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글이 굉장히 길어서 요약을 원하시면 맨 아랫줄을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보기에 불편하시거나 기분나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스토리 : 마치 영화같고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임팩트있음
개인적으론 이런 깔끔담백한 스토리라인을 정말 좋아해서 만점
(스토리가 호불호가 갈릴수있기에 제가 맞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저는 엔딩까지 보고나서 느낀점은
그냥 스토리 보는거 플레이한 것 만으로도 돈이 안아깝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오히려 단 하나 아쉬웠던 부분이 엔딩크레딧 배경이 계속 같은 그림 반복되던게
차라리 그럴거면 그냥 검은 화면으로 하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지막 그 부분에서 명작에서 수작으로 퀼리티가 확 죽는 느낌으로 아쉬웠습니다...
게임성 : 훌륭합니다. 정복자 보드도 막상 찍으면서 요점을 알게되면 생각만큼 크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복자보드의 다음 보드로 넘어가는 키를 찾는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쉽고 재밌는게 가장 큰 강점인거 같네요.
그리고 레이드방식의 보스전투가 공격표시들이 단순한 알림표식이 아니라
마법진이라던가의 그래픽으로 표현해줘서 시각적으로도 재밌는 그런 전투였던거 같습니다
점점 강해지면서 몬스터들이 한방에 잡힐때 셋팅한 보람을 느낍니다
그래픽 : 저는 3D는 조작도 힘들고 불편해서 오히려 이런느낌의 조작도 편하고 그래픽도 선택과 집중이 잘되어있는 2.5D를 선호하기에
저에겐 10점 만점에 9점정도 (살짝 심심한감이 없지않아 있어서 -1을 했습니다)
조작난이도 : 저는 오히려 스킬창이 적은게 굉장한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요즘게임은 너무 어렵고 복잡합니다
눌러야 하는것도, 외워야하는것도 너무 많은거에 비해
디아블로4는 내가 선택한 빌드를 기준으로
단순한 스킬셋으로 복잡한 생각없이 사냥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건 캐주얼한 게임으로서 굉장히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2.5D 게임으로서 눈도 덜 피로하고 조작도 굉장히 수월합니다
엄청난 속도의 피드백 : 이거는 장점이자 단점이 될수도 있는데
블리자드가 너무 열심히 일한나머지 지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굉장히 전례없는 빠른속도의 피드백으로 게임을 완성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줏대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분명한건 피드백으로 인해 게임환경이 좋은쪽으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재밌는 서브퀘스트 : 이것도 호불호가 있을수있는데
저같은 경우엔 서브퀘스트를 굉장히 재밌게 즐겼습니다
스토리가 연계되는 서브퀘스트가 있어서 그걸 보는재미가 상당했어요
큼지막한 UI와 자막 : 보기에 편하게 직관적이고 큼지막한 UI와 자막덕분에
눈이 덜 피로한게 너무 큰 장점입니다
이것저것 많이 넣겠다고 굉장히 복잡하고 작아지는 UI로 인해
눈아프신 분도 많으실건데
요즘 게임들에 비해선 굉장히 눈이 편한 사이즈라서
아주 좋은 장점같습니다
(조금 더 단순하고 보기편해져도 좋을거같아요)
그렇다고 단점이 없던건 아니였습니다
릴리트의 제단 : 물론 인터넷에 사진으로 위치공략이 된걸보면 짜증나도 3~4시간 돌면 다 찍긴 합니다만
뭔가 퀘스트라던가 재미있는 요소로 숨겨진걸 찾는다던가 퀘스트로 얻게 된다던가
약간 젤다의 사당같은 느낌으로 만들어도 좋지않았을까 싶은데
(적당한 난이도의 퍼즐은 게임을 더욱 게임답게 만들어주는 소금같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더 재밌게 만들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좀 성의없게 만들어버린 컨텐츠라고 느껴졌습니다
빌드와 직업의 고착화 : 센직업과 빌드는 엄청세고 나머지 직업과 빌드의 차이가 심해서
사실상 강한 직업과 강한 빌드만 하게 됩니다
게임이 굉장히 다양한 스킬이 있어서 재미있는 게임이라 생각하는데
정작 할수있는 직업은 몇개로 제한 됩니다
"그러면 강한직업말고 그냥 덜 강한직업 하면 되잖아" 라고 하실수있는데
그러는 경우 어려운 던전들 클리어가 불가능해집니다....
사실상 강한 직업과 빌드를 하게 된다는 이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인것 같습니다
급격한 컨텐츠 소모 : 일단 할걸 다하게 된 후에는 컨텐츠 소모로 인해
목적을 달성할때까지 반복 파밍을 하게 되는데
그 부분에서 약간 '시간끌기'같은 느낌이 나서 아쉬웠습니다
사실 콘솔게임으로 본다면 이미 돈값을 충분히 했다 생각하고
만족할수 있는 부분인데
온라인 게임이라고 인식이 되어있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다운 컨텐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해본 온라인 게임이나 폰게임중에
시간 보내기 괜찮은 이벤트들은
(이게 최선이다라는게 아닌 하나의 예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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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VP 이벤트 : 블리자드 주관으로 pvp이벤트를 잘 꾸미는게 상당히 괜찮을거 같고
-타임어택 보스 이벤트 : 특정 보스를 얼마나 빨리잡는지에 대한 순위별로의 보상
-섬멸전 이벤트 : 필드에 나오는 몬스터나 보스등 특정한 기믹을 기간내에 유저들이 얼마나 달성했는지 총집계하여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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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괜찮아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3개를 동시에 진행할 필요없이
프리시즌마다 돌아가면서 이벤트 진행을 하는게 좋을듯합니다
(너무 빡빡한 이벤트일정은 유저를 지치게하는거 같습니다)
사실 급격한 컨텐츠 소모라기보단
콘솔 게임으로썬 충분하지만
온라인 게임으로써의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표현이 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서브퀘가 재밌기 때문에 서브퀘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블리자드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재밌게 즐기는 게임을 지향한다면
콘텐츠 소모에 대한 제한을 두는것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을 기준으로 적당히 재밌게 즐길수있는 시간정도로)
더 쓰고 싶은말이 많지만
지금도 너무 많이 제 생각을 적은듯하여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하자면
콘솔게임으로써는
쉽고 재밌는 훌륭한 게임이지만
온라인게임으로써의 운영은
아직 까지는 다소 부족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