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2 종반을 달려가는 중 후기 (부정에서 긍정으로)
라오어 1편을 너무 재미있게 했고 최근 2회차를 플레이하면서
동시에 쿠팡플에이에 드라마도 함께 보았습니다.
캐스팅에 별 생각이 안들정도로 드라마는 심하게 몰입해서 재밌게 봤네요.
드라마 시즌 2가 시작되면서 이 또한 너무 재밌길래 '와 이거 게임도 해봐야겠다.'싶더라구요.
게임 2편에 대해 워낙 혹평을 많이 들었고, 좋게 평가하면 몰매 맞는 분위기라 저또한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제가 끌린 이유는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메세지가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아서 였어요.
이번 연휴에 집에만 있게 되어 플레이샵에서 4만원대에 구입해서 6일 내내 거의 종반 까지 온것 같습니다. (느낌상..지하 보스 깸)
몇가지 들어 말씀을 드리자면,
1. 게임성 자체는 3인칭 액션이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을 보여줍니다. 갓오브워도 물론 엄청 재밌게 했지만, 리얼함이나 전략성 등에서는 정점에 이르른 게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투하고 싶어서 계속 플레이 하게 될 정도에요.
2. F의 감성으로 '그럴수도 있겠구나'라고 보시면 스토리가 납득이 됩니다. 아마도 1편에도 비슷한 메세지가 종종 있었는데요. (난 일단 살아야 되니까 이런이런 행위들은 정당해) 1편이 워낙 또 잘만들고 몰입감이 있어서 그에 대한 반발이 더 컸다는 생각이 듭니다.
2편에서 그것을 표현하는 수위나 방법(강제적), 시점 또한 납득이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조금 양보를 해서 '드라마를 체험해본다'라는 생각으로 한발짝 물러나서 보니 애비의 입장, 스카들의 입장 모두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3. PC측면의 여러 불편한 요소들은 사아실 저에게 큰 걸림돌은 되지 않지만 (흑인 인어공주 백설공주는 용납 못하는 편) 호라이즌의 헤이하치 여자부족처럼 일부러 못생기게 하지말고 기왕이면 좀 미형으로 해주지 하는 몇몇 요소가 있었고요.
4. 더불어 아쉬운 부분은 디렉터의 발언이나 태도 등에 있어 좀 더 성숙했으면 하는 점이 있었네요.
결론적으로 온갖 커뮤니티에서 접한 부정적이미지가 없어지고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었는데요, 사실 이 게시판에서 말고는 쓸 곳이 마땅치가 않다보니 혹시라도 '라오어 해말어?'하시는분이 여기 오셨다면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적어봅니다.
그리구 많이 불편하시더라도 애비 파트의 중반까지만이라도 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해보지도 않고 까기바빴던 저 스스로 많이 반성한 이번 연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