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링, 쳐내기, 액션 게임 하는 방법
33 원정대를 더욱 재미있게 하실 수 있도록, 15년 묵은 비기를 알려드립니다.
두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숨겨진 힌트 찾기
타이밍 정량화(계량화)하기
첫 번째 힌트 찾기는 게이머와 개발자 간의 진검 승부입니다.
좋은 게임은 눈으로 보고 패링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합니다. 정확하게는 타이밍을 쉽게 잡을 수 있는 요소를 넣어 줍니다.
보통 맹점을 이용해 뇌가 인지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빤히 보이게 넣었는데, 못 찾는 게 이 승부의 묘미입니다.
두 번째 정량화하기는 감으로 하지 말고, 정확한 타이밍을 잡는 것입니다.
적들의 움직임을 눈으로 보거나, 소리를 듣고 특정 상황에 반사적으로 패링 하시면 됩니다.
마치 100미터 달리기 할 때 시작 총소리를 기다리는 것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1. 눈으로 보고 패링 하면 됩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정량적으로 정할 것)
지옥의 패링 도우미 "크로마틱 채집자"입니다.
https://www.inven.co.kr/board/party/6376/62 (Minno님의 공략입니다)
세 번째 "필사의 공격"을 보시면, "고개를 두 번 까닥인 후가 회피 타이밍."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필사의 공격"은 즉사 판정인 것 같습니다. (무조건 패링이나, 회피를 해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전 맞으면 무조건 즉사였습니다.)
그런데, 저 공격은 사실 일반 공격보다 더 쉽게 패링이 가능합니다.
잘 보면 들고 있는 팔이 주먹을 쥡니다. 저 주먹을 보고 타이밍을 맞추시면 됩니다. 힌트로 주어진 주먹을 알아채는 것이 이 승부의 핵심입니다.
* 고수(유선 자석 키보드) - 주먹을 끝까지 오므린뒤, 움직이는 순간
* 중수(PS5) - 주먹을 쥐는 것을 인식 하는 순간 (확실히 봤어! 하는 느낌으로)
* 하수(PC + 무선 패드) - 손가락이 움직이는 순간
저는 중수입니다.
중요한 것은 눈으로 명확하게 보고 하셔야 합니다.
제가 액션 게임이라고 적은것 처럼 다른 게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kf6Ag3KFJw (고무망치님의 젤다 가디언 패링하기 입니다.)
가디언의 발사 섬광을 타이밍으로 잡으셨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 고수(유선 프로패드) - 섬광
* 중수(독모드 무선) - 레이저 포인트 사라진 후 빨간 원
* 하수(무선) - 레이저 포인트 사라질때
2. 귀로 듣고 패링 하면 됩니다.
https://youtu.be/ItHqAUZut1E?si=q0ZbvDP10ysWei4h&t=3826 (천제누구님의 세키로 스피드런입니다.)
이 모든 사태의 원흉 세키로입니다. 1시간 3분 46초 경부터 보시면, 적의 연타 공격 이후 찌르기가 나옵니다.
엇박이라 천제누구님께서 1,2,3 하면서 타이밍을 맞추십니다. 여기도 숨겨진 기준이 있습니다.
잘 들어보면 "으허" 하는 기합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하수(PC + 무선 패드) - 기합소리가 시작하자마자
3. 맞기 전에 쳐낸다.
1번, 2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맞기 전에 패링을 하셔야 합니다.
* 개인의 반사신경 속도 차이
* 입력 장치 딜레이
* 캐릭터 애니메이션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패링(쳐내기, 직전 가드 등)은 입력 선딜레이가 존재하기에 야구처럼 쳐내는 느낌으로 하셔야 합니다.
손가락을 버튼 위에 올려두고(장전, 테이크 백),
적의 특정한 모션이나, 공격궤도가 임계점을 통과했을 때(야구공이 보인다 싶을 때),
쳐내면(스윙)됩니다.
야구공을 홈플레이트 바로 위에서 쳐내지 않듯이, 적의 공격이 캐릭터에게 명중하기 전에, 결정하고 쳐내야 합니다.
4. 정량적으로 확인한다.
패링 타이밍 기준을 정량적으로 잡았다면, 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보기를 들어 "횡배기"를 패링 해보겠습니다.
180도를 기준으로 하면 절반쯤 왔을 때 패링합니다. (90도에서 패링, 0도 에서 맞음)
1. 늦어서 그냥 맞는 경우
적의 공격이 빠르므로 절반이 지나기 전에 패링 하면 됩니다.
2. 패링 성공
3. 빨라서 허공에 패링 모션이 나가고 맞는 경우
적의 공격이 느리므로 절반이 지나가고 패링 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기준을 확실하게 잡으면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33 원정대는 모두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서 감으로 하지 말고, 정량적인 기준을 잡고 패링을 하시면 됩니다.
숨겨놓은 장치들을 찾아 33 원정대 개발자들에게 패배를 안겨 줍시다.
부록 1. 점프 공격인데, 타이밍이 달라요
https://youtu.be/sx0_TWHEKeY?si=YPkM5S1CFQoWXw-8&t=22578 (김실장님의 33 원정대 '고블루' 잡기 입니다.)
6시간 16분 18초경부터 보시면, 고블루의 3단 뛰기 타이밍에 기뻐하시는 김실장님을 볼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리듬감에 의존하지 마시고, 고블루의 위치와 속도(빨라지기 시작할 때)를 기준으로 패링 타이밍을 잡으시면 됩니다.
3번째 점프가 엇박인데, 고블루의 속도와 모션(멈춘 후 떨어짐)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침착하게 기다리다 고블루가 가속하는 순간 패링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고블루의 싸대기입니다. 바로 이어 나옵니다.
이건 고블루의 손바닥이 보이면 반사적으로 패링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질 않아서 확실한 것 아닙니다. 엔딩을 보기는 했지만, 고블루는 기억이...
부록 2. 15년 드립은 뭔가요?
저도 저런 내용을 15년 전 마비노기 영웅전 "놀 치프틴" 공략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ekthaapdlf/100104189864 (칸 슐츠님의 "결전" 공략입니다.)
예전에 인벤에서 봤는데, 이제는 삭제되어서 원본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놀 치프틴은 패턴이 3개밖에 없습니다. 그때는 저 패턴 3개에도 사람들 다 쓸려 나갔습니다.
1. 싸커킥 (견제기)
2. 720도 해머 휩쓸기
3. 해머 내려치기
결국 720도 흽쓸기는 범위바깥으로 도망치고, 내려치기는 게걸음으로 딜 찬스를 노려야 합니다.
구분할 수 있는 기준만 찾으면 쉬운 보스였습니다만, 두 패턴의 해머위치가 거의 비슷해서 다들 구분하기 힘들어했습니다.
구분하는 기준은 왼발이었습니다. 왼발을 들어 올리면 휩쓸기, 안 들면 내려치기였습니다.
부록 3. 참고로 P의 거짓, 인왕은 빛의 속도라서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부록 4. 스텔라 블레이드, 카잔은 눈으로 보고 할 수 있습니다.
부록 5. 단점은 없나요?
게이머의 기력이 빨려나갑니다. 마치 스타팅 피스톨 소리를 기다리는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된 것 같은 흥분과 피로를 같이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