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재세편 일본 루트 41화 [유한! 쿠로가네정의 가장 긴 날!]

[적야챠]

◎일본, 아타미

[쿠로가네정]

츠바사 : 예쁜 달님이군...
시즈코씨와 같이 봤던 때가 생각나는걸.
훗...마치 닥터 헬 따윈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차라리 이대로...

??? : ......

츠바사 : 너, 너는...!
鉄也
테츠야 : ......

츠바사 : 츠루기 테츠야!
넌 바도스 섬에서 죽었을 텐데...!


[광자력 연구소, 사령실]
ロール
롤 : 오랜만이야, 사야카!
ローリィ
로리 : 별 일 없었나 보구나.

사야카 : 롤, 로리!
東
아즈마 : 비너스 A도 열심인 모양이군.
大出
오오이데 : 하지만 앞으론 사야카씨만 싸우게 두진 않겠어.

사야카 : 아즈마씨, 오오이데씨...!
여러분이 모두 모여있다는 건...

모리모리 : 생각이 맞았어, 사야카군.

놋소리 : 밀리온 α1, 바이온 β2, 다이온 Γ1...
마징가 군단이 이미 다 완성되었단다.

세와시 : 앞으로 세 대 모두 비너스 A의 서포트를 하게 될 거다.

롤 : 잘 부탁해, 사야카.

로리 : 우리 같이 열심히 해보자.

사야카 : 모두 같이 싸워준다면 정말 든든하지.

유미 : 발트펠드 함장에게 ZEUTH 기체들의 파츠도 수령받았다.
준비가 다 되는 즉시 오버홀을 시작하지.

시키시마 : ZEXIS 멤버들은 광자력 연구소엔 안 온 것 같습니다만...

사야카 : 코우지군과 시로군,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아타미의 쿠로가네정에 갔어요.

유미 : 그런가...여주인 건 때문인가...


[쿠로가네정, 객실]

츠바사 : ......

코우지 :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게?

크로스 : 보면 알지 않나.
여주인은 날이 갈수록 쇠약해지고 있다.

오키쿠 : 의사양반도 이유를 모르겠다며 두 손 두 발 다 놨단 말이죠.

시로 : 그냥 놔둬 버려, 형아.
이 사람은 우리랑 관계도 없으니깐.

코우지 : 시로...!

시즈코 : 시로군...츠바사씨를 어머니라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이해해요.
하지만 츠바사씨에게도 사정이 있었답니다.

코우지 : 타케루네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이 맞아.
그리고 여주인은 지금 중병이니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냐.

시로 : 왜 감싸는 거야, 형아...!?
형도 이 사람을 엄마라고 인정하지 않는댔잖아!
이 사람은 우리 아빨 죽였어! 그런 사람을 어떻게 엄마라고 생각하란 말야!

코우지 : 그건...

츠바사 : ...왔구나...

코우지 : 여주인...?

츠바사 : 역시, 넌...
날 원망하고 있었구나...

코우지 : 지금 무슨 소리야, 여주인?

츠바사 : 지금 와서 돌려달라고 해도 그렇겐 못해, 츠루기 테츠야!!

코우지 : 츠루기 테츠야라고...!?

아수라 : 니시키오리 츠바사가 보는 건 츠루기 테츠야의 망령이다.

시로 : 넌...!

코우지 : 아수라 남작!!

아수라 : 오랜만이로구나, 카부토 코우지...


[쿠로가네정, 정원]

타케루 : 좀 어때, 여주인 몸은?

코우지 : 망령에 씌여 생기를 빨리는 바람에 갈수록 쇠약해지고만 있어.
이대로 가면 당장 내일이라도...

크로우 : 하지만 아수라 남작이 쿠로가네정에 숨어 있었다니...

코우지 : 케도라 사건 이후 아수라는 헬박사에게서 도망다니고 있었다나봐.
그래서 만신창이가 되어 쓰러져 있는 걸 쿠로가네 5인중이 보호했다더라.

왓타 : 닥터 헬의 최심복인 그녀석이 왜 그 꼴이 되었대?

코우지 : 그녀석은 케도라가 보여준 시간의 틈새에서 미케네의 무녀였던 시절의 기억을 되찾았거든.
그 쇼크로 착란 상태에 빠진 것 같아.

시몬 : 의외로 섬세한 구석도 있는 녀석이군.

코우지 : 하지만 아수라 덕분에 여주인을 괴롭히는 것이 피그만의 저주라는 것도 알았어.

아오이 : 잠깐만, 코우지.
너 어떻게...그렇게 아수라에 대해서 잘 알어?

코우지 : ...케도라가 보여준 시간의 틈새 속에서 난 아수라의 기억 일부를 볼 수 있었어.
거기서 난 여주인의 과거에 대해서도 얼마간은 알게 되었고.

아카기 : 그 여주인의 과거라니...!?

이부키 : 꽤나 장절한 예감이 드네 이거...

크로우 : (죽어나가는 사람이 세자리수에 이를지도 몰라...)

타케루 : 코우지...괜찮다면, 가능한 범위내에서라도 좋으니 여주인 얘길 우리한테도 해주지 않을래.

코우지 : ......

아오야마 : 물론 개인적으로 아니되겠다 싶은 부분은 자르고 해도 OK야.

크로우 : 하지만 앞으로 닥터 헬과 싸우기 위해서도 여주인과 놈의 관계같은 건 알아둬야지 않겠냐.

코우지 : ...알겠어.
하지만 그 전에 모두 들어줬으면 하는 얘기가 있어.
여주인은...사실 우리 엄마였어.

아오야마 : 역시나.

크로우 : 예상대로구만.

코우지 : 안 놀라네...?

캇페이 : 코우지 형 무슨 소리야~딱 봐도 빼다 박았는데.

왓타 : 얼굴만이 아니라. 사실 소리치는 거라던가도 닮았구.

코우지 : 다들, 알고 있었다니...

타케루 : 물론 어쩐지 그런것 같다 수준이였지만.
하지만 이건 너와 여주인 두 사람의 문제니까 일단 지켜보기로 했던 거야.

아오야마 : 하지만 이렇게 자진해서 말해준 이상 이젠 너만의 문제는 아니겠군.

크로우 : 과연 아오야마...
말씀하시는 게 어쩜 그리 조리에 맞을까.
나 역시도 여주인이 매번 온천욕을 서비스해준 보답을 하고 싶어.

아카기 : 명물 여주인이 사라지면 쿠로가네정도 망할테고.

왓타 : 망해버리면 우리 회사...앞으로 사원여행은 어디로 가란 말야!

료마 : 다들 이렇댄다, 코우지.
어떻게든 니네 엄마를 구해보자.

코우지 : 고마워...
모두들 고마워.
여주인의 과거를 말하기 전에 우선 씌여있는 망령의 정체에 대해서 얘기할게.
망령의 이름은 츠루기 테츠야라고 해.

아폴로 : 아니, 츠루기 테츠야...!!?

토우가 : 그럴 수가...

에이지 : 망령이란 얘긴, 이 세계에선 그 사람은 죽었단 거냐...

코우지 : 그래...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 닥터 헬과 여주인은 미케네 문명이 잠든 바도스섬의 조사를 하고 있었어.
그 인연으로 아버지와 여주인은 결혼하게 되었고, 나랑 시로가 태어났지.

시리우스 : 츠루기 테츠야는 뭐였지 그럼?

코우지 : 그 사람은 아버지...카부토 켄조의 친구로
광자력 에너지를 이용한 시작형 로봇의 테스트 파일럿을 하고 있었어.
파일럿으로서의 실력은 천재적으로, 사상 최강이라 해도 좋을 정도였대.

마린 : 시작형 로봇...
마징가-Z의 프로트타입이란 건가...

코우지 : 할아버지와 닥터 헬은 바도스섬에서 미케네 문명의 유적인 거대 로봇을 발견했어.
그걸 개조해서 기계수가 탄생한 거야.

반죠 : 그 바도스 섬이란 곳이 닥터 헬 야망의 출발점인가.

코우지 : 섬에 잠들어 있던 건 그뿐만이 아니었어.
나중에 아수라 남작이 된 부부의 미이라...그리고 기계생명체 케도라도 그 유적에서 발견되었지.

토시야 : 그렇게 손에 넣은 전력을 가지고 닥터 헬은 세계정복을 생각했단 거구나.

코우지 : 그걸 탐지한 여주인과 할아버지 등은 바도스 섬을 탈출하려고 했어.
하지만 그 계획은 실패했지...아버지가 배신했기 때문에.

쇼타로 : 에...!?

코우지 : 그 때 아버지는 이미 아버지라고 할 수 없었어.
기계생명체 케도라에게 몸도, 정신도 빼앗긴 상태였거든.
테츠야씨는 여주인과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시작 로봇으로 닥터 헬과 아버지에 맞섰어...
그리고 자신의 몸을 희생한 끝에 케도라에 지배당한 아버지의 움직임을 막았던 거야.
그런 아버지를 여주인은 총으로 쐈어...테츠야씨와 같이...

크로우 : 그러면 여주인은 자기 남편을...

코우지 : ...모두 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테츠야씨 역시, 그 사람이 직접 여주인에게 자기와 같이 아버지를 쏘라고 말했으니까.

(부스럭..)

시로 : 그럴 수가...

코우지 : 다 들었구나, 시로.

시로 : 여주인이 아빠를 죽인 거에, 그런 이유가 있었다니...

코우지 : 전부 사실이야.
...물론 그걸 받아들이기까지 나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지만.

시로 : 그치만...그치만...!!

아수라 : 역시 납득할 수 없는 것이냐.
어린애에겐 무리도 아닐 테지만...

시로 : 시끄러!

(아수라를 때리는 시로)

아수라 : 애송이...나에게 분노를 터트리는 거냐...

시로 : 닥쳐! 넌...넌 우리 할아버지의 원수야!!

코우지 : 그만해, 시로.

시로 : 왜 그만해, 형아!
이 녀석이 안 밉단 말야!?

코우지 : 나도 알아...
나도 할아버지 일은 절대 못 잊어.
하지만, 지금은 이 녀석밖에 기댈 데가 없단 말야...!

시로 : 젠장...젠장하아아아알!!

크로우 : 해서, 아수라 형님+누님.
여주인 저 사람, 댁네 전 동료가 건 저주 때문에 저 고생이랬지?

아수라 : 그래 맞다. 이대로 가면 내일 아침도 보기 힘들 거다.

시몬 : 그 저주란 걸 풀 방법은 없어!?

아수라 : ...피그만이 저런 류의 주술을 건 이상 그 힘을 중계하거나 증폭시키는 무언가가 근처에 있을 거다.

타케루 : 무언가라니 뭔데?

아수라 : 생전의 츠루기 테츠야와 니시키오리 츠바사와 관계가 있는 것...
두 사람의 혼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물건이다.

코우지 : 그걸 파괴하면 여주인은 살아난단 말이지!?

피그만 : 그렇다.

코우지 : 너는...!?

피그만 : 오랜만이로구나, 카부토 코우지.
내가 바로 닥터 헬 5대군단 중 하나를 맡고 있는 피그만 자작이다.

코우지 : 네가 여주인을!!

타케루 : 그만둬, 코우지!
녀석은 실체가 아니야!!

코우지 : 뭐!?

피그만 : 과연 대단하군, 묘진 타케루. 나의 술법을 한눈에 간파하다니.
허나 암흑의 힘이 세계를 덮으려는 지금, 날 막을 방법은 없다.

타케루 : 피그만 자작!
암흑의 힘에 대해 알고 있느냐!?

피그만 : 당연하지. 그것이 바로 내 주술의 힘의 원천...
명계에서 태어난 칠흑의 맥동...

코우지 : 뭣때문에 우리 앞에 나타났지?!
여주인의 최후를 보러 오기라도 했단 거냐?!

피그만 : 우문이로군.
모처럼 츠루기 테츠야의 제령을 해주러 왔는데.

시로 : 지가 망령을 불러놓고는 이제와서 무슨 헛소리야!

피그만 : 확실히 그렇지.
하지만 한 번 불러낸 이상 그의 여한이 사라지지 않는 한 나 역시 그를 몰아내는 건 무리...
그와 니시키오리 츠바사의 혼을 이어주는 그것의 존재를 말소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코우지 : 설마...!?

피그만 : 그래, 그 설마다.
그건 츠루기 테츠야가 죽기 직전에 봤던 것...
카부토 쥬조와 니시키오리 츠바사가 바도스섬에서 옮기려고 했던 미케네 최대의 유산...

아수라 : 미케네 최대의 유산...!

피그만 : 그래...!
신들에게 반기를 들고, 인간을 지킨 난폭한 신...!
그 자가 남긴 거대한 힘...!

코우지 : 대신 제우스의 팔인가!

니아 : 그렇습니다.

시몬 : 니아!!

비랄 : 어느 틈에!?

니아 : 빛의 신의 유산...
그건 나선생명체가 가지기엔 너무나도 거대한 힘...
그러므로 그 존재는 말소하겠습니다.

시몬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니아!?

코웬 : 인간 따위가 어떻게 안티스파이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겠어.

스팅거 : 그, 그렇구나, 코웬군.

료마 : 코웬! 스팅거!!

케이 : 이놈들, 뭐하러 왔어!?

코웬 : 물론 빛의 신의 유산을 없애기 위해서지.

스팅거 : 그건 인류에겐 너무 과한 힘이니깐.

게슈탈트 : 빛의 힘은 암흑의 힘과 상반되는 존재...

타케루 : 게슈탈트 메탈!

게슈탈트 : 그 존재...말소하지 않으면 안된다...!

타케루 : 젠장!! 네 좋을대로 둘 것 같냐!!

크로우 : 뭐야 대체, 이 악당 올스타즈는!!!

아카기 : 제우스의 팔이란 게 그렇게 엄청난 거란 말야!?

피그만 : 그런 게 이 세상에 남아있지만 않았어도 카부토가 역시 저주받은 숙명에 매일 일도 없었을 것을...

코우지 : 시끄러워! 너한테 그딴 소리 들을 이유 없어!

피그만 : 하하하하하!
확실히 나한테 그런 말을 할 자격은 없지!
하지만 츠루기 테츠야라면 어떠냐...!
그리고 또 한 사람...그 팔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아는 사람이 올 거다!

코우지 : 뭐!?

피그만 : 봐라, 카부토 코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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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1 화

　　　　　　유한! 쿠로가네정의 가장 긴 날!(遺恨！ くろがね屋の一番長い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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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지 : 지금 그건 광자력 에너지!

피그만 : 후후...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허나 저건 환상도 잘못 본 것도 아닌 진짜 광자력 에너지!
그 힘을 지닌 공포의 로봇...! 이름하여..!

츠바사 : 에네르가! 제-----트!!!

(에네르가 Z 등장)

가이 : 마징가야!?

료마 : 잘 봐 임마! 세세한 데가 다르잖아!

피그만 : 자 봐라...그도 되찾으러 왔구나.
니시키오리 츠바사에게 빼앗긴 제우스의 팔을...!
剣造
켄조 : ......

코우지 : 마, 말도 안돼 이건...!
저건...저기 있는 건...! 우리 아빠야!!

시로 : 에엑!?
그, 그치만, 그럴 리가...!

코우지 : 아니, 틀림없어...!
잘 봐, 시로! 저기 있는 건 우리 아빠 맞아!

시로 : 그, 그치만 저 로봇은...!

피그만 : 저건 켄조가 쥬조와 같이 만든 에네르가 Z!
게다가 유감스럽게도 망령도 환상도 아닌 바도스 섬과 같이 가라앉은 실물이다!

츠바사 : 큭...!

코우지 : 여주인...설 수 있겠어!?

츠바사 : 저 녀석이 나왔는데, 한가하게 자빠져 있을 수도 없지...!

피그만 : 자아, 어쩔 테냐?
제우스의 팔만 넘기면 녀석도 츠루기 테츠야와 함께 사라질 테고, 너희들은 살 수 있다.

츠바사 : 피그만! 이자시이이익!!!

코우지 : 무리하지 마, 여주인!

츠바사 : 후...네가 날 돕다니, 나도 이제 갈 때가 됐나 보구나...

아수라 : 정신 차려라, 니시키오리 츠바사!
이런 곳에서 죽을 생각이냐!?

츠바사 : 훗...어차피 죽을 바에는 노래라도 들으면서 가는 게 좋은데...
케도라를 쓰러트린 뒤 들었던 쉐릴=놈의 노래라던가...

아수라 : 오오...!
우리들을 이끌어준 그 노래 말인가!

코우지 : 에...

케이 : 코우지! 타워가 왔어!

(타워 등장)

시몬 : 니아네는 사라졌나...!

아카기 : 저거 봐, 다들!
기계수들도 왔어!

(에네르가 Z 주변으로 쫙 깔리는 기계수들)

타케루 : 닥터 헬은 여기서 한 번에 승부를 낼 생각인가!

(보스보롯 등장)

보스 : 카부토! 빨랑 출격햄마!
저 마징가 작퉁이랑 싸울 수 있는 건 마징가-Z 뿐이야!

코우지 : 알아!!
시로, 난 마징가로 출격할게!
넌 엄마를!

시로 : 형아...! 지금 엄마라고...

코우지 : 지금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으니깐!
일단 지켜드려! 네가 여주인이라고 하고 싶음 여주인이라고 하고!!
단 무슨 일이 있어도 죽게 두지 마! 부탁이다!!

시로 : 으, 응!

(총 20대 출격 가능. 당연히 마징가와 비너스는 강제 출격)

코우지 : 간다, 에네르가 Z!

켄조 : ...!

(마징가를 간단하게 두들겨 패는 켄조)

코우지 : 다, 당했다!?

사야카 : 제트 스크랜더가 부서졌어!

캇페이 : 저 로봇, 무기도 마징가-Z랑 완전 똑같아!

코우지 : 괜찮아! 에네르가 상대는 나랑 마징가한테 맡겨!

아수라 : 광자력에 대항할 수 있는 건 광자력뿐...
저 두 Z는 같은 저패니움 광석으로 만들어졌다.

하야토 : 가기는 기계수 군단을 영격해라!
다른 적을 모두 해치우고 코우지를 원호해라!

켄조 : ......

코우지 : 아버지...!
당신이 케도라에게 조종당한 일이 이번 사건의 발단이야!
간다! 당신을 쓰러트리고 엄마를 구하겠어!!


승리조건

1. 에네르가 Z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코우지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3턴 이내에 다른 적을 전멸시킨 뒤 에네르가 Z를 격추시킨다.


[사야카가 마징가 군단 일제 공격을 사용]

사야카 : 롤, 로리! 아즈마씨, 오오이데씨! 서포트 부탁해요!!
간다! 마징가 군단의 힘을 보여줄 테니 각오해!


[보스 전투돌입]

보스 : 야이 나쁜놈들아!
나 보스님과 같이 쿠로가네 5인중 여러분이 있는 한, 아타미에서 잘난 척 하다간 박살인줄 알아라!

크로스 : 큰소리 한번 잘 치는구나, 보스.

쟝고 : 말을 꺼냈으니 제대로 싸워라.

오키쿠 : 니들도 우리가 직접 훈련시켰으니 말이다.

선생 : ......

야스 : 선생도 이렇게 말하는데.
꼴사나운 모습 보이면 베어버린다...라고 말야.

무챠 : 그, 그것만은 사양해요!!

누케 : 도망쳐도 지옥, 나아가도 지옥...!

보스 : 그렇담 죽을 때까지 부딪쳐 봐야지!
특공 각오로 간다앗!!


[코우지 VS 켄조]

코우지 : 살아 있었던 거야, 아버지!?

켄조 : ......

코우지 : 젠장! 바도스섬 때와 마찬가지로 케도라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건가!
그렇담 나도 싸울 수밖에 없어! 여주인과 마찬가지로!!


[자이론 J1 격파]

(퇴각하는 기계수)

누케 : 기계수가 도망치는데요!

무챠 : 거기 못서 임마!
마지막까지 싸워 따샤!!

보스 : 냅둬부려!
나 보스님과 보스보롯트에 겁을 집어먹고 튄 거니 말이야!

크로스 : 정말, 거만한 태도 하나는 보스급이군...


[켄조 격파]

코우지 : 어떠냐!
이쪽의 승리다!!

켄조 : ...!

(에네르가 Z가 날기 시작한다)

코우지 : 이건!

마린 : 큰일이야! 에네르가 Z의 광자력 에너지가 폭주를 시작했어!

고우 : 이대로는 대폭발이 일어나 주변이 모두 말려들거야...!

코우지 :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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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가네정]

아수라 : 뭐하고 있나, 니시키오리 츠바사!
이대로 두면 정말로 모든 게 끝장이다!!

츠바사 : ......

아수라 : 자아, 어서 제우스의 팔을 꺼내! 그것밖에 방법이 없단 말이다!

츠바사 : 후...그냥 놔둬...
이런 맑은 하늘 아래서...
죽기엔 딱 좋은 날이잖아...?

아수라 : 무슨 소리야!?

츠바사 : 하지만 말이지...
죽는 건, 바로 너다!!!

(아수라를 공격하는 츠바사)

아수라 : 끄...으아아아악!!
무, 무슨 짓이야...난 너희 편인데...!

츠바사 : 시끄럽구나, 바-보!!
정체를 드러내시지, 피그만!

시로 : 에...!?

아수라 : 꾸으윽!!

(환상이 깨지고 피그만이 모습을 드러낸다)

피그만 : 어떻게 내 정체를 알아냈지!?

츠바사 : 바도스 섬에만 쳐박혀 있으니 세간의 유행이란 걸 전혀 모르나보구나, 넌.
케도라 소동 때 내가 들은 노랜 쉐릴=놈의 노래가 아니야...란카=리와 넷키 바사라였지!!

피그만 : 이, 이런 실수를!!

시로 : 하지만 정말로 아수라가 단순히 착각한 거였다면...

츠바사 : 훗...그땐 그때지 뭐.

피그만 : 네 이년...!
니시키오리 츠바사아아!!

츠바사 : 언젠가 반드시 너희들 중 누군가 제우스의 팔을 노리고 올 거라고 생각했지.
테츠야의 유령을 본 순간, 이건 너희들의 작전이라는 감이 딱 하고 오더라...!

피그만 : 그럼 전부 다 알고서 이런...!!

츠바사 : 하지만, 아수라로 변신해서 접근하는 작전...그건 꽤 대단한 연기였어...!
그러니까 너한테 상을 주도록 하지!!
제우스의 팔을 말이야!

피그만 : 그, 그렇구나...!
나무를 숨기려면 숲 속이라더니...!
쥬죠는 그 속담대로 제우스의 팔을 후지산 지하의 저패니움 광석 속에!!

츠바사 : 잘 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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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조 : 하하하하, 카부토 코우지여!
이제 곧 아타미는 광자력 폭발에 의해 형체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코우지 : 그 목소린...!

??? : 나다...!

보스 : 아무도 없잖아!

브로켄 : 이, 이런 일이!
마스크를 너무 힘차게 벗다가 목도 같이 날아가 버렸잖아!

코우지 : 브로켄!

브로켄 : 그래 브로켄이다!
네가 아버지라고 철썩같이 믿은 건 바로 나 브로켄 백작이셨다!

코우지 : 아버지로 변장했었구나!

브로켄 : 잘 가거라, 카부토 코우지!
니시키오리 츠바사와 사이좋게 지옥에 떨어지거라!

(브로켄 도주)

사야카 : 브로켄은 도망쳤어!!

코우지 : 젠장! 하지만 이래가지곤 에네르가에게 다가갈 수도 없어!

츠바사 : 끙끙대는 소리 집어치워, 코우지!

코우지 : 엄마!

츠바사 : 지금이 바로 쥬조의 유산을 너에게 넘길 때!!
와라아아앗!! 갓 스크랜더어어어어어어어!!!

(카부토가가 열리며 붉고 거대한 날개가...!)

코우지 : 이게...!
할아버지의 유산...!
갓 스크랜더!!

(합신!)

코우지 :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츠바사 : 이름하여 갓 스크랜더!
제우스의 팔에서 태어난 마징가-Z 최후이자 최강의 날개다!!

(마징가를 막기 위해 인베이더와 안티 스파이럴의 대군 등장)

니아 : 빛의 신의 힘...

코웬 : 인간 따위가 그걸 손에 넣다니...!

스팅거 :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야!

??? : 닥치거라, 바알들아!!

코우지 : 너는!!

닥터헬 : 갓스크랜더...
쥬조 이놈, 나에게서 훔친 제우스의 팔로 저런 걸 다 만들었다니...

코우지 : 헬박사!!

닥터헬 : 카부토 코우지...!
그리고 바알들이여!
내 말을 잘 들어라!!
모든 광자력 에너지는 이몸의 것이다!!

료마 : 악역 올스타즈 + 두목까지 납시셨냐!!

하야토 : 닥터 헬...!
어떻게 네가 바알의 존재를 알고 있나!

닥터헬 : 검은 영지...

크로우 : 검은 영지...?

닥터헬 : 우주의 탄생부터 멸망까지 모든 지식은 지금 내 안에 있다!

코웬 : 우으윽!

스팅거 : 저놈...!
신들의 유산에서 그걸 발견했구나!

니아 : 또 하나, 인류는 쓸데없는 지식을 손에 넣었다.

시몬 : 니아! 검은 영지란 게 뭐야!?
안티스파이럴도 그거랑 관계가 있어!?

니아 : 그걸 나선생명체가 알 필요는 없다.

코웬 : 어떻게 해서든 여기서 빛의 신의 유산만은 소멸시키지 않으면 안돼!

스팅거 : 그렇겠다, 코웬군!
우리 목표는 마징가-Z야!

코우지 : 시끄러!!
제우스의 팔은...광자력과 마징가-Z는 인류를 지키기 위한 힘이다!!
너희 따위에게 질 것 같으냐아아앗!!

츠바사 : 말 잘했다, 코우지!
지금 네가 할 일은 이 자리에 모인 악당들을 박살내는 것!
네 소중한 동생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지!

코우지 : 시로를...

츠바사 : 그래! 네가 지켜줘야지, 소중한 동생을!

할아버지 : 그래! 기합을 넣거라, 코우지야!

코우지 : 할아버지!?

할아버지 : 후하하하하하!!
난 쥬조가 여차할 때를 대비해 널 도와주려고 남긴 컴퓨터다!
그 이름하여 울트라 고저스 컴퓨터, [할아버지]시다!!

코우지 : 할아버지...
날 위해서 이런 것까지 준비해 놓으셨다니...

할아버지 : 에네르가 Z를 노리거라!
저녀석을 놔뒀다가는 바로 대폭발이다!
갓스크랜더의 힘을 헬 영감탱이에게 똑똑히 보여줘라!!

코우지 : 좋아...!
나가자, 모두!!

케이 : 이쪽은 벌써 준비 OK야!

시몬 : 잘 봐, 니아!
우리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아!!

코우지 : 날아라, 갓 스크랜더!!
승리를 향해-!!!

츠바사 : (후후...보고 있어, 테츠야...?
네가 목숨과 맞바꾸어 우리들에게 남겨준 제우스의 팔이 지금 이렇게 부활했어)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코우지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코우지가 맵 동북쪽 끝에서 왼쪽으로 8칸, 아래로 2칸(카부토가)에 대기]

안고쿠지 : 어이쿠...!

코우지 : 안고쿠지 형사인가!
그런 곳에 있다니 전혀 알아채지 못했어!

안고쿠지 : 헤헤...이렇게 날 찾아낸 것도 무슨 인연 아니겟냐.
내 비밀병기를 너한테 주마.

(강화파츠 [하이퍼 재머]를 입수했습니다)

코우지 : 어떻게 댁이 이런 걸...

안고쿠지 : 그런 건 묻지 않는 게 좋을걸...지금은 말이야.

코우지 : 에...

안고쿠지 : 뭐어 열심히 해라.
난 너희한테 기대하고 있으니.


[크로우 전투돌입]

크로우 : (닥터 헬이 말한 검은 영지란 단어...
왜 이렇게 내가 신경이 쓰이지...
대체 뭐야...? 난 그 검은 영지란 걸 알고 있단 말인가...?)


[코우지 전투돌입]

할아버지 : 찬스다, 코우지!
놈들에게 보여줘라, 갓 스크랜더의 진정한 힘을!!

코우지 : 대신 제우스의 주먹!!
지금 여기에엣!!!


[코우지 빅뱅 펀치 사용 후]

아폴로 : 빛의 신이여...
너의 의지는 지금 여기서 이어지게 되었다.

실비아 : 무슨 소리야, 아폴로?

아폴로 : 아, 아니...!
그냥 좀 멍하니 있었어!


[료마 전투돌입]

료마 : 그래 팍팍 덤벼라 이것들아!
세계정복을 노리는 악당도 인간을 까부수려는 새끼들도 다 같이 손봐주마!!
우리들을 얕보지 마 새끼들아!!
바알인지 개나발인지 모르지만 어디 갈 데까지 가보자!!


[고우 전투돌입]

케이 : 코우지에게 지고 있을 순 없지!
우리들도 싸우자!!

가이 : 오케바리, 케이!
우리들의 의욕 게이지도 만땅이야!

고우 : (결전의 날이 가까워 왔다...
그 때, 나는...)

케이 : 고우?

고우 : 간다앗, 겟타아아아아아아!!


[타케루 전투돌입]

타케루 : (게슈탈트 메탈은 뭣 때문에 쿠로가네정에 나타난 거지...
뭐야, 이 불안함은...
내 예지능력이 이제껏 없던 위기를 느끼고 있는 건가...!?)


[시몬 전투돌입]

시몬 : 보여주겠어, 니아...!
아니, 안티 스파이럴!!
우리들은...인간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코우지 VS 에네르가 Z]

코우지 : 제우스...
케도라에 의해 시간의 틈새에 떨어졌을 때, 난 너의 싸움을 봤어...
머나먼 과거...당신은 우리 인류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주었지.
그 용기를 내가 이어가겠어...!
이 마징가-Z와 갓 스크랜더로!!


[에네르가 Z 격파]

코우지 : 사라져라!!
광자력 에너지를 악용하는 놈!!

(에네르가 Z 소멸)

할아버지 : 아이구! 잘 했다, 코우지!

코우지 : 할아버지...내게 말했었지.
마징가는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다고...
그러니까 나는 용서 못해...!
광자력 에너지를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쓰려는 악마의 존재를!


[적 전멸]

코우지 : 어떠냐!!
우리들의 승리다!!

니아 : 인류는 더욱 위험한 영역에 발을 들였다...
인류섬멸 시스템은 다음 페이즈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

(니아 퇴각)

시몬 : 니아!

비랄 : 아무래도 안티 스파이럴은 빛의 신의 힘이란 게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군.

코웬 : 이건 전례 없는 문제야. 스팅거군.

스팅거 : 그, 그러네, 코웬군.
우리들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겠네.

(코웬 & 스팅거 퇴각)

닥터헬 : 바알의 사도들은 떠났는가...
오늘은 물러나자, 브로켄.

브로켄 : 예...!

코우지 : 거기 못서, 헬박사!?

닥터헬 : 훌륭하다, 카부토 코우지.
제우스의 팔은 네게 맡겨 놓으마.
허나 잊지 마라. 광자력 에너지의 주인은 바로 나다!

(닥터 헬 퇴각)

코우지 : 덤빌 테면 덤벼라, 헬박사...!
네게 제우스의 유산을 넘겨줄 성 싶으냐!

할아버지 : 그런 의기다, 코우지.
허면 난 좀 낮잠이라도 자고 있으마.

코우지 : 할아버지!

할아버지 : 걱정하지 말고.
필요할 때가 오면 제대로 깰 터이니.
힘내거라, 코우지야...

코우지 : 응...!

안고쿠지 : 제법인데 그래, 코우지. 그리고 ZEXIS여...
어르신...당분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수다.

-=-=-=-=-=-=-=-=-=-=-=-=-=-=-=-=-=-=-=-=-=-=-=-=-=-=-=-=-=-=-=-=-=-=-=-=-=-=-=-=-=-=-=-

[쿠로가네정, 정원]

츠바사 : 단념하시지, 피그만!
네 주인인 닥터 헬은 벌써 집에 간지 오래라고!

피그만 : 끄으윽!!

츠바사 : 물론 내 초합금 Z 단도에 찔려서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겠지만 말이야.

피그만 : 이리 된 바에는!!

(피그만 탈피)

피그만 : 비장의 수를!

시로 : 탈피했어!

츠바사 : 피그만! 나한테 손을 대면 네 몸도 성치 못하다는 걸 벌써 잊었냐!

피그만 : 닥터 헬을 위해 동귀어진할 각오쯤은 있다!

시로 : 닥쳐!

피그만 : 뭐, 뭐라!?

시로 : 미안하지만 형아가 명령했거든!
지금은 내가 엄마를 지켜줄거야!!

피그만 : 그럼 모자 사이좋게 꼬치꿰어주마!!

코우지 : 그렇게 둘 것 같냐!!

피그만 : 게엑!! 카부토 코우지!!

시로 : 빈틈이다아아아앗!!

(피그만에게 일격)

피그만 : 꾸에에에엑!!

코우지 : 나이스, 시로!

피그만 : 두, 두고보자!!

(피그만 도주)

시로 : 헤헷! 어제 백날 두고 보라지!!

츠바사 : 후후...고맙구나, 시로.

시로 : 뭘 고맙다고 그래, 엄마!

츠바사 : 엄마라...

시로 : 나, 나 있지! 왓타형네한테 가볼게!!

(시로가 뛰어나간다)

코우지 : 시로 녀석...부끄러워 하기는.

츠바사 : 하지만 나쁘지 않은 기분인걸.
너도 엄마라고 날 불러주니.

코우지 : 그건...

츠바사 : 후후...무슨 바람이 들었나 몰라?

코우지 : 바람이 들다니 무슨...
그냥...

츠바사 : 그냥...?

코우지 : 이번 일...정말 고개가 숙여져.
그런 방법으로 피그만과 싸우다니.

츠바사 : 난 연약한 여자니까 말이지.
자기 목숨을 걸고 싸우는 수밖에 없거든.

코우지 : 아니...당신은 강해...!
처음으로 졌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츠바사 : 응?

코우지 : 그 츠루기 테츠야란 파일럿...
어릴 적에 생이별한 당신의 동생이었지...

츠바사 : ...난 그녀석과 켄조를 쏜 그때까지도 몰랐지만 말이야...

코우지 : 그러니까 당신은 나에게 시로를 지켜주라고 말한 거구나.

츠바사 : 뭐어...

코우지 : 만약...! 만약 나와 시로가 당신과 똑같은 경우를 당하면...!

츠바사 : 그렇게 되지 않도록 니가 정신 차리고 사는 수밖에 없겠지.

코우지 : 엄마의 각오는 잘 알겠어...
그러니까 난 엄마를 믿을게.

츠바사 : 그렇게 말해도, 이미 넌 충분히 한 사람 몫이야.
이젠 내가 너한테 해 줄 말도 없어. 쥬조의 마지막 유산도 넘겨줘 버렸으니.

코우지 : 엄마...

츠바사 : 하지만 제우스의 팔이 어딨는지 명확해진 지금, 헬도 본격적으로 나오겠지.
놈은 분명 엄청난 싸움을 걸어올거야. 그 때는...

코우지 : 결판을 내 줘야지. 카부토가와 헬박사의 인연에.

츠바사 : 그걸 알았으면 됐어.
...그때까진 나도 놈을 맞아 싸울 준비를 해두마.
쿠로가네정은 당분간 휴업이야. 쿠로가네 5인중과 보스네도 ZEXIS에 맡기마.

코우지 : 알겠어. 하지만 엄마도 조심해.

츠바사 : 몸만 다 나으면 아직 너희들에게 걱정 끼칠만한 나이도 아니야.

코우지 : 그러면 다녀올게.
시로를 잘 부탁해. 엄마.

(떠나가는 코우지의 뒷모습을 보는 츠바사)

츠바사 : 엄마...라...

시즈코 : 잘 됐네요, 츠바사씨.

츠바사 : ...종업원에게 죄다 휴가를 줘 버렸으니, 쿠로가네정도 적적해지겠군...
그렇게 되었으니, 시즈코씨. 오늘밤은 나랑 좀 어울려줬으면 해.

시즈코 : 물론이죠. 둘이서 많은 얘길 나눠 봐요.

츠바사 : 둘이서가 아니지...

시즈코 : 네...?

츠바사 : 그날 내 비밀을 들어준 달님과...
내가 걱정이 되어서 나타나준 참견쟁이 동생도 함께야.

츠바사 : (이렇게 됐다, 테츠야...
너와도 이제 작별의 잔을 나눠야지 않겠냐...)


[바도스섬, 닥터 헬의 연구실]

닥터헬 : 왔는가...

게슈탈트 : 닥터 헬...
검은 영지를 손에 넣은 당신을 축복하러 왔습니다.

닥터헬 : 고맙구나, 게슈탈트여.
이걸로 이전 약속대로 우리들은 진정한 맹우가 된 것인가.

게슈탈트 : 역시 내 정체를 알아채고 있었나...

닥터헬 : 그정도도 못하고서 그대들의 맹우를 할 수 있겠느냐.

게슈탈트 : 바알이 움직인 지금, 어떻게 움직일 생각인지?

닥터헬 : 우리들의 최대 장애물이라 할 수 있는 건 ZEXIS다.
놈들만 쓰러트리면 지구연방따위 아무것도 두려워 할 게 못된다.

게슈탈트 : 허면...

닥터헬 : 본의는 아니나 바알을 이용해 주지.
놈들과의 싸움으로 ZEXIS가 힘을 소모한 그 때가 바로 결판을 낼 호기다.

게슈탈트 : 알겠습니다. 닥터 헬.
당신을 지구의 맹주로서 저희 일원에 포함시키죠.

닥터헬 : 그런 칭호를 받는 건 아직 이르다.
그건 내가 광자력 에너지의 모든 것을 손에 넣은 뒤로 하지.
아수라여...

아수라 : 여기 대기하고 있습니다.

닥터헬 : 그 때는 네 힘이 또 필요할 것이다.

아수라 : 이쪽 세계로 귀환해서 만신창이가 되어 있던 절 다시 구해주신 닥터 헬의 은혜를 어찌 잊겠습니까.
다음번엔 반드시 기대에 응해 보이겠습니다.

닥터헬 : 결전의 날이 그리 머지 않다.
...게슈탈트여, 네 ‘본체’ 에도 전하거라.

게슈탈트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닥터헬 : 나 닥터 헬...반드시 목적을 달성해 명실공히 지구의 맹주가 되어 보이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