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카 전쟁의 양상
벨카는 자국의 강력한 공군력을 앞세워 개전 5일 만에 우스티오 공화국의 영토 대부분을 점령하고, 주변국인 오시아 연방과 사핀 왕국의 영토 내부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합니다. 일부 산악 지역을 제외한 모든 영토가 벨카에게 점령당한 절망적인 상황 속의 우스티오 정부군은 외국의 용병들을 고용하고 오시아 연방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과의 합동 작전에 모든 희망을 걸게 됩니다.
▲가름 편대의 모습.
좌측의 붉은 주익의 전투기가 가름2 픽시, 우측의 푸른 주익의 전투기가 가름1 사이퍼
개전일로부터 7일 뒤인 4월 1일, 연합군은 반격 작전을 개시합니다. 이 반격 작전에서 용병으로 구성된 가름 편대가 괴물 같은 실력으로 강력한 벨카 군들을 박살내며 연합군의 작전들을 성공으로 이끕니다. 가름 편대의 활약 덕분에 연합군은 반격 개시 약 1개월 만인 5월 13일, 우스티오의 수도인 디렉터스를 해방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연합군은 벨카가 점령한 지역을 모두 수복하였지만, 벨카가 핵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또한 벨카 내 자원 권익 확보의 목적으로 벨카 영내로의 진격을 시작합니다. 벨카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쟁의 불씨가 자국의 영내에까지 번지자, 연합군의 공격에 많은 피해를 입은 남벨카 지역에서 전쟁 기피 분위기가 조성되고 곧 남벨카의 도시는 비무장 선언을 발표해 연합군이 무혈 입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몰릴대로 몰린 벨카와 전쟁을 빠르게 끝내고자 하는 연합군 간의 사이에서 광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연합군은 벨카군의 섬멸만을 위해 민간인들을 고려하지도 않고 도시에 폭격을 퍼붓고, 벨카군은 군의 존속을 위해 연합군의 폭격 한가운데에 있는 민간인들을 버리고 도망치는 끔찍한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결국 더 이상 물러설 구석이 없어진 벨카군은 6월 6일, 연합군의 진격을 막기위해 자국 땅에 7발의 핵을 격발 시킵니다. 1만 2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이런 극단적인 행동에 벨카인과 연합군 모두가 경악합니다. 이 와중 일련의 광기로 점철된 사건들에 질려버린 가름 편대의 2번기 픽시는 무단으로 전장을 이탈해 행방불명 됩니다.
그러나 전황은 이미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 졌고, 그렇게 6월 20일, 벨카 잔당 부대들과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벨카 임시 정부는 오시아 연방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구성된 항복 문서에 조인하며 벨카 전쟁은 종결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전쟁은 군인들에게서 정치인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승전국들은 벨카의 자원과 영토를 어떻게 나눠 먹을지 매일같이 갑론을박 하였습니다. 그렇게 정치인들의 싸움만이 이어지는 6개월이란 시간이 소름끼치게도 조용하게 지나갑니다.
▲국경 없는 세계가 점거한 아발론 댐
그리고 종전에서 약 반 년 뒤인 12월 25일, 갑작스럽게 벨카 공군 파일럿 안톤 쿠프첸코가 이끄는 군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가름 편대가 주둔 중인 발라이스 공군 기지에 기습 폭격을 가합니다. 이 쿠데타 세력은 “국경 없는 세계 (A World With No Boundaries)”라는 단체로 벨카 전쟁에서 발생한 광기 어린 사건들에 질려버린 군인들이 모인 집단입니다. 여기엔 벨카군 뿐만 아니라 일부 연합군들 또한 합세하였으며, 국가라는 시스템과 국경이라는 요소에서 전쟁과 그에 동반한 끔찍한 사건들이 발생했다고 생각하여, 전세계를 핵으로 날려버리고 국경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적인 극렬 아나키스트 집단입니다.
국경 없는 세계는 벨카의 비밀 V2 핵미사일 발사 기지인 아발론 댐을 점거하였으며, 전세계에 핵미사일이 발사되기까지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연합군은 가름 편대에게 유일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여 아발론 댐의 돌파 및 핵미사일 발사 저지를 맡깁니다. 그리고 연합군 파일럿들은 대공 무기로 도배된 지역을 통과해 가름 편대가 무사히 아발론 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목숨을 걸고 스스로 미끼가 되어가며 작전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이러한 아군의 목숨을 건 희생 덕분에 아발론 댐에 무사히 도달한 가름 편대는 핵미사일들이 발사되기 전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발사 시스템을 파괴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파괴하고 나온 가름 편대의 눈앞에 등장한 건 반년 전 행방불명 된 가름 편대의 2번기 픽시였습니다. 그 또한 전쟁의 광기에 질려 쿠데타 군에 합류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과거 동료였던 사이퍼와 픽시가 서로 격전을 벌이는 도중, V2 핵미사일 한 기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마지막 발사 시스템은 픽시가 타고 있는 벨카의 신형 전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치열한 싸움이 계속 되었지만, 결국 최후에 승리를 거둔 건 사이퍼였습니다. 픽시가 탄 전투기는 격추되었고, 그렇게 남은 하나의 핵미사일 마저 제어를 잃고 공중 자폭을 하면서 벨카 전쟁은 진정으로 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벨카 전쟁 이후 남벨카 지역은 오시아에게 편입되며, 오시아는 남벨카 병기창의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하기 위해 그룬더 인더스트리라는 군수 산업복합체를 설립합니다.
스컬리 열도 반란과 유지아 대륙 쿠데타 – 에이스 컴뱃 & 에이스 컴뱃 2
▲유지아 대륙. 초록색 부분은 유지아 대륙의 초강대국인 에루지아.
대륙의 나머지는 여러 중소국들로 구성되어있다.
한편, 오시아 대륙의 동쪽에 위치한 유지아 대륙에서는 또다른 전쟁의 분위기가 피어나게 됩니다. 1995년, 유지아 남부에 위치한 스컬리 열도에서 중무장한 민병대가 쿠데타를 일으켜 군사 기지와 정유 공장과 같은 여러 시설들을 점거하였습니다. 항모 전대까지 운용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반군을 제압하기에는 이미 스컬리 열도 주둔군만으로는 무리가 있었고, 이에 유지아 대륙 내 주요 국가들의 연합체인 FCU (중앙 유지아 연합)에서 뛰어난 실력의 용병 파일럿들로 구성된 스카페이스 편대를 고용하여, 쿠데타 진압에 투입합니다.
▲스카페이스 편대의 편대장인 스카페이스 1 피닉스의 모습.
명성에 걸맞게, 스카페이스 편대는 편대장인 피닉스를 중심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고, 덕분에 FCU는 반군이 점령한 대부분의 시설을 탈취 및 파괴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최후에 반군의 히든 카드였던 공중요새마저 스카페이스 편대에게 박살남으로서 스컬리 열도의 반란은 막을 내리게됩니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으로 유지아 대륙내 각 국가간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벨카 전쟁의 승리로 급격히 영향력을 불리고 있는 초강대국들인 오시아 연방 및 유크토바니아 연방 공화국이 전세계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뻗쳐가고 있었고, 이에 대항해 유지아 대륙의 국가들은 “UAF(유지아 연합군)”을 만들어 동맹을 확고히 해 나갑니다.
하지만 스컬리 열도의 반란 사태를 자력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처럼, 유지아 국가들만의 힘을 못 미더워한 유지아 남부의 국가들은 연합군에서 탈퇴하여 오시아 연방과 손을 잡기로 결정합니다. 유지아 북부와 서부의 국가들은 이 결정에 크게 항의하였으며, 남부 국가 내에서도 시위가 벌어질 만큼 논란이 컸지만, 결국 오시아 연방은 유지아 남부 국가들과 군사 협정을 맺게 됩니다.
▲중무장한 유지아 반란군의 모습
1997년 5월 30일, 결국 유지아 대륙으로 뻗쳐오는 오시아 연방의 손길이 두려웠던 유지아의 많은 군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스컬리 열도 반란과는 스케일이 다른 대륙 전체적인 쿠데타에 UAF는 각 지역에서 후퇴를 거듭하였고, 승리가 눈앞이라고 판단한 반란군들은 새로운 대륙 국가 정부마저 세우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UAF는 최후의 수단인 “전사의 명예 작전”을 개시해 반격에 나서며, 남아있는 군을 규합하고 다시 한번 스컬리 열도 반란 진압의 공로자인 스카페이스 편대를 호출합니다. UAF는 군사 기지마저 몇 안 남은 최악의 상황이었으나, 스카페이스 편대의 극적인 활약 덕분에 반군의 공격을 차례차례 격퇴해 나가며 세력을 키워나가는데 성공합니다. UAF의 조직적인 반격에 이젠 자신들이 후퇴하는 상황을 맞이한 반군은 고성능 AI 시스템인 Z.O.E. (Zone of Endless)를 탑재한 무인 기체들과 신형 거대 폭격기 마저 투입시키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인톨레랑스 요새와 ADF-01 팔켄 전투기에 장착된 Z.O.E.
하지만 이들 마저 스카페이스 편대의 활약으로 격퇴당하고, 대부분의 병력이 박살나버린 반군은 마지막 발악으로 유지아 북동부 노스포인트의 인톨레랑스 요새를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요새의 ICBM을 유크토바니아 공화국에 발사해 국제적인 혼란이 발생하면 그 사이 조용히 도망칠 계획을 세웠고, 최후의 카드인 신형 ADF-01 팔켄 전투기에 Z.O.E. 시스템을 탑재시켜 요새를 방어합니다. 그러나 스카페이스 편대는 그들의 생각보다 훨씬 강했고, 결국 스카페이스 편대의 활약에 Z.O.E.도 격퇴되고 요새 방어 포대도 파괴되었으며 그들이 발사할 ICBM 마저 박살나며 쿠데타는 끝을 맞이합니다.
참고로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ADF-01 팔켄과 Z.O.E.는 유지아에서 만들어진 기술이 아닙니다. 이것들은 전부 벨카의 그룬더 인더스트리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며, 이 사실을 통해 벨카가 은연중에 오시아의 세력 확장을 방해하기 위해 반군을 도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소행성 율리시즈의 재앙과 제 1차 유지아 대륙 전쟁 – 에이스 컴뱃 04
▲율리시즈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걸 알리는 유지아 투데이 신문
1994년 10월 유지아의 실즈 브릿지 대학에서 어느 한 소행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을 “1994XF04 율리시즈” 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그리고 동년 12월, 국제 천문 연맹에서 이 소행성이 지구로 접근 중이며, 최악의 경우 지구에 충돌할 수도 있다고 발표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음 해인 1995년 벨카 전쟁과 스컬리 열도 반란으로 국제 정서가 심히 혼란해지며 이 사건은 잊혀지는듯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이듬해인 1996년, 율리시즈가 지구에 충돌한다는 것이 확실시 되자 FCU는 동년 4월에 충돌을 막기 위한 특별 대책을 발표합니다.
▲건설되는 스톤헨지 레일건 터렛 네트워크
코모나 대학의 계산에 따르면 율리시즈 소행성은 유지아 동부 시간 1999년 7월 3일 오후 3시 30 분에 로슈 한계를 돌파해 1000개 이상의 조각으로 분열되어 지구로 낙하할 것이며, 그 파괴 규모는 핵폭탄 200만 개 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핵겨울'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운석 조각이 유지아에 낙하한다는 계산이 나오자 FCU는 발빠르게 대응하였습니다.
FCU는 유지아 대륙 중앙에 운석을 요격할 1200mm 구경의 거대 레일건 터렛인 “스톤헨지”를 건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시아와 유크토바니아도 FCU의 요격 계획에 참여할 의사는 있었지만, 앞선 '벨카 전쟁'의 전후 복구에 집중하느라 충분한 협력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건설 도중 유지아 대륙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의 고난도 있었으나, 1998년 9월에 스톤헨지의 건설 진척이 80%까지 완료되고 세계 각국에 피난민 수용소가 건설 되는 등, 운석에 대한 대비는 계속되었습니다.
▲낙하하는 율리시즈 소행성 조각
그렇게 1999년 7월 3일의 낮이 밝았습니다. 율리시즈 소행성 조각들이 유지아 대륙 전역에 낙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행히 완성된 스톤헨지 터렛 네트워크가 수많은 소행성 조각들을 격추시키며 핵겨울을 막았으며, 인류의 절멸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00개가 넘는 모든 조각을 전부 막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2주 만에 5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대륙 전체의 18개월 분 GDP가 증발했습니다. 결국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율리시즈 이후에 남겨진 것은 죽음의 세계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의 세계였습니다.
유지아 대륙의 소국들은 경제력에 커다란 타격을 받은 상태에서 쏟아지는 자국의 난민들을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자국의 국민들을 유지아 대륙 서부의 강대국인 에루지아 연방 공화국 (Federal Republic of Erusea)에 떠넘겨 버립니다.
▲대부분의 거주지역이 물에 잠겨버린 에루지아의 수도 파반티
에루지아 공화국은 자국 수도를 비롯한 여러 지역이 운석으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임에도 대인배처럼 20만 명의 난민을 받아들입니다. 허나 2000년 4월, 소국들이 떠넘기려는 난민의 수가 100만 명이 넘어가자, 에루지아는 난민 수용을 그만두고 국경을 봉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에루지아 외무부는 자국 또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성심성의껏 설명을 하였지만, 유지아의 소국들은 적반하장격으로 에루지아를 크게 비난하며 에루지아산 물건들을 보이콧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에루지아의 난민 캠프에서는 범죄와 전염병이 들끓기 시작하고, 그렇게 에루지아의 인내심은 바닥이 납니다.
▲스톤헨지를 점령하여 사용 중인 에루지아 군
2003년 여름, 에루지아는 주변 소국인 산 살바시온과 스톤헨지 시스템을 기습 공격해 점령하며, 제 1차 유지아 대륙 전쟁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강대국 에루지아에 비해 군사력이 약한 유지아의 소국들은 ISAF (독립국가연합군)을 결성해 에루지아에 대항합니다. 그러나 에루지아는 스톤헨지의 요격 시스템을 전 대륙을 사정거리로 두는 대공포로 활용하여, ISAF의 공군에게 큰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제공권을 잃은 ISAF는 결국 강력한 에루지아의 군대에 크게 패퇴하여 유지아 북동부 노스포인트까지 밀려나게 됩니다.
▲당시 상황을 표현한 전술 지도. 둥근 원이 스톤헨지의 사정거리이다.
하지만 2004년 9월 19일, 전황은 한 명의 역전의 영웅이 등장하면서 순식간에 뒤집히게 됩니다. 노스포인트를 방어하기 위해 첫 출격한 ISAF 공군 소속 모비우스 1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ISAF를 패망시키려는 에루지아의 계획을 좌절시켰습니다.
ISAF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노스포인트에 큰 위협이 되는 에루지아의 무적 함대라고 불리는 “에이길 함대”를 격침시켜 반격의 디딤돌을 쌓게 됩니다. 모비우스 1 또한 이 과정에서 에루지아 에이길 함대의 보급망을 차단시킨 뒤, 연료 부족으로 항구에 정박하게 된 에이길 함대를 기습 공격해 전부 수장 시키는 뛰어난 전과를 올립니다.
▲스톤헨지를 공격하는 모비우스 1.
물론 에루지아 또한 여전히 만만치 않았습니다. 에루지아의 에이스 편대인 “황색 중대”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작전 도중 ISAF 공군에 많은 피해를 입혔으며, 여전히 작동되는 스톤헨지는 내륙으로 진격하는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에이길 함대를 격파함으로서 반격의 기회를 잡은 ISAF는 이제 스톤헨지 공략에 모든 힘을 집중합니다. 유지아 내륙에 상륙작전을 벌이고, 스톤헨지의 약점을 알리려는 에루지아 과학자와 그의 가족을 성공적으로 망명시키며 공격 계획을 구체화시킵니다.
2005년 4월 2일, ISAF 공군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스톤헨지에 본격적인 공습을 가합니다. 이 작전에서 모비우스 1은 단기로 모든 스톤헨지 포대를 파괴하고 심지어 스톤헨지 방공에 참여한 황색 중대 일원 중 한 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하는 믿을 수 없는 전과를 올립니다.
▲에루지아 군 잔당의 거점 요새 메가리스
모비우스 1은 일약 스타가 되었고, ISAF 군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렇게 에루지아 군은 제공권을 되찾은 ISAF에게 조금씩 밀려나 어느 덧 에루지아 영내를 방어해야 할 상황에 놓입니다. 에루지아 군은 위스키 회랑에 최후의 방어라인을 펼쳤지만, 모비우스 1을 필두로 한 ISAF 군에게 이마저 돌파당합니다. 결국 모비우스 1의 첫 출격으로부터 정확히 1년 뒤인 2005년 9월 19일, 에루지아 수도 파반티가 점령되고 황색 중대가 전멸하며 ISAF는 에루지아의 항복 선서를 받아내게 됩니다.
항복 이후에도 일부 에루지아 잔당이 메가리스 요새를 점령한 후, 미사일을 사용해 위성 궤도에 남은 율리시즈 운석군을 유지아 대륙에 낙하시켜 보복할 계획을 세웠으나, 계획 개시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모비우스 1과 ISAF군에게 요새가 점령당하며 제 1차 유지아 대륙 전쟁이 마무리됩니다.
율리시즈의 낙하와 1차 대륙 전쟁으로 인해 유지아 대륙은 200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큰 피해를 입습니다. 에루지아는 이후 임시 정부가 세워지며 훗날 모종의 이유로 왕정제로 바뀌어 에이스 컴뱃 7 시점에서는 에루지아 왕국 (Kingdom of Erusea)으로 정식 명칭이 바뀝니다. 또한 전쟁 후에도 에루지아 내 군국주의 성향의 세력이 모여 “자유 에루지아 군”이라는 단체를 조직해 2006년에 ISAF 군을, 2014년에 ISAF에서 일부 임무를 임계받은 IUN군을 공격하나, 그때마다 유지아 하늘을 지키는 모비우스 1과 그의 동료들에 의해 공격이 실패하게 됩니다.
오시아와 유크토바니아, 그리고 라즈그리즈 – 에이스 컴뱃 5
▲오시아 연방의 평화주의자 대통령 빈센트 할링
유지아 대륙에서 저런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는 와중, 오시아와 유크토바니아는 유래없는 황금기와 평화의 시간을 맞이합니다. 오시아 연방과 유크토바니아 연방은 벨카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냉전을 벌이던 사이였습니다. 허나 벨카 전쟁에서 동맹군으로 함께 싸운 뒤 관계가 어느정도 회복 되었고, ‘지구 궤도 내 율리시즈 운석 잔해물 제거’라는 공통의 목적을 세운 1999년 이후로 본격적인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합니다.
특히 2004년 오시아에서 평화주의자인 빈센트 할링이 대통령으로 선출됨에 따라 유크토바니아와 급격히 관계가 진전되어 양국간 대규모 군축이 감행되었으며, “국제 공동 우주 계획”을 통해 궤도 내 율리시즈 운석 잔해의 80%를 제거해내는 데 성공합니다. 또한 할링 대통령은 첫 임기기간 동안 오시아의 경제력을 매우 크게 성장시켜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2008년 2선에 성공합니다.
▲오시아 서쪽에 위치한 샌드섬 공군기지
그러나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았던 평화는 갑작스럽게 종말을 맞이하고 맙니다. 2010년 9월 23일, 랜더스 곶에서 훈련을 하던 오시아 공군 소속 샌드섬 공군기지 비행대 “워독” 분견대는 갑작스럽게 국적 미확인 전투기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다수의 사상자를 냅니다. 해당 전투의 생존자이자 워독의 편대장인 잭 바틀렛 대위는 다음날 재편성된 워독 분견대의 멤버들을 데리고 오시아 영공을 침범한 국적 미확인 정찰기를 추적하나 마찬가지로 국적 미상의 전투기들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지속적인 미확인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군 상부의 그 누구도 저들이 누구인지 워독 분견대에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다만 국적 미상의 전투기들이 나타난 방위에는 동맹인 유크토바니아의 공군기지만 위치하고 있었기에, 워독 분견대는 막연히 높으신 분들이 사건을 해결해 주리라 믿고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심각해질 뿐이었습니다. 소속 불명의 선박과 무인 정찰기를 처리하던 중 워독 분견대의 일원인 케이 나가세에게 미사일이 발사되고, 이를 지키려다 바틀렛 대위가 격추되어 행방불명 되는 한편, 일을 수습할 겨를도 없이 워독 분견대는 기지로 급히 귀환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폭격 당하는 오시아 세인트 휴렛 항구와 필사적으로 항구를 빠져나오는 오시아 해군 함대.
워독 분견대에게 들려온 소식은 충격적이게도 유크토바니아가 갑작스럽게 오시아에 선전포고를 하였으며, 순식간에 오시아 서부에 위치한 샌드섬이 전쟁의 최전선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종 의문만 가득 남긴 채로 오시아 연방과 유크토바니아 연방 공화국이라는 두 초강대국간의 전쟁인 환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워독 분견대의 편대원들.
앨빈 H. 다벤포트 (왼쪽), 한스 그림 (중앙), 케이 나가세 (오른쪽).
다행히 워독 분견대는 편대장이었던 바틀렛 대위가 없음에도 편대원 중 한 명인 “블레이즈”가 편대장으로 임명되어 훌륭한 지휘를 보여주고, 2번기 케이 나가세와 3번기 앨빈 H. 다벤포트가 이를 보좌하는 한편 4번기로 한스 그림이 합류하며 하나의 완전한 편대로서 구성을 갖추고 다양한 활약을 해나갑니다.
유크토바니아는 오시아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으려 쉴새 없이 공세를 이어가지만, 워독 분견대의 활약으로 번번히 실패하게 되고 공세 종말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를 기회로 할링 대통령은 유크토바니아와의 종전 협상을 시도하나 평화 회담을 위해 중립 지역인 유지아의 노스포인트로 향하는 도중 실종되어 버리고, 결국 전쟁의 끝을 맺지 못한 채 오시아 군 상부는 유크토바니아에 대한 대규모 침공을 개시합니다.
▲오시아 연방은 바다를 넘어 유크토바니아 본토에의 상륙 및 침공을 결정한다.
워독 분견대는 이런 상층부의 결정의 의문을 가지지만 군인으로서 명령에 복종하며, 유크토바니아 침공에 참여하게 됩니다. 격렬해지는 전쟁에 질려가던 것은 워독 분견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시아와 유크토바니아 양국의 국민들 사이에서도 반전 분위기가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오시아 군 상부는 라즈그리즈 해협에서의 훌륭한 활약으로 아군들과 적들에게 “라즈그리즈의 악마”라고 불리며 경외의 대상이 된 워독 분견대를 쉼 없이 부려먹으며, 유크토바니아의 수도인 시니그라드로 쾌속 진격해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워독 3번기인 앨빈 H. 다벤포트 대위가 전사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일어납니다.
▲오시아 군 소속으로 위장한 8492 비행대.
많은 역경을 헤치고 드디어 시니그라드를 목전에 둔 채로 귀환하는 워독 분견대. 하지만 그 앞을 가로막은 건 오시아 공군 8492 비행대로 위장한 의문의 적들이었습니다. 적들의 기습을 받은 워독 분견대는 아군 내에 숨어 있는 적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알리려 극적으로 포위를 탈출해 샌드섬으로 귀환합니다.
하지만 이미 샌드섬 공군기지의 군간부들 또한 마찬가지로 의문의 적들이 심어둔 스파이였고, 워독 분견대는 순식간에 반역자로 몰려 샌드섬에서도 필사의 탈출을 벌이게 됩니다. 허나 결국 얼마 가지 않아 지원 요청을 받고 출격한 마커스 스노우 대위에게 전원 격추되어 사살됩니다.
▲워독 분견대는 할링 대통령 직속 특수비행대 “라즈그리즈” 편대로서 임명된다.
하지만 워독 분견대가 사살된 건 군 상부를 속이기 위한 블러핑이었습니다. 사실 오시아 군 내에서도 적의 스파이가 아군에 잠입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자들이 있었고, 마커스 스노우 대위는 워독 분견대 전원을 격추시키는 척하면서 미리 기체에서 사출한 워독 분견대 일원들을 구출해 냅니다. 이후 워독 분견대는 뜻을 같이하는 케스트럴 항모 전단에 숨어 지내며,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됩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였습니다. 벨카 전쟁 이후 오시아는 실력있는 벨카 공군의 일원을 자국군으로 편입시켰습니다. 하지만 편입된 벨카군은 처음부터 오시아와 유크토바니아에 복수할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규모 군축으로 불만을 가진 양국의 군 간부와 정치인들을 포섭하고, 샌드섬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등의 이간질 작전을 벌이며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각종 뒷공작을 벌여왔습니다. 평화 회담에 참석하려는 할링 대통령을 납치한 것도 이들이며, 8492 비행대 또한 벨카 공군의 일원이었던 그라바크 편대였습니다. 어둠 속에서 활약하는 벨카 잔당 세력은 자신들을 회색 남자들이라고 이름 붙이고 남벨카의 그룬더 인더스트리의 지원 하에 벨카 부흥을 위한 공작을 진행시키고 있었던 겁니다.
회색 남자들의 통신을 가로챈 케스트럴 항모 전단은 워독 분견대와 해군 특수부대를 보내 할링 대통령을 구출해 내고, 사망 처리로 더 이상 오시아군 소속이 아니게 된 워독 분견대는 할링 대통령 직속 특수비행대 “라즈그리즈” 편대로 임명되어 회색 남자들의 음모를 밝히는 특명을 받게 됩니다.
▲니카노르 수상 (좌)과 진실을 알리며 전쟁을 마무리하는 빈센트 할링 (우) 대통령
라즈그리즈 편대는 극적으로 유크토바니아 내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며 살아있었던 잭 바틀렛 대위와 연락이 닿았고, 유크토바니아의 니카노르 수상 또한 할링 대통령처럼 회색 남자들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라즈그리즈 편대는 바틀렛 대위의 레지스탕스와 협력해 니카노르 수상마저 구해내고, 회색 남자들의 공작을 방해하는 동시에 회색 남자들의 존재에 대한 중요한 증거도 확보해 냅니다.
이에 구출된 할링 대통령과 니카노르 수상은 오시아 수도 오레드로 가서 진실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며, 그룬더 인더스트리가 있는 남벨카의 수덴토르 시로 군을 연합해 진격시킵니다. 그룬더 인더스트리와 회색 남자들은 자신들의 정체가 들어나자 우주에 있는 오시아의 전략 궤도 리니어 건 SOLG에 몰래 장전해 둔 V2 전략 핵폭탄을 발사하며 저항하였지만, 바틀렛 대위와 라즈그리즈 편대의 활약으로 제어장치가 파괴되고 맙니다. 이들은 마지막 수단으로 SOLG 자체를 오시아 수도인 오레드 상공으로 낙하시키려고 하나, SOLG가 오레드 상공에 도달하기 전, 라즈그리즈 편대가 이를 파괴함으로서 벨카 사변이라고도 불리우는 환태평양 전쟁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시작되는 새로운 시대 – 에이스 컴뱃 7
▲에루지아 왕국의 왕녀 "로자 코젯 드엘리즈".
▲전쟁의 방아쇠가 된 유지아 대륙의 국제 우주 엘리베이터.
환태평양 전쟁으로부터 9년 뒤인 2019년, 유인기가 지고 무인기가 도래하는 시대가 에이스 컴뱃 7이 그려내는 시점입니다. 에이스 컴뱃 7에선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국제 우주 엘리베이터를 두고 벌어진 갈등으로 인해 에루지아 왕국이 오시아 연방에 선전 포고를 하며 제 2차 유지아 대륙 전쟁이 벌어집니다.
플레이어는 오시아 공군 소속의 “트리거”라는 파일럿으로서 전쟁에 참여하며, 과연 어떠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주의: 아래 내용부터는 에이스 컴뱃 7의 미래 시점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업간 분쟁과 아직 보이지 않는 2040년 – 에이스 컴뱃 3 이전까지의 시대
▲제너럴 리소스(왼쪽)와 뉴컴(오른쪽)
*에이스 컴뱃 3는 아직 세계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시기에 나온 게임이라 후속작들에서 추가된 설정과 일부 설정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으며, 때문에 몇몇 사건의 발생 시기는 정확한 연도를 기재하지는 않겠습니다.
남벨카의 그룬더 인더스트리는 환태평양 전쟁 이후 자신들의 이미지를 환기시킬 필요가 생겼고 이에 자사의 이름을 “제너럴 리소스”로 변경하게 됩니다. 기존에도 강력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던 그룬더 인더스트리였던 만큼 제너럴 리소스도 여러 기업들을 합병하며 초거대 기업으로 성장합니다.
2020년대 에루지아는 자국의 에루지아 항공우주 연구소 (EASA)를 모종의 이유로 민영화 시키며, EASA는 이후 채권단에 의해 주요 항공사들과 합병을 거듭하게 된 후에 “뉴컴” 사로 완전히 개편되어 흡수되게 됩니다. 이후 2031년 제너럴 리소스의 일부 직원들이 대규모로 뉴컴으로 이적하는 일이 발생해 우주 개발과 나노 기술, 생명 공학 기술에 엄청난 발전을 이룩하며 초거대 기업으로 발돋움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인터넷 네트워크인 일렉트로스피어
특히 일렉트로스피어라는 인터넷 네트워크가 개발되고 이에 접속할 수 있는 OS를 제너럴 리소스와 뉴컴이 앞다투어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초거대 기업들이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사적인 군대마저 보유하게 되어 뉴컴과 제너럴 리소스는 어지간한 국가의 힘 마저 넘어서고 맙니다. 이로서 세계는 국가의 시대가 몰락하고 기업의 시대에 들어서게 됩니다.
2030년대 제너럴 리소스의 연구자 요코 마사 이노우에와 그녀의 연인 어비설 디전은 인간의 의식을 일렉트로스피어에 옮기는 “서블리메이션”이라는 것을 연구하고, 결국 어비설 디전의 의식을 일렉트로스피어에 옮기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실험 성공과 동시에 요코 이노우에가 과거 참여한 신형 전투기 나이트 레이븐 개발의 부도덕한 연구 과정이 폭로될까 두려웠던 제너럴 리소스 본사에 의해 요코는 폭탄으로 암살 당합니다.
▲사이먼 오레스테스 코헨
이후 디전은 자신이 현실에서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며 전 인류의 서블리메이션을 목표로 혁명을 준비하게 되지만, 요코를 짝사랑하던 제너럴 리소스의 연구자 사이먼 오레스테스 코헨은 요코의 죽음의 원인이 디전에게 있다고 생각해 디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뉴컴으로 이적합니다.
2036년부터, 본격적으로 두 초거대 기업간 경제 갈등이 시작되고 결국 2038년부터 이러한 대립이 표면화 되어 기업이 사병들을 이용해 서로 전투를 벌이는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코헨은 이런 상황을 놓치지 않고 네모(Nemo)라는 AI 시스템을 만들어 어떠한 상황이 오든 네모가 일렉트로스피어 상에서 디전의 의식을 완전히 죽일 수 있도록, 모든 예측 가능한 상황에 대한 AI 시뮬레이션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이 시뮬레이션이 바로 에이스 컴뱃 3의 본편 내용이며, 충격적이게도 에이스 컴뱃 3에서 발생한 모든 사건은 가상의 사건으로 시뮬레이션에 불과합니다. 에이스 컴뱃 3의 모든 엔딩을 보게 되면 프로젝트가 성공했다고 판단한 코헨이 플레이어인 네모에게 진실을 알리며, 2040년, 네모의 모든 기억을 지우고 디전의 말살을 위해 네모를 실제 세상에 배포하며 끝을 맺습니다.
정성 가득한 정리글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3년 전에 1205를 구입한 이유도 '에이 그래도 플스인데 언젠가는 에이스컴뱃이 나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졌기 때문이거든요.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D
와 이글을 이제야 읽다니. 20 년전에 플스1 으로 발매된 에컴3는 제인생 게임이었습니다. 당시에 일본어를 전혀 몰랐는데도 엔딩을 수십번 보다보니까 스토리를 자연스레 짐작이되더군요. 아직도 잊을수 없는게 마지막에 (하드모드의 디전은 상당히 어려웠음) 넌 도대체 누구야 라고 소리 지르다가 죽기전 이제 알겠다.넌 사이몬이었어 라고 말하고 끝나죠. 그리고 모든 엔딩과 자막다끝나고 사이몬 저인간 얼굴 떡 하니 나타나더니 ' 나다 넌 모든훈련을 통해 디전을 이기게되었어 이제 세상에 나와라' 하고 끝낼때 진짜 뒤통수 맞은 더러운느낌 잊을 수 없었죠. 음 그런데 그것이 가상에서 일어난 일인건 20년 만에 알았네요 추억돋았습니다. 오늘부터 에컴 구하는 중이고요 전시리즈 정주행해보려 합니다
정성 가득한 정리글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3년 전에 1205를 구입한 이유도 '에이 그래도 플스인데 언젠가는 에이스컴뱃이 나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졌기 때문이거든요.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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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도 넣는게 좋을듯합니다만...
멋진글이네요!
와 이글을 이제야 읽다니. 20 년전에 플스1 으로 발매된 에컴3는 제인생 게임이었습니다. 당시에 일본어를 전혀 몰랐는데도 엔딩을 수십번 보다보니까 스토리를 자연스레 짐작이되더군요. 아직도 잊을수 없는게 마지막에 (하드모드의 디전은 상당히 어려웠음) 넌 도대체 누구야 라고 소리 지르다가 죽기전 이제 알겠다.넌 사이몬이었어 라고 말하고 끝나죠. 그리고 모든 엔딩과 자막다끝나고 사이몬 저인간 얼굴 떡 하니 나타나더니 ' 나다 넌 모든훈련을 통해 디전을 이기게되었어 이제 세상에 나와라' 하고 끝낼때 진짜 뒤통수 맞은 더러운느낌 잊을 수 없었죠. 음 그런데 그것이 가상에서 일어난 일인건 20년 만에 알았네요 추억돋았습니다. 오늘부터 에컴 구하는 중이고요 전시리즈 정주행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