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 아모스 벨
나이 : 1863년생(아서 모건과 동갑)
배경 : 1883년
서부시대의 혼란이 점차 종식되어가는 1883년.
5개의 주에서 현상금이 걸린 악명 높은 마이카 벨 주니어는 아들 마이카와 아모스를 데리고 유랑 중.
아버지 주니어를 쏙 빼닮은 아모스였지만, 두 사람처럼 막나가는 짓을 주저하였기에 "등신"이라고 조롱받는 아모스.
보안관들의 추격을 피해서 어느 산장에 도달한 주니어 일행. 그곳을 장악한 갱단을 죽여버린 뒤, 역으로 그곳을 캠프로 삼음.
어린 나이의 아모스도 총은 제법 쏘는 편이지만, "자신은 억지로 끌려왔다."라며 애걸하는 적을 살려서 돌려보내기에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덩치 값도 못하는 등신"이라는 욕을 들음. 감사를 표하면서 도망가는 남자. 주니어와 마이카는 그 남자를 조롱하지만 죽이지는 않음.
해당 캠프를 거점으로 마차강도, 도둑질 등으로 연명하는 주니어 일행.
아버지를 닮아서 체격이 큰 아모스는 주로 시비를 거는 역할을 맡음.
이후 주니어는 두 아들에게 술집에서 들은 엄청난 건수를 가져왔다고 자랑. 바로 은행강도.
아버지 주니어는 이번에 은행을 크게 털고, 그 돈으로 멕시코나 남미로 도망가서 떵떵거리며 살자고 발언.
아모스는 조용히 있는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지만, 마이카는 광신도처럼 아버지를 찬양하며 적극적으로 찬동.
주니어는 아모스에게 "넌 내가 니 엄마 몸속에 정자를 넣었을 때, 정자가 반쯤 흘러나온 덜 떨어진 새끼가 분명하다."라고 욕설.
이후 아모스를 죽도록 패지만, 마이카의 저지로 간신히 말림.
아버지와 형의 폭주를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아모스.
주니어는 친하게 지내던 무법자 몇명을 섭외. 여기에 마이카와 아모스까지 포함하여 은행을 습격.
그들이 생전에 보지 못했던 엄청난 양의 금괴를 쓸어모으며 흥분에 가득참.
그러나 많은 금괴만큼, 많은 경찰들이 나타남. 제복을 차려입은 경찰들은 얼빠진 지방보안관들과 달리, 저격수까지 동원해서 공격.
아모스를 비롯한 총잡이들은 행랑에 금괴를 담아서 겨우겨우 탈출을 시도함. 이 과정에서 함께 다니던 무법자 몇명이 총에 맞아 쓰러짐.
이제 남은 것은 주니어와 마이카, 아모스 뿐.
욕심이 많은 주니어는 쓰러진 무법자들의 금괴까지 챙긴 탓에 발걸음이 매우 느려짐.
아모스는 금괴를 조금 버리라고 하지만, 역시나 "등신 같은 소리"를 듣고 말았음.
어느새 건물 옥상을 넘나들며 도망을 치고 있는 주니어 가족. 거리간격이 넓은 건물옥상을 만남. 여기를 넘어야만 추격을 따돌릴 수가 있음.
아모스와 마이카는 간신히 옆의 건물옥상에 안착함. 하지만 다량의 금괴를 가진 아모스는 넘지 못하였고,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미끄러짐.
그와 동시에 경찰들의 총성. 총알 하나가 아모스의 행랑을 관통함. 행랑에서 우르르 쏟아지는 다량의 금괴들.
쏟아지는 금괴를 포기한다면 도망칠 수가 있는 상황. 그러나 주니어는 "저 금괴를 얻기 위해 내가 어떤 희생을 치뤘는데!"라며 악을 씀.
자신을 붙잡는 아모스와 마이카의 손을 뿌리치고, 건물 아래로 떨어지는 주니어. 비틀거리며 행랑과 옷 속에 금괴를 쑤셔박으며 챙김.
하지만 곧 경찰들이 나타나 주니어를 포위. 발을 동동구르며 이를 지켜보던 아모스와 마이카는 어떻게든 도주에 성공함.
자신들의 금괴도 아버지 주니어가 챙긴 탓에, 탈출하는 과정에서 빈털털이가 되어버린 아모스와 마이카.
신문에는 은행강도를 벌인 마이카 벨 주니어를 공개처형한다는 사실이 나옴.
마이카는 아버지를 구하자고 하였지만, 아모스는 "아버지는 너무 욕심을 부렸다. 우리 둘로는 구할 수가 없다."라며 고개를 내저음.
마이카는 하나 몰래 슬쩍한 금괴를 보여줌. 그것을 팔아서 무기를 사서 아버지를 구하자는 것.
아모스는 동의하였고, 마이카는 금괴를 팔아서 아모스에게 저격소총을 구해줌.
작전은 처형 직전, 아모스는 저격총으로 주니어의 목에 걸린 밧줄을 끊어버리고
이후 마이카가 주변 경찰들을 죽이고 주니어를 구출하는 것. 아모스는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엄호를 해주면 된다는 것.
은행강도를 벌인 주범이 곧 공개처형이 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옴.
하얀 모자를 쓴 주니어는 교수대에 올라옴. 목에 밧줄이 걸리고,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없냐는 말을 들음.
교수대 근처에서 마이카를 발견한 주니어.
"난 그저 살아남으려고 한게 전부다. 살지 않으면 죽는거니까."
그 말을 듣고 비웃어대는 경찰들. 이윽고 집행하기 직전, 아모스는 집행관의 머리를 쏴버림.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는 처형장. 아모스는 다시 한발을 쏴서 이번에는 주니어의 목에 걸린 밧줄을 끊어버림.
그와 동시에 총을 쏴대면서 난동을 부리는 마이카. 마이카의 난동으로 정신이 없어진 경찰들.
주니어는 쓰러진 경찰에게 다가가 단도를 빼내어 손에 묶인 밧줄을 끊고 자유의 몸이 됨.
탈출에 성공한 주니어였지만, 쏟아지는 경찰들의 물량공세를 감당하지 못함.
결국 구한 보람도 없이 엄청나게 많은 총격을 당한 주니어. 피를 흘리는 주니어는 마이카에게 자신의 하얀 모자를 씌워주며 "살아남아라."라고 말함.
이후 경찰들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하고 마는 주니어.
울면서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는 마이카.
한편, 아모스는 저격위치가 들통나서 옥상으로 밀고 들어오는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도주.
이 과정에서 겨우 추격을 따돌렸지만 총상을 입은 탓에 뒷골목에서 쓰러짐.
눈을 떠보니 어느 집. 알고보니 자신이 살려줬던 갱단원의 집.
아모스를 치료해주며, 자신은 손을 씻었다고 말하는 남자. 고마움을 표하며 떠나려는 아모스.
떠나려는 아모스에게 우리 같은 전직 범죄자도 일할 수가 있는 목장으로 가보라며, 캘리포니아의 어느 목장을 알려줌.
한편, 마이카는 아버지의 죽음에 분노. 일주일 후, 해당 경찰서로 쳐들어감.
쳐들어가서 서장을 비롯하여 여러 고위직들을 전부 쏴죽이고 아버지의 리볼버를 챙기게 됨.
아버지의 리볼버를 꽉 손에 쥐며 "이로써 나의 복수는 완성되었다."라며 중얼거리는 마이카.
한편, 아모스는 자신을 구해준 남자의 추천으로 캘리포니아로 향함.
아직까지는 현상금이 걸린 적이 없는 '깨끗한 신분'에, 체격이 컸기에 목장에서의 취업은 어렵지가 않음.
무법자에서 목장일꾼이 된 아모스. 그러나 무법자일 때는 느끼지 못한 평온함을 느끼기 시작함.
1부 끝.
주인공 : 아모스 벨
나이 : 1863년생(아서 모건과 동갑)
배경 : 1899년
서부시대가 거의 종식되어가는 1899년.
아버지 마이카 벨 주니어가 처형된 이후로 16년 후.
아모스는 캘리포니아의 목장에서 일꾼으로 지내고 있음.
무법자였던 아모스는 엄청나게 성실하게 일을 하면서 신뢰를 얻으려고 하였음.
그리고 목장에 침입한 회색곰을 쏴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목장주인의 신뢰를 얻어, 어엿한 목장의 관리직을 맡게 됨.
자신이 사회에 완전히 적응한 것에 대해서 흐뭇하게 생각하는 아모스.
그런 아모스의 곁에는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딸 2명이 있음.
목장주인은 따로 아들이 없었기에 아모스를 친아들처럼 챙김. 그러다가 결국 목장주인의 딸과 결혼하여 아이들까지 생긴 것.
가장이 된 아모스는 완벽한 이상향을 찾음. 이 평온한 안식의 공동체인 목장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게 됨.
목장에 들어오는 코요테나 회색곰을 쏴죽이는 것은 물론, 가축도둑들도 쏴죽임.
아모스의 행동이 살짝 과하다고 다들 여겼지만, 상대가 나쁜 놈들이기에 아무도 크게 나무라는 사람이 없음.
그러던 중, 유명한 총잡이 '바트 러브(Bart Love)'가 이끄는 총잡이들이 목장을 습격하고 소와 양을 훔쳐갔음.
이에 무법자 시절에 쓰던 총기를 챙기는 아모스. 목장의 일꾼들과 근처의 현상금사냥꾼들과 협력하여 '바트 러브'가 이끄는 갱단을 공격함.
치열한 싸움. 그 과정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료가 바트의 총에 맞아서 사망함.
전설의 총잡이로 이름을 떨치는 바트는 대단한 실력으로 아모스와 현상금사냥꾼들을 압도하고, 결국 도주에 성공함.
도둑 맞은 소와 양을 되찾은 것은 성공하였으나, 친동생처럼 여겨온 동료가 죽은 것에 분노하는 아모스.
그러나 "복수는 바보나 하는 것."이라는 주변의 만류와 함께, 아내와 딸을 지켰으면 되었다는 생각으로 바트를 뒤쫓지 않는 아모스.
얼마 후, 동료들과 함께 양털을 팔기 위해 블랙워터로 내려온 아모스.
양털을 업자에게 넘긴 후, 잠시 휴식을 위해 헤어지는 아모스와 동료들. 그런 아모스를 지켜보는 마이카.
마이카는 아모스를 알아보았지만, 아모스는 등 뒤의 마이카를 보지 못함.
이후 마이카는 아모스의 동료에게 아는 척을 하면서 술 한 잔을 사고 어디서 왔는지를 알아냄.
여관에 들어온 아모스의 동료는 "너를 아는 사람을 만났다."라고 말했으나, 아모스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
살짝 불길한 생각이 들었으나, 아모스는 일어나지도 않은 바보 같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며 취침.
다음 날.
반더린드 갱단의 블랙워터 페리호 습격사건이 벌어짐.
반더린드 갱단은 다른 무법자들과 협력하여 부유층이 타고 있는 페리호가 정박한 틈에 습격하였음.
엄청나게 많은 총성, 그리고 수많은 시체들. 총을 챙겨든 아모스는 상황을 살피기 위해 나갔음.
이미 경찰들의 시체들로 가득하며, 중간중간 무법자들의 시체도 보임. 피가 길바닥을 적셨고, 탄피가 돌처럼 흔하게 굴러다님.
광란의 학살현장과 더불어, 동료가 했던 말을 듣고 불길한 생각을 감추지 못하는 아모스.
그런 아모스의 앞에 나타난 바트. 반더린드 갱단과 협력하여 페리호를 털고 돌아가던 중이었음.
생각지도 못한 원수를 만난 아모스. 총을 뽑아서 바트와 일전을 벌이지만 패배.
바트는 부상을 입은 아모스를 바라보며 "네 동생 놈을 만나러가겠구나."라고 조롱하며 유유히 떠남.
심각한 부상을 입은 아모스. 그대로 눈을 감음.
수시간 후, 통증과 함께 눈을 뜬 아모스. 어느 허름한 집의 낡은 침대 위에 있음.
그를 간호해준 것은 전설적인 총잡이 '랜든 리케츠'
우연히 블랙워터 페리호 학살사건에 휘말렸던 랜든은 돌아가던 중에, 부상을 입은 아모스를 발견하고 데려온 것.
아모스는 랜든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주머니에 있던 돈을 주었음. 돈을 원하고 구한 것이 아니라며 거절하는 랜든.
이에 아모스는 전설적인 총잡이인 당신에게 꼭 기술을 배우고 싶다며 부탁함.
왜 배우고 싶냐는 물음에, 가족들을 지키기에는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고 고백하는 아모스.
그런 아모스를 바라보며, 1년간 먹여주고 재워주는 대신에 총잡이 기술을 전수해주겠다는 랜든.
결국 아모스는 랜든을 데리고 캘리포니아의 목장으로 귀가. 랜든을 경비원 명목으로 고용한 뒤, 그에게서 총잡이 기술을 배우게 됨. (데드아이)
한참 랜든에게 총잡이 기술을 배우던 아모스는 어느 날 충격적인 편지를 받게 됨.
그것은 바로 마이카의 안부편지. 얼마 전의 블랙워터 대학살 사건도 마이카가 주도한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됨.
수많은 시체들과 피로 흠뻑 젖은 길바닥을 떠올리며 아모스는 등골이 오싹해졌음.
마이카는 아모스에게 '나는 반더린드 갱단에 들어왔는데, 조만간 내 갱단을 만들 것이다. 형제인 나를 도와서 다시 한번 날뛰어보자.'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옴.
아버지 주니어, 형 마이카와 함께 하였던 그 끔찍한 무법자 시절이 떠오른 아모스.
현재 목장에서의 안락하고 평화로운 생활이 깨지기 싫은 아모스는 마이카에게 강하게 거절하는 답장을 보냄.
아모스는 이미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는 한편, 자신을 찾아낸 마이카에 대해서 불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함.
친형이라지만 미치광이처럼 날뛰는 마이카가, 자신의 이 평온한 안식을 깨뜨릴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해옴.
2부 끝.
주인공 : 아모스 벨
나이 : 1863년생(아서 모건과 동갑)
배경 : 1907년
세월은 흐르고, 어느덧 혼기를 앞둔 두 딸과 어린 두 아들을 슬하에 두게 된 아모스.
랜든에게 총잡이 기술을 1년간 배운 이후에도 스스로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음.
합법적인 현상금사냥꾼들과 어울려서 목장 인근의 갱단들을 토벌하는 식으로, 목장 주변의 위협을 제거해왔음.
아모스의 실력은 대단하였기에 현상금사냥꾼들도 반쯤 농담으로 전업하는게 어떻냐고 말할 정도.
현상금을 받더라도 아모스는 자신의 몫을 현상금사냥꾼들에게 양보하며, 그들의 호감을 샀음.
목장의 후계자나 다름없는 아모스의 입장에서는 '그깟 푼돈'보다는 '목장의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
이로써 아모스는 목장을 위협할만한 주변의 잠재적인 위협세력들을 정리하게 됨.
자신에게 압박을 주던 마이카의 '반더린드 갱단'도 이미 8년 전에 해산당하였기에, 심리적인 안정도 되찾은 아모스.
이미 그의 힘은 아내와 네명의 자식들, 목장까지 지켜낼 정도로 충분해졌음.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목장 인근의 어느 농장이 무법자들에게 습격당함.
아모스가 일꾼들과 함께 도우러 갔을 때는 이미 무법자들은 도망간 뒤였음.
아모스는 누가 범인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농장 곳곳을 살펴봄. 그러나 뚜렷한 흔적은 보이지 않음.
농장의 침실 쪽으로 들어가자, 참혹하게 살해당한 부부의 시체를 발견함.
부부는 목이 베어진 채로, 침실 천장 쪽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음. 이 익숙한 살육현장을 보고 아모스는 크게 놀람.
과거 아버지 주니어, 형 마이카가 농장부부를 살해했던 방식과 매우 똑같은 방식.
벽에는 피로 쓴 글씨로 "우리와 함께 하자, A"라고 적혀 있음. A는 아모스를 뜻하는 머릿글자.
아모스는 이 학살의 범인이 마이카임을 깨달음.
농장의 젊은 주인부부 외에도 어린아이들까지 살해당함.
천인공노할 모습을 보고 분노하는 아모스.
다행히 어린 여자아이는 벽장 속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채로 살아남음.
어린 여자아이는 "클리트라고 불린 쥐와 같은 아저씨가 자신을 살려줬다."라고 증언하였음.
얼마 후, 현상금사냥꾼들과 경찰들이 몰려옴. 아모스는 일부러 '클리트'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음.
아모스는 고아가 된 여자아이를 목장으로 데려감. 부인에게 이 아이를 잘 맡아달라고 말함.
이윽고 며칠간 목장을 잠시 비우겠다고 말하는 아모스.
목장을 비우려는 아모스에게 무슨 일인지를 묻는 장인어른과 아내. 더 이상 숨길 수가 없다고 생각한 아모스.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장인과 아내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고백하였음.
아모스는 과거에 은행강도를 벌이다가 죽은 마이카 벨 주니어의 아들이라는 사실과 함께, 자신이 목장으로 오게 된 연유를 설명하였음.
그런데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형 마이카가 갱단을 결성하고, 마침내 자신의 주변까지 쳐들어왔음을 말함.
이대로 가다가는 그 미친 형이 여기에까지 피의 학살을 벌일 것이라 말함.
그 동안 속여서 미안하다는 아모스. 그러나 장인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함.
"이 드넓은 자유국가에는 두번째 기회가 있는 법일세. 자네는 지난 과거를 부끄럽게 여기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으니 개의치 않는다네."
듬직해보이는 아모스가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을 것이라며 아모스를 위로해주는 아내.
아모스는 아내를 포옹한 뒤에 무언가 결의한듯 고개를 끄덕이며 무기들을 챙기기 시작.
"경찰에게 맡기지 그러나? 자네 친형이지 않은가?"
"친형이 아닙니다. 놈은 살육에 미친 괴물입니다."
결의에 찬 아모스는 친하게 지내던 현상금사냥꾼들을 불러들임. 마침 그들도 '벨 갱단'을 뒤쫓던 차였음.
아모스는 여자아이의 증언대로 인근에서 '클리트'라는 이름의 쥐처럼 생긴 사내를 찾아다님.
그 결과, 캘리포니아 주 경계선의 어느 허름한 술집에서 클리트를 찾아냄.
도망가던 클리트. 그러나 현상금사냥꾼들에게 둘러싸이고, 두들겨 맞음.
총을 들이대며 '벨 갱단'의 마이카가 어디에 있는지를 물어보는 아모스.
총구가 들이밀어지자 소스라치게 놀란 클리트에게 윽박지르는 아모스.
"마이카는 괴물이야! 그 괴물을 죽이지 않으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온다고! 말하지 않으면 널 죽여버리겠어!"
"마이카 벨의 갱단은 헤이겐산에 있어! 정말이야!"
마이카 벨의 위치를 알아낸 아모스. 현상금사냥꾼들은 칼을 들이밀며 쥐새끼를 죽이자고 말함.
겁에 질린 클리트는 자신은 농장에서 마이카가 어린 여자아이를 죽이는 것을 막아세웠고, 그 때문에 갱단에서 쫓겨나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함.
그 말을 듣고 아모스는 현상금사냥꾼들을 제지함. 아모스는 클리트에게 여비로 20달러의 돈을 줌.
그리고는 다시는 여기에 나타나지 말 것을 요구함. 눈에 또 띈다면 죽여버리겠다고 엄포를 놓는 아모스.
아모스에게 많은 돈을 받은 클리트는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말함.
다시는 여기에 얼씬거리지도 않겠다며 말을 타고 달아나버림.
클리트의 정보대로 헤이겐산에는 갱단이 출몰한다는 목격담이 나옴.
아모스와 현상금사냥꾼들은 장비를 단단히 챙기고 눈이 내리는 헤이겐산으로 몇날며칠을 달려감.
이미 헤이겐산에는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음.
아모스와 현상금사냥꾼들은 이미 다른 녀석들이 선수를 쳤다고 생각함.
아모스는 총소리가 들리지 않는 반대편으로 갈 것을 권유.
아모스와 현상금사냥꾼들은 총소리의 반대방향에서 헤이겐산을 올라감. 곳곳에서 나타나는 마이카의 부하들.
랜든에게 전수받은 데드아이 기술로 한번에 다량의 적들을 죽이는 아모스.
아모스의 활약으로 마이카의 부하들은 엄청나게 죽어나감.
어느 정도 주변이 정리가 됨.
아모스와 현상금사냥꾼들은 '너희 두목이 어디 있느냐'며 부상자에게 윽박지름.
부상자는 어느 통나무집을 가리킴. 그곳에 마이카가 있음을 짐작한 아모스.
현상금사냥꾼들에게 주변 정리를 부탁하고, 아모스는 곧장 무기를 챙겨서 통나무집으로 뛰어감.
"마이카! 당장 튀어나와! 아모스가 네놈 목을 분지르러 왔다!"
통나무집의 문이 열리면서 나오는 어떤 사내.
그러나 익숙한 마이카 대신, 절대 잊을 수가 없는 사내가 나옴.
"덩치만큼이나 둔한 놈이 또 왔군."
두번이나 아모스에게 패배를 안겨주었던 바트 러브가 나타남.
멋들어진 코트차림의 바트는 아모스에게 빈정거림.
"네놈이 왜 여기에 있나! 마이카는?!"
"마이카와 손을 잡았거든. 마이카는 저 반대 쪽 봉우리에 있지."
격분하는 아모스와 달리, 짐짓 여유로운 바트. 이미 아모스를 2번이나 이겨보았던 바트답게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
"마이카를 죽이려고? 너 같은 약골을 살려서 갱단에 넣으려는 마이카도 웃긴 놈이지. 너도 예전에 죽인 그놈처럼 지옥에 보내주마."
"먼저 지옥으로 떨어지라고. 한 50년 후에 따라갈테니."
서로 빈정거리는 말과 함께 총격전을 벌이는 두 사람. 재빨리 서로 엄폐물을 찾아 몸을 숨긴 뒤, 총을 쏘아대기 시작.
지난 8년 동안 사격실력이 엄청나게 늘어난 아모스. 예전처럼 바트가 일방적으로 우위를 가지지는 못하는 상황.
이때 마이카가 있는 산봉우리 쪽에서 엄청난 총격이 들림.
바트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아모스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바트의 몸을 향해 총을 발사함.
순식간에 6발의 총알이 몸에 박힌 바트.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숨을 헐떡거림. 결투에서 승리한 아모스.
아모스는 숨을 헐떡거리는 바트를 향해 침을 뱉으며, 바트의 손에 죽은 사람들의 복수를 갚았음을 선언.
이윽고 아모스는 숨을 헐떡이는 바트의 목을 팔로 잡고, 무지막지한 힘으로 그대로 부러뜨려 버림.
고인 피를 토하면서 죽어버리는 바트. 총격전 소리를 듣고 허둥지둥 따라오던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바트의 시체를 맡김.
전설의 총잡이 바트를 아모스가 잡았다는 사실에 감탄하는 현상금 사냥꾼들.
아모스는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고, 마이카가 있는 산봉우리를 향해 달려감.
가는 길에 아모스는 배에 부상을 입은 여자총잡이,
어깨에 피를 흘리는 흑인-인디언 혼혈총잡이,
얼굴에 흉터가 있는 총잡이와 함께 마주침.
마주치자마자 서로 총을 들고 겨누는 사람들.
"마이카는 어디있지? 너희는 마이카의 동료들인가?"
"우리는 이미 마이카를 죽이고 떠나는 길이야. 놈은 우리를 팔아넘긴 배신자니까."
그 말을 듣고 총을 거두는 아모스.
자신을 존이라고 밝힌 총잡이에게 마이카를 죽여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서둘러 산봉우리로 올라감.
산봉우리에는 엎어진 채로 죽어있는 마이카의 시체가 있음.
그렇게나 사람들을 괴롭히던 괴물이 죽었음을 실감한 아모스.
아모스는 엎어져있던 마이카의 시체를 바로 눕힘. 그 다음에 이 악마가 다시는 살아나지 못하도록, 마이카의 목뼈를 완전히 부러뜨림.
경쾌한 소리와 함께 마이카의 시체는 완전히 축 늘어짐.
모든 것을 청산한 아모스. 아모스는 마이카의 주변에서 떨어진 마이카의 리볼버를 바라봄.
이 모든 것을 끝냈다는 전리품처럼, 아모스는 마이카가 소중하게 들고 다니던, 바로 이전에는 미치광이 아버지 마이카 벨 주니어가 들고 다니던 더블액션 리볼버를 챙김.
모든 것을 마친 아모스는 현상금을 받으려는 현상금사냥꾼들을 뒤로하고, 다시 목장으로 돌아감.
목장에 돌아가서 완전히 악연을 청산하였음을 밝힘.
이후 평화롭게 목장에서 다시 안식을 느끼는 아모스 벨.
어느새 다시 목장에 나타난 랜든의 밴조 연주를 들으며, 모두 흥겹게 춤을 추면서 막을 내림.
-끝-
최종전 시점의 아모스 벨
재밌게 잘 봤습니다 레데리 특성상 주인공은 무조건 죽게되서 조마조마 했는데 아모스는 안 죽네요
유일하게 안 죽고 생존하는 주인공은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써봤습니다 게다가 아모스는 빨리 갱생했으니까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