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GT7의 레이트레이싱은 리플레이에서 배경에는 적용되지 않고
전지적 다이나믹 카메라 연출에서 자동차에만 한정해서 적용하고 있어요.
PS5 PRO의 소개 영상에도 배경연출에서는 딱히 보여지지 않고 차량의 반사효과에
집중하고 있는데, 불특정 다수에 대한 직관적 소개라면 이게 맞기는 하지만...
그나마 차량에도 이렇게 RT의 퀄리티를 제한해서 사용하고 있는 마당에
배경에도 RT를 넣을까 우려스럽습니다.
플레이 중에 차량에 비친 반사를 볼일이 크게 비중이 적고
1인칭으로 배경의 주행화면을 주로 보게 될텐데 배경에 RT가 없을지도 모른다면
현행 GT7과 크게 체감이 다르지 않을 수 있고, 그렇다고 한다면 100만원 넘는
새 하드웨어에 대한 가격 대비 가치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어요.
배경 그래픽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RT효과를 보여주지 않아서
이번 PS5 PRO 소개영상은 꽤나 답답했어서..
만약 배경에도 RT가 사용된다면 어떤 모습일지
배경과 차량에 모두 RT를 볼 수 있는 유일한 환경인 포토모드를 이용하여
플레이 화면과 합성해봤어요.
느낌만 보고 싶어서 어설프게 했지만, 차이는 대충 보일 겁니다.
핑크색 차량의 아래에 드리워지는 음영과 살포시 첨가된 반사
리어윙에서 RT반사가 두드러지고 배경에서는 건물의 반사가 정돈되요.
큰 반사면적에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큐브맵의 저해상도가 두두러지는 부분이라
RT는 건물의 유리창을 깔끔하게 만들 겁니다.
천정과 사이드벽 모서리의 불협이 정돈되고,광원이 노면에 전달되요.
천정과 사이드월에 빨간 램프가 살짝 비치는 모습
공기중의 습도로 인한 빛의 산란은 더 잘 표현될 거예요.
광택이 있는 타일의 반사가 두드러지네요.
소실점 부근에 좀 더 어두워 깊이감이 느껴져요.
사이드월의 반사와 합쳐져 그 느낌이 더 강해졌어요.
습한 공기가 하늘의 색을 머금고, 노면에도 푸른끼가 드리워져
더 습습한 느낌을 내주고 있어요. 사이드월도 촉촉한 느낌이 생겼어요.
날씨에 따른 빛산란과 공기감의 차이가 더 커질 거예요.
배경에도 RT해준다면 말이죠.
근데 왜 자꾸 안해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까요.
8K라든가, 모션블러와 해상도를 죽이지 않은 120hz에
또 희생될 것만 같아요.
역시 전 그래픽에는 둔한 편인지 RT 비교 사진을 여러 번 다시 봐야 겨우 어느게 RT 적용된 건지 알 수 있네요 마지막 RX-7 후미등이 젖은 노면에 반사되는 거 보고 겨우 알았어요 하드웨어 성능이 엄청나게 좋아져서 RT 적용으로 다른 걸 희생하지 않아도 될 정도면 모를까 어지간한 수준이라면 그래픽의 다른 면을 개선하는 편이 유저 체감 면에선 더 나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아직 이런 판단을 하기엔 정보가 부족하기도 하네요
다필요 없고 빨리 VR2에서는 뭐가 개선되는지 발표하라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