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좋지 않은 의견들이 많아 RPG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느즈막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클리어 했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기대치를 너무 낮게 잡은 것도 영향이 있겠습니다만 일단 전투 하나만 봐도 굉장히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고들기까지 해서 플탐이 100시간 가까이 되는데도 알펜 한 명으로만 전투했음에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왕도 스토리라고 하여 아얘 기대치를 0으로 해놓아서 그런지 오히려 영장스토리는 각기 다른 비틀어놓음이 존재해서 꽤 괜찮다고 보였습니다.
다만, 몬스터 디자인의 문제나 메인 스토리 이외의 오글거림, 주요 등장인물 이외 NPC 디자인 등 전체적으로 광범위한 범주의 연령대를 다루려고 하는 모습이나 성의가 부족해 보이는 티가 역력하게 나는 부분이 부정적인 요소로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일즈 시리즈의 광팬도 아니고, 다른 플랫폼의 작품까지 합해 약 5 작품 정도를 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전투의 임팩트때문인지 이 작품이 가장 좋았습니다. 의외로 낚시가 꽤 재밌고 (RPG 낚시는 영전시리즈 정도밖에 기억에 남지 않아 그런 것 같아요.) 수련장이나, 올빼미 찾기 등 메인 이외의 서브범주도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PS4 구입후 약 100여개 정도의 게임을 클리어 했는데, 유독 루리웹 평가보다 즐긴 게임이 딱 두 개 있습니다.
소울해커즈2, 어라이즈 네요.
소울 해커즈2같은 경우는 페르소나와 비교해서 욕을 하도 먹어서 그런지 나름의 맛을 잘 느꼈습니다.(분명 단점은 존재했지만)
어라이즈가 오히려 그런 점에서는 가장 긍정적인 의외성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스토리만 아니면 회차마다 캐릭터 하나만 붙잡고 쭉 하고싶지만 지겨울 것 같고, 일단 1회차만 하고 집어던지는 류의 게임은 분명히 아니라고 봅니다. 소장하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 다시 플레이 하게 되면 분명히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게임 같네요. 재밌게 즐겼습니다.
저도 작년에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언급하신 단점들 정도 말곤 게임을 재미없게 하거나 지겹게 만드는 요소도 전혀 없었던 것 같구요. 정성스러운 리뷰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