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섬의궤적부터 느낀 부분인데, 지금 생각해도 황당하다 싶은 제국의 저주 설정을 비롯해서, 계속 등장하는 사람을 조종하는 가면, 간신히 저주에서 벗어났다 싶었더니 세뇌빔.
지금까지의 사건은 모두 저주 때문이었습니다~ 조종당해서 그렇습니다~ 세뇌당해서 그렇습니다~ 사실은 얘들 다 로봇이었습니다~
사건 자체는 각 대륙의 시점으로 다각도로 관찰하며 국가간의 정치싸움도 나오고 심도깊은척은 다 하는데,
내실을 까보면 속빈 강정 같은 느낌의 정말 1차원적인 단순한 이유로 그간의 사건들이 정리되는 그런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궤적 시리즈 전반에 걸친 아쉬운 부분이에요.
특무지원과는 자기들이 영웅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지만, 결국 그 행보는 영웅으로서의 모습이라서 쟤들이 하고자 하는 말이 이해는 가지만 플레이어로서 납득은 안가는 그런 모습.
거기에 더해 영,벽궤부터 계속 반복되는 동일한 전개라서 로이드 루트 자체가 루즈해진 부분이 아쉽습니다.
수사관이라는 직함으로 직감에 가까운 추리 능력을 보여주는건 좋은데, 그에 대한 추리로직이 부족한 부분도 아쉽습니다.
복제 로봇이라는 점도 뜬금없긴 했고...
쭉 복제 로봇이 나오다가 정작 최종보스에 대해서는 정체가 확실하게 나온게 아니라서...
엘리시온이 섬궤4의 노멀린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연산능력으로 그 미래를 계산해서 재현했다고 쳐도 그건 어디까지나 계산된 결과일 뿐인데, 그 육신은 어디서 튀어나온건지...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의 오차가 보이는 엠페러, 실제보다 조금 떨어져보이는 아리오스, 실제와 거의 대등한 루퍼스를 거쳐 최종적으로 린 복제까지 도달한 줄 알았는데, 정작 이슈멜가 린은 차원을 초월한 병렬세계의 린슈바르처라니, 뭔가 아귀가 좀 안맞는 느낌이에요.
하늘의궤적 찬밥인게 불만이다!!!!
에스텔, 요슈아는 물론이고, 대사 한줄로 팽당한 케빈, 리스.... ㅜㅠ
신캐릭터들도 매력 있는데 그들의 배경설정이 너무 가볍게 풀린 부분도 아쉽긴 하네요.
대충 아쉬운건 이정도고...
그 외에는 만족스럽네요.
일단 서브퀘스트 종류는 전부 몽환회랑으로 옮겨져서 스토리에서 한눈 파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세가지 루트에서 각 루트의 키가 모이고 하나로 연결되서 최종전으로 넘어가는 부분도 좋았고
무엇보다 최종전에서의 3명의 주인공이 최종전에서 적절하게 비중이 분담되는 완급 조절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작의 궤적의 세탁기는 수준급이더라구요.
굉장히 많은 캐릭터가 세탁이 되는데 특히 루퍼스의 세탁은 환상적.. C루트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성공적인 세탁, 이정도로 호감으로 돌리는것도 장점이네요.
코드기아스에서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면을 쓴 테러리스트 리더 C 는 급기야 C 레퀴엠을 시전합니다.
세상의 증오는 지금 나에게로 모여있다, 이제 내가 사라지는것으로.. (웃음)
코드기아스 결말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만족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섬의궤적을 제일 먼저 접해서 인지 다른 궤적보단 섬 시리즈에 애착이 좀 더 있는데,
린이라는 캐릭터가 최종적으로 희생보다는 나는 행복해져야 한다라는 자존감이 상승한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노멀린 DLC 내놔라!!!! 장발 가발 쓰고 싶습니다.
이제 2회차로 나이트메어 트로피 따야겠군요.
나이트메어, 마스터쿼츠, 1500회 전투 세개 남았는데, 마쿼랑 1500회 전투는 10월 패치 뒤로 미루는걸로.....
하궤에서 레베랑 와이스맨 죽일때처럼 퇴장시킬 인물은 적당히 퇴장시켜서 긴장감이나 여운을 주는게 어려운일인가 싶어요 제작진이 캐릭터 하나하나에 애정이 깊은건지....그리고 궤적에서 국가간의 정치이야기나 갈등도 결국 좋게좋게 끝나는게 대부분이라 재미가 없음 전쟁다운 전쟁이 일어나거나 세계멸망에 가까운 재난 같이 변화구좀 던지길 바랬는데 후일담에 그건 무리겠지만요
에스텔 요슈아는 진짜 엑스트라 수준 비중... 캐릭터도 너무 많으니 그냥 안 나와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스토리상 가장 거슬리던 건 극도의 불살주의였습니다. 한둘 정도 희생시키면 더 설득력도 있고 여운도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뭐... 로봇들은 오버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복제인간을 만들긴 했지만 시뮬레이팅된 존재기 때문에 약간 모자란 구석이 있다 치고 이슈멜가는 관측만으로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결국엔 현현해버리는 초월자 적인 절대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맨날 요코세요코세 거리긴 해도 궤적시리즈 중 최강의 절대악인건 확실하니 ㅋㅋ; 이게 또 후속 떡밥이 될련지 아니면 여러분이 맞춰보세요 하는건지 모르겠어서 저도 궁금한데 참고 기다려보려구요
하궤에서 레베랑 와이스맨 죽일때처럼 퇴장시킬 인물은 적당히 퇴장시켜서 긴장감이나 여운을 주는게 어려운일인가 싶어요 제작진이 캐릭터 하나하나에 애정이 깊은건지....그리고 궤적에서 국가간의 정치이야기나 갈등도 결국 좋게좋게 끝나는게 대부분이라 재미가 없음 전쟁다운 전쟁이 일어나거나 세계멸망에 가까운 재난 같이 변화구좀 던지길 바랬는데 후일담에 그건 무리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