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가장 잘 느껴진 3가지만 꼽아보겠습니다.
1. 환상적인 더빙..
정말 풀더빙의 몰입감 + 해드셋은 지금까지 어떤 게임에서도 주지 못한 몰입감을 줍니다.
그리고 아직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음성에 따라 인물들의 입모양이 따라와 주는 느낌 이거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입모양이 딱 맞지는 아닌것 같지도 아닌데 요상하게 입모양 따라서 발음해보면 됩니다 -- 어섹한데 어울려요.
또, 풀더빙이다 보니 자막 안보게 되죠, 그냥 대화하는 인물들의 얼굴과 머리모양 복장을 더 보게 됩니다.
부랑아 시작을 예로 들어 보죠
거울에 멍든 얼굴과 부러진 코가 나옵니다.
황금색 의수를 가진 수염이 멋있게 나있는 중년의 라틴계 바텐더가 마취제야 하면서 데킬라 한잔을 줍니다.
걱정되는 표정으로 지켜보다가 이내 심각하게 고민있는 얼굴로 주인공에게 빛쟁이때문에 죽겠다라고 한탄하죠...
풀더빙이 안됬을때는 자막보기 바쁩니다. 그리고 놓치는 대화가 없는지 무의식적으로 시선이 자막쪽에 가죠..
하지만 사펑은 그런 일이 없습니다. 풀더빙이거든요.
그리고 퍼시피카 처음 갔을때를 봅시다.
??? 뭥미? 말이 불어같은데 요상한데 하고 바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플레시드를 만나기 전까지 모든말이 잘들렸지만, 크리올어로 바로 우리는 배타적이고 니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확실히 줍니다.
만약에 풀더빙이 아니라 영어로 하면? 이런 배타적이고 니들과는 다르고 독자적이다라는 느낌이 안왔을껍니다.
2. 환상적인 도시의 입체적 구조
정말 왓슨지역하고 가부키지역, 도심쪽에 즉석이벤트 별모양 퀘스트를 해서 옷좀 뜯어내려고 바이크나 뛰어다니면서 돌아다닐 때 느낍니다.
아니 이골목을 돌아서 지하로 갔다가 다시 도로를 타네 -- 미로는 아닌데 방향치라면 100%길 헤맵니다.
고층 건물들이 평면적이지 않고 고저차를 기가막히게 구현을 했습니다. 미션하는 구역을 이렇게 했으면 욕을 했겠었지만,
뛰어다니면서 골목 후미진곳을 가야 있는 즉석퀘를 하려는 저한테는 정말 신선 했습니다.
그리고 날씨, 낮,밤에 분위기가 정말 어마 어마하게 바뀝니다.
메러디스 스타우트에게 전화 해서 만나는 장소는 왓슨북쪽에 짧은 배수 지하터널을 지나야 되죠
밤에 가면 사이드에 증기가 나오면서 빨간 빛으로 등을 켜놨는데 이건 뭐 이게 전회차때 나왔던 그곳이 맞나 싶습니다.
3. 매력적인 인물 구조
영화나, 애니, 소설들을 많이 보셨던 분들은 어느정도 편집되어 있을꺼다라는 감이 오는것이
정말 너무 압축적이다 라는 느낌을 받으실껍니다.
아마 초반은 재키와 V가 산드라 도셋 퀘끝나고 바로 메인인 렐릭 퀘스트 진행되는것이 아닌 길거리 평판 15~20정도와 각 깽단간의 우호도를 어느정도 충족을 해야
메인퀘스트에 들어가게끔 설계를 했을껍니다.
그래야 V의 생존의 절박함이 묻어나오고 매력적인 사이드 퀘스트도 더 재미있고 초반에 여유있는 이유가 되겠죠,
그리고 다른 주인공들의 애인들의 퀘스트는 탄탄했다고 보여지지만
메리디스는 거의 들어낸 수준이 되었고, 리버 형사 같은 경우는 스토리의 흐름이 한두 퀘스트 정도 들어낸 느낌이 강합니다.
아마 게이머들의 주된 성별이 남성이라는 이유로 그런것 같은데
케리에 비해서 너무 진도가 빠릅니다.
시장의 죽음의 비밀조사 ->미성년자 연쇄 납치범 사건해결 -> 타워에서 같이 술먹음
어려운 수사를 같이 1번했다고 조카 납치 사건에 부른다? 한 2퀘스트 정도는 더해야 주디나, 펜엠, 캐리랑 비슷해 지죠
그런데...
스토리들이 너무 좋다 이겁니다. 각각의 인물들에 얼킨분위기들이 너무 다르고 주는 현상들이 너무 생생하다는 겁니다.
주디퀘 - 공돌이 답답형 이상주자의를 그래도 안쓰럽게 생각해서 토닥토닥 하면서 말들어 주는 V
펜엠퀘 - 계획이 있는것 같은데 삑사리 나지만 그부분을 체워주는 V와 함께라면 어떤 일도 완수하게 되는 퀘스트들
캐리퀘 - 개그와 위트가 있고 50년전 문제아 친구의 그늘에서 완전이 벗어나게 해주면서 연애도 하는 퀘스트들.
정말 이러한 점 때문에 버그들이 저한테는 그냥 "아... 로드 다시 해야지"정도로 넘어가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 근데 암전버그는 정말 이제 그만...
쓰레기 장에서 치운다 지문에 아무것도 안보이면 로드하는 자신이 웃기기도 합니다.
재키야... 너 농담 재미있게 안하면 .. 배에 구멍난다
장단점이 너무 극명하고 기본도 안 돼 있는 부분이 많지만 재미 느끼는 사람한테는 너무나 매력적인 게임 같습니다. 기본기도 안 돼 있지만 사람들 열광하게 만드는 재능을 가진 슬램덩크 강백호 같은 게임이랄까...
저 요소가 개발이 크게 엎어지기 전 단계에서 기획된거라고 생각듭니다 후반 가면 아예 다른 게임같아요..
리버 퀘스트가 짧은건 너무 티가 나서 아쉽긴 하더군요. 주디 팬앰은 메인 이후 전용 퀘스트를 두세개는 지나야 연애가 되는데, 리버는 메인퀘에 포함되지 않는 인물이라 더 짧아보이기도 하죠. 케리랑은 연애를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주디 팬앰에 비해 리버가 확실히 감정 빌드가 안된 상황에서 훅 들어온다는 느낌이 들죠
저 요소가 개발이 크게 엎어지기 전 단계에서 기획된거라고 생각듭니다 후반 가면 아예 다른 게임같아요..
장단점이 너무 극명하고 기본도 안 돼 있는 부분이 많지만 재미 느끼는 사람한테는 너무나 매력적인 게임 같습니다. 기본기도 안 돼 있지만 사람들 열광하게 만드는 재능을 가진 슬램덩크 강백호 같은 게임이랄까...
리버 퀘스트가 짧은건 너무 티가 나서 아쉽긴 하더군요. 주디 팬앰은 메인 이후 전용 퀘스트를 두세개는 지나야 연애가 되는데, 리버는 메인퀘에 포함되지 않는 인물이라 더 짧아보이기도 하죠. 케리랑은 연애를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주디 팬앰에 비해 리버가 확실히 감정 빌드가 안된 상황에서 훅 들어온다는 느낌이 들죠
스토리가 직렬적이고 강제된플레이 를 선호하는사람들은 재키이후에 막막하고 엔딩으로달리면 허술해보이죠, 스카이림식으로 찾아다니는 플레이를한다면 의외로 탄탄하고 만족하리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타로카드 테마진행이었으니 말이죠, 그래도 완성이 덜됐다는게, 그냥엔딩만달리면 베드엔딩이외 선택지를안주고 전화메시지로 해결하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DLC 를 집어넣으면 해결되리라 믿었는데 당장에보면 회사 망할꺼같으니 기대를 접는게 요즘은 좀 안타깝네요
저는 배트맨 아캄 시리즈에서도 모든 요소를 다 찾아다녔던 사람인지라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일거리 찾고 갱단 깨부수고 하는게 너무 취향에 맞았네요.
확실히 오랜 시간을 플레이하셔서 그런지 디테일한 부분을 잘 집어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