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 모드로 뭔가 추가 되었구나 해서 매우 오래간만에 해봤더니만,...
시작부터 줘야할 장비는 없고 MP 최대치 올라가는 템(...)을 먹는 걸 시작으로 장비가 안 나와서 상자만 열고 다니면서 (열어도 대부분 나오는 게 MP 최대치 업;;;)
이러다 엄청 힘들어지는 거 아닌가 했는데...?!
파르티잔이 상자에서 나와서 발차기 데미지 1로 어떻게 게임을 깨나 하는 걸 2타 딜로 잡게 해주는 무기를 얻은 이후로 마법 샤드 드래고닉 레이지. 티스레인. =-=; 이런 마법 샤드들이 나오는 가 하니. 듀라한 헤드인가. 이녀석에게선 유도성 화살 3가닥 쏘는 샤드가 드랍이 되질 않나.(...) 정말 무작위 범위를 크게 섞어놓으니 초반 어려움을 크게 넘어가게 해주는 힘이 나오는 맛이 좋군요.
거기다 귀환석 1개가 냅다 나왔습니다. ==;;; 써보니 작동이 되고 마을로 바로 가지더군요.;;; 첫 이벤트랑 첫 보스를 스킵. 거기다 모트를 잡다보니 30 공격력 넘어가게 만드는 도 계열 무기 하나가 드랍. ... 어려움 난이도에서 초반이 너무 힘들어지려나 했는데... 월하 스타일 악마성에서 아마도 가장 바라지 않았을까 하는 게임 모드가 드디어 추가되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특정 보스나 처치를 해야하거나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는 스토리 이벤트용 장소를 제외하면 배치를 무작위로 바꿔서 플레이하는 감각이 달라지게 만드는 모드로 인해
게임을 새로 플레이 하는 맛이 참...
심지어 보스 처치로 얻는 샤드도 무작위라서 이게 어디까지 되려나 합니다. 이단 점프나 하이 점프. 인버트 등은 제대로 얻을라나 하는데... 어떤 식으로 될지 재밌군요. 취화은을 시작부터 상자에서 먹어버려서 마을 상점 몇번 왔다갔다하니. -_-;...벌써부터 증명사진이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좀 난감한게 마을 상점에서 볍씨를 팔지 않아서 따로 얻어야만 주먹밥을 만들어 먹을 것 같다던가... 상점 구성이 몇만짜리 단위 템들 투성이라 돈이 모자라서 좋은 걸 사질 못하고 있고 연성 메뉴도 달라져서 일일이 찾아보고 구해서 만들어야 하는 상황으로 세팅을 해버리니 기존의 공략은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자칫하면 맵 후반부까지 얻지를 못할 수도 있겠지만, 뭐 어떻습니까. 그걸 감수하고 즐기는 로그라이크 스러움을 감안하고 플레이를 하고 있으니까요. -~-;
다만, 익숙치 않다면 원래 게임대로 고정 시키는 게 좋은 부분들은 고정 시키시는 게 좋을겁니다. 이런 류의 게임들(다키스트 던전급은 아니라도 무작위성이 좀 짙은 게임들)에 익숙치 않다면 낭패를 보는 걸 어떻게 메꿀 수 있느냐도 관건이니 말입니다...
다만,.... 시작하면서는 고생길인가 했더니. 지벨의 안경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게임이 아주 쉬워졌습니다.
블러드리스 처치 후에는 지벨의 안경에 참월도 까지 얻어버려서 쾌속으로 진행 중입니다. 무슨 치트라도 켜고 하는 느낌이 들 정도군요;
랜더마이저 모드는 제가 알기로 진행에 필요한 필수 샤드 및 장비도 모조리 랜덤이라서 그 구간을 지나서야 해당 샤드와 장비가 떨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 경우에는 게임 진행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랜더마이저 시드를 제보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찾아보면 초반에 사기적인 세팅이 가능한 랜더마이저 시드들이 많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마나 무한 액세서리를 먹는다던가...
자칫하면 진행이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이런 식으로 넘어가버리니 참... 샤드 마저 진짜로 무작위라서 본래라면 특정 장소에서만 얻어지는 이동용 스킬들이 나오기도 하니 참... 거기다 초반 난이도가 괴랄해지기 그지 없어지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샤드 드랍율 올라가는 반지가 몇만짜리인데 초반 부터 "무작위" 로 템을 떨구다보니 비싼 1,000 골드 되는 재료들 몇십개들 드랍율이 의외로 괜찮아서 금새 해결이 되었습니다. 샤드 드랍율 올려주는 반지까지 구하고 나니 이건 뭐;;; 무리만 안하면 엄청 얻어지네요. 블러드리스의 피흡수 스킬도 생뚱맞은 몬스터가 슥 하고 주질 않나. 셰도우 트레이서도 2개나 벌써 먹으니 참... 무작위는 무작위지만, 그래도 필수 진행용 스킬만큼은 어떻게든 먹을 수 있게 해놓아야 무작위가 지나쳐서 진행불가를 막을 수 있을텐데 이런 부분은 정말 어디까지 있을지 모르겠군요. =-=; 아무튼 운이 따라주면 날로 먹는 맛에 하는 재미가 있는 모드인 것 같습니다.
이게 매번 새로운 적을 만날때마다 이놈은 또 뭘 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더라구요 초반에 하이점프 얻어서 무리하다 죽어서 피눈물을 흘렸는데 이게 한 번 정해지면 고정이 되나보더라구요 같은 적은 같은 아이템을 주네요 다시 하이점프 얻고 열심히 해보는 중입니다. 필수인 애들이 못나오면 진짜 진행 못할거 같긴 한데 어디까지 막히나 가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이렇게까지 플래까지 딴 게임을 다시 두근거리며 할 수 있다니 정말 좋네요
네. 시작할 때 무작위로 정할 수 있고 이후로도 나오는 건 뭐가 나올진 몰라도 한번 나오는 게 뭔지 확인을 하면 결과물은 정해지는 느낌입니다. 어지간하면 대부분 나오는 것 같습니다만,... 한번 물속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샤드가 아예 나오지 않은 적이 있었죠. 중복 샤드 말고도 한번 밖에 쓰러뜨릴 수 없는 보스에게서 나온 샤드가 키워야 좋은 샤드임에도 키울 수 없는 경우도 있었고(...)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가장 나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웬지 모르게 무작위 상자에서 나오는 범위가 편중 되기도 하지만,... 하는 재미가 각별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