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주무세요. 지휘관."
"G36C, 나 잠들기 전에 몇마디만 해도 될까?"
"얼마든지요."
"난 말이야, 원래 꿈이 있었어."
"뭔데요?"
"부모님 가게 이어받는거."
"그거 장사 잘 안된다고 했잖아요."
"시끄러. 근데 3차 세계대전이 터진거야. 난 그때 14살이었어. 부모님은 가게에 있다가 폭격 때문에 돌아가셨어."
".....그랬군요."
"그 뒤로 험하게 살았어. 여기저기 범죄도 저지르고....먹고살기 힘들었어. 근데 27살이 되었을때 그리폰에서 온 전단지를 받았어."
[제군들! 그리폰은 자네들을 원한다! 제 3차 대전의 생존자들이여! 모여라!]
"내용은 간단했고 난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끌려 그리폰에 입사했어. 처음 왔을때는 깜짝 놀랐지. 여자애들이 잔뜩 돌아다니고 있었으니까. 그리폰에 입사하고 나서 처음으로 전술인형이라는 걸 알았거든."
"그러신...가요."
"그 뒤로는 너도 잘 알겠지만 맨 처음 5성이 너였어."
"맞아요. 다음이 VECTOR씨, AN-94씨, 리베롤씨...."
"G36C."
"네. 말하세요."
"나머지 제대 상황은 어떠냐?"
"2~7제대까지 모두 전멸. 벡터씨는 사망, 리베롤씨도 사망, AN-94씨는 행방불명입니다."
"지휘관, 제 무릎 배고 누우실래요?"
"미안한데 네가 오는게 빠르겠다. 다리가 바위에 깔려서."
"너 팔은 어떠냐?"
"양팔 다 회복 불능 상태입니다."
"하.......이건 뭐......딴 거 길게 말 안한다. 잘자."
"네, 지휘관."
".......이게 S17구역 지휘관의 마지막 음성 파일입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의 핏자국 근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인형들의 마인드맵은 전부 회수했나?"
"G36C빼고 모두 회수했습니다."
"그래. 이만 가 봐."
"예, 알겠습니다. S09 구역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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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내가 썼는데 이해가 안되네요!
잘 주무세요, 지휘관.
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