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둘러보다보니 디오네 성능이라던가 다음 총력전 얘기가 조금 나와서, 이번 이벤트+최근 라오 방향성? 관련해서 한번 글을 써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상상 외로 긍정적인 이슈가 많아서 좋은것 같습니다... 소니아 스킨이라던지 리미터 해제라던지...ㅎㅎ
그래도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조금 느껴져서 애기해보자면, 스토리 서사 깊이가 살짝 약해진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습니다.
제로베이스때는 솔직히 문체부터 비문 등 개선의 여지가 많았다고 느꼈는데, 이번 이벤트에서 그런 부분은 확실히 개선되었다는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를 약간 비슷한 느낌이 있는 꿈꾸는 인어의 섬하고만 비교를 해봐도, 서사가 보다 직선적이고 많이 축약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등장만 했던 다른 캐릭터들은 제쳐두더라도, 메인이 되는 디오네-트리아이나 서사가 단순하고 많이 생략된 느낌이 강했습니다.
알키오네 같은 경우 어찌 보면 뻔한 "과거의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캐릭터에, 라오에서는 비교적 흔하지 않은 호의적인 멸망 전 인간들과 좋은 추억을 가졌다는 사실, 그리고 의외의 인물인 감마의 갑툭튀 및 미니 감마가 되어있을 막내 같은 요소를 추가해서 다각도에서 서사를 부각시켰지만, 이번 이벤트의 디오네는 왜 고민을 하고 있는지는 전달이 됐지만, 빌드업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물론 방향성은 좋았다고 생각하고, 특히 이벤트를 마무리짓는 트리케라톱스 이야기는 (짧아서 아쉽지만) 좋은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이전 이벤트나 12지 스토리 등에 비교하면 서사 깊이가 아쉽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물론 개발인원이 다른 게임과 겸업(...)하고 있다는 말도 있는 밸로프 상황을 고려해보면 불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라오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가 서사와 캐릭터성이 잘 녹아든 에피소드들이라서 더 아쉬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서사적으로 방주 이후 이벤트/메인스토리 느낌보다는 약간 1~6지 느낌이 나서요. 물론 스토리 방향성은 훨씬 낫다고 생각하지만...
뭐 사실 지금 상황 생각해보면 만족스럽지 않은건 아니고, 더 보강되면 좋겠다~ 정도의 얘기지만요 ㅎㅎ
제로베이스가 세계관을 재확인시키는거라면 이번 이벤트는 이전 이벤트의 스토리 혹은 전개를 요약, 소개해주는 느낌이죠
저와 같은 생각응 가지셨네요. 1부짜리 짧아서 그랬는지 서사가 좀 급하게 마무리 되는 것 같아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좀 추가하자면 스토리와 전투 배경이 맞지 않거나, 페로의 얼굴에러같이 세심한 손길이 부족했죠.
버그부분들 아니었으면 가볍게 볼만한 스토리긴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