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일 전까지 월드11 악몽이 정사인 과거로 돌아간 스토리에서 이어져
미래의 인물들의 후일담이 나오는 것 아닐까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시 생각을 해보니 한가지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바로 이 미래 기사 일러스트의 배경에서 위화감을 느꼈는데요.
월드11을 클리어하고 미래에 남는다는 루트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쪽 루트 엔딩에서는 이렇게 화창하고 아름다운 배경은 나온 적이 없죠.
여전히 비가 내리며 우중충한 배경만 나왔을 뿐,
저렇게 화창하고 아름다운 날씨는 오히려 기사가 과거로 간 루트에서나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스토리(메인, 서브 다 합쳐서)를 보면 가테 제작진은 제법 치밀하게 스토리를 구성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정사는 아니지만 미래 기사가 탄생하는 스토리 배경 이미자가 정반대의 상황이라니....
뭔가 위화감이 드는건 저 뿐일까요?
시즌1 엔딩을 보신 분들은 이미 베스의 배경 이미지가 월드11 마지막 보스의 3단계를 나타내는 것이였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처음 베스가 나왔을 당시에는 배경의 저 용같은 형상과 여성 모양의 석상은 무엇인가 궁금했었죠.
(여성 모양의 석상은 카밀라 여왕이 붙잡여서 석화가 된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었습니다.)
결국 베스와 월드11을 통해 적어도 메인 캐릭터들의 배경이
아무 이유없이 그냥 나오지는 않는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 기사의 배경이 아무런 이유없이 기존 스토리와 정반대인 저렇게 희망찬 상황으로 묘사될리는 없겠죠.
(배경에 그려진 미래 공주로 추정되는 인물을 자세히 보면 인베이더와의 전쟁을 끝내고
농사를 지으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상황으로마저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저 이미지의 상황은 그저 가상의 상황인 것인가?
제 생각엔 월드11 악몽은 기사가 미래에 남은 선택을 한 스토리에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굳이 시즌1의 엔딩을 두가지로 나눈 이유도 하나 생기는 셈이죠.
즉, 월드11 악몽 스토리의 빌드를 쌓는 과정인 겁니다.
월드11 악몽 스토리의 엔딩이 저 미래 기사의 일러스트와 이어지도록.
개인적으론 월드11 악몽 스토리는 정사 스토리에서 이어져서
미래 공주가 프롤로그에서 과거의 기사를 구해야하는 이유가 나오고
과거로 워프하는 마무리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아무리봐도 저 미래 기사의 일러스트 배경이 너무나 신경쓰입니다.
이렇게 놓고 생각하면 미래 기사는 마침 설 연휴고하니
아마 매출을 올리려고 좀 빨리 나온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베스가 이번 신캐릭터로 나오고 월드11 악몽이 나올 때 미래 기사가 신캐릭터로 나와야
스토리가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질텐데 무리해서 빨리 나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미래 기사는 월드11 스토리에서는 비중이 뭐 없다시피 했으니까요.
그나마 if 엔딩에서 잠깐 나오고 말았죠.
그래서 응? 광고를 때린거에 비해 미래 기사 비중이 왜이래? 싶었는데
제 추측이 맞는다면 얼추 맞아떨이지지 않나요?
일단 제 생각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그나저나 만약 제 생각대로 월드11 악몽이 나와준다면...
제발 콩스는 월드11 악몽에서는 과거 공주가 슬프지 않게 스토리좀 짜 주십쇼 ㅠㅠ
그 뭐냐 어차피 평행 세계로 나뉜거 같은데 미래에서 어떠한 힘이나 사건으로인해
미래 기사가 과거의 기사로 복제되서 과거로 돌아가도록 해주셔도 되지 않습니까?
진짜 전 공주가 기사 투구 잡고 주저앉아 서럽게 우는거 보다가 마음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어휴 전 과거로 돌아가는 선택지를 먼저 선택해서 그나마 다행이였지
처음부터 미래에 남는다는 선택지 골랐었으면...
저는 배경만 보고 과거로 돌아가서 다 때려부수면서 10년 지나간 때의 이야기 아닐까 생각했는데 님 얘기가 더 설득력 있어보이네요 ㅋㅋ
저도 배경만 봤을 땐 기사가 과거로 돌아가고 또 다른 평행세계의 기사가 10년의 세월동안 미래 공주를 찾아와준 그런 스토리 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스토리가 공개되니 거하게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였죠...
미래 이야기도 좋지만 애매하게 얼굴만 비춘 란팡이야기도 좀 풀어줬으면 좋겠네요.
월드11 서브 스테이지에서 란팡 이야기를 좀 풀어줄까 기대를 했었는데 애매하게 나와서 아쉬웠죠. 왠지 단편집이나 외전으로 스토리를 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악몽 10,11은 언급이 없거나 비중이 적은 동료나 NPC를 중심으로 개인 스토리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드네요
그쪽 이야기는 단편집이나 외전으로 풀어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란팡과 돌프, 에이미의 미래 스토리가 제법 궁금한데 그걸 악몽에서는 다뤄주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보니 인베이더 측의 기자가 주인공 단편집도 있는걸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무엇보다 이전 단편집 보다는 정사에 속해 있고)
미래 기사 스토리를 보면 미래에 남은 뒤 인베이더에게 빼앗긴 땅을 일부 되찾았다는 구절이 있어서 저 배경은 땅을 되찾고 난 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