다... 정확히는 예전에 국내에 워해머xp 사이트가 있던 시절 누가 팬픽 삼아 "제국에 황제가 있으니 오크에도 황제같은 거 나오지 않을까"하고 끄적인 자작 설정을 누가 공식 설정으로 착각하고 구 엔하위키에 올렸고 그게 계속 와전되어...(이하생략) 그리고 황제 목 졸랐다는 오크 워로드는 예전 구판 설정에도 몇 줄로 언급되던, 꽤 오래묵은 설정입니다. 최근에 호루스 헤러시 소설에 제대로 묘사해서 재조명받은 것일 뿐.
내 주관적인 생각일뿐이지만 워햄40k에서 가장 인기많은 종족이 스페이스마린이고 또 황제의 설정이 여태 보도 듣도 못한 강려크한 먼치킨이다보니 그런 요소가 아주 매력적이라 생각하는데.. 그걸 이리저리 쳐내서 약화시키면 구판 설정들 태반을 갈아 엎어야 하는거아님? 본래의 색깔을 잃을거 같기도 한데..
설정 번복하는 자체가 보는 사람에게 혼란을 주는 행위이고 황제 기원에 관해 자기가 관심있는지 없는지는 왜 떠들고 비아냥대는건지? 명확한 답을 원하는게 잘못된 것처럼 말하네. 하...말이 좋아서 마음껏 상상할 소재지 정확히 표현하면 그냥 설정 번복에다가 스토리 자체가 달라졌는데 뭔 개소리하고 있는건지 참내...또 지가 뭔데 보는 사람이 결정할 흥미롭고 중요한 주제를 멋대로 정하는 건지? 말투 자체가 보는 사람 위해주는 척 하는데 설정 번복 자체도 보는 사람들중 일부가 이미 싫어하고 혼란스러워 하는데 걍 지 맘대로 하겠다는 걸 무슨 야만인들한테 자기가 가진 대단하고 고상한 책읽는 태도를 알려주는 듯이 말하네. 어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