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콘트라 로그 콥스 | 출시일 | 2019년 10월 17일 |
개발사 | 코나미 | 장르 | 액션 슈터 |
기종 | PC, PS4, XONE, 스위치 | 등급 | 청소년 이용불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PforP |
*제목의 Corps(코어)는 정식 발매명을 존중하여 콥스라 기제하였습니다.
*본 리뷰는 닌텐도 스위치 기준이며, PS4/XBOX ONE/PC판보다 그래픽 저하가 있습니다.
옛날 옛적 비디오 게임 나라에는 콘트라라는 게임이 있었다. 1980년대 액션 영화들에 영감을 받은 이 런앤건 게임은 아케이드 게임계에서 상당히 히트를 기록했으며, 슈퍼 콘트라 이후 콘솔로 넘어가 성공을 거뒀다. 시리즈 걸작으로 꼽히는 콘트라 스피리츠라던가 스토리를 도입해 호응을 얻은 콘트라 더 하드코어 같은 게임들은 슈퍼패미컴 유저들이라면 분명 기억할 것이다. 사실상 3D 액션 게임이 들어서기 전까지 코나미의 대표주자였던 게임이었다. 콘트라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경파한 런앤건과 높은 점프, 하드코어한 난이도, 의외로 어두운 스토리라인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콘트라] 시리즈는 PS2 시절에 들어서면서 썩 좋지 못했다. [진 콘트라]까지는 결함이 있긴 해도 그래도 팬들도 무리 없이 받아들일 정도였다. 그러나 토세에 만든 리메이크작 [콘트라 하드 스피리츠]부터 시리즈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이 리메이크작은 리메이크라 부르기도 아까울 정도로 스피리츠와 하드코어를 마개조 합체해버린 게임이라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새로운 시도를 한 [네오 콘트라]는 객관적으로는 나쁜 게임은 아니었지만, [진 콘트라]에 매료된 팬들에게는 불만이 많았고 식상한 스토리 때문에 결국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과거가 되었다.
이후로 콘트라 시리즈는 과거에 안주하는 쪽을 택한다. 얼마 전 리뷰하기도 했던 [리버 시티 걸즈] 제작사인 웨이포워드 테크놀로지스가 제작해 호평을 받은 [콘트라 듀얼 스피리츠]라던가 [콘트라 리버스], [콘트라 리턴] 같은 게임들이 대표적이다. 셋 다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이 게임들은 [진 콘트라]나 슈퍼 패미컴 시절에서 크게 벗어난 게임은 아녔다. 물론 아크 시스템 웍스가 제작한 [하드 코어: 업라이징]은 다소 튀는 편이었지만, 이 역시 [진 콘트라]를 아크 시스템 웍스식으로 재해석한 쪽에 가깝다. [콘트라] 시리즈는 그 점에서 [열혈경파] 시리즈가 그랬듯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뒷방 노인네로 물러난 게임이었다.
[콘트라 로그 콥스] (이하 [로그 콥스])는 그 점에서 [네오 콘트라]의 탑뷰 시점 트윈 스틱 슈터 게임으로 돌아간 게임이다. 기획만 들어보면, 그렇게 문제는 없어 보인다. 코나미가 게임 산업에서 손을 떼는 기운 돌았지만, 아마 오랜 팬들은 모바일 게임으로 발매된 [콘트라 리턴]에 잠시 방심했을지도 모른다. 지나친 과금 요소로 까인 걸 제외하면 전작 [콘트라 에볼루션]보다도 괜찮은 완성도와 팬서비스로 팬들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이 정도로 프로듀싱이면 신작도 평균 정도로 나올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리뷰하기 위해 발매일을 기다리면서도, 데모와 영상으로 정체가 공개되었을 때도 [레프트 얼라이브]를 능가하는 엉망진창은 아닐 거라고, 기대를 걸기도 했다.
결론만 말하자. 코나미를 너무 얕봤다. [로그 콥스]는 단순히 팬심을 실망하게 하는 게임 수준이 아니라, [레프트 얼라이브]만큼이나 지독히도 나쁜 게임이다. 하지만 이번엔 흥분한 상태로 리뷰를 쓰진 않을 것이다. 문제점을 지적하기 전에 심호흡을 해야 되겠지만.
탑뷰 시점으로 진행되는 트윈 스틱 슈터 액션 게임이라는 점에서 [로그 콥스]는 명백히 [네오 콘트라]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로그 콥스]는 기본적으로 스틱 하나로는 조작하고 다른 스틱 하나로는 조준을 해서 사격을 하거나 근접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디자인에서 어떤 사람은 [에일리언 스웜]을 떠올릴 것이고, 어떤 사람은 [뉴클리어 스론]이나 [RUINER], [SYNTHETIK]를 언급할 것이다. 좀 더 나아간다면, 오픈 월드로 넘어가기 전의 GTA 1과 2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다. 이 장르의 게임들은 메이저하지는 않지만, 콘솔에서 PC 게임까지 몇십 년 동안 꾸준하게 작품이 나왔던 분야였고, 훌륭한 게임도 많았다. [네오 콘트라]의 후속작이긴 하지만, [로그 콥스]는 인디 게임 쪽에서 소소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윈 스틱 슈터 리바이벌에 영감을 받은 게임이다.
무기 시스템을 살펴보자. 무기는 주 무기와 부 무기로 나뉘는데 출격 전 장비가 가능하며, 스테이지 클리어 시 경험치가 쌓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파밍 및 장비 시스템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다. [로그 콥스]의 장비 시스템은 무기 개조 및 B.A.D.랑 신체 개조로 나뉠 수 있다. 게임 도중 플레이어는 장기 아이템과 B.A.D.를 얻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로그 콥스]는 퍼크 시스템에 많이 기대고 있는 게임이다. 일단 신체 개조인 장기 아이템은 무작위로 패시브 스킬과 능력치 강화가 붙어 있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B.A.D처럼 레벨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레벨에 맞춰 장착하겠지만, 장기마다 붙는 패시브 스킬과 능력치 강화가 다르기 때문에 신경 써서 장착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장기 장착 시 의사를 선택해 무작위로 추가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B.A.D. 역시 퍼크 형식의 무기 부착물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각 B.A.D.는 효과와 희귀도로 종류가 나뉘며, 무기의 성능과 특수 능력을 붙일 수 있다. 대신 B.A.D.는 장착 비용을 요구하는데, 무기엔 스토리지라는 B.A.D. 장착 가능한 포인트 제도가 있다.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면 할수록 B.A.D. 스토리지가 늘어난다. 비단 B.A.D. 스토리지뿐만 아니라 본작의 무기엔 레벨과 랭크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미션을 진행하기 위해서 파밍을 할 필요가 있다. 메인 미션 말고도 탐사 임무라는 미션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탐사 미션은 미션 난이도를 베팅한 뒤, 시작해 아이템과 돈을 긁어모으는 파밍용 미션이라 보면 좋다.
사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의외로 기본적인 장르 요소는 갖출 건 다 갖춘 게임이다. 다양한 플레이어블 캐릭터, [콘트라] 시리즈 특유의 대시 공격, 캐릭터 고유 기술을 이용해 화력을 쏟아붓기, 폭탄을 쏴서 단체로 쏟아져 나오는 적들을 정리하기 같은 공격 요소라던가 스테이지 내 구조물을 이용한 전투 대형 보스나 적 러쉬 미션 같은 스테이지 디자이나 미션 역시 구색도 갖춰두었다. 당연하겠지만 멀티플레이도 지원한다. 멀티플레이 종류는 기본적으로 VTOL로 대표되는 미션을 같이 하는 코옵이긴 하지만 (오프라인 코옵도 가능하다), APC 카니지 리그라는 PVP 모드도 지원한다. 의외로 준비를 많이 한 편이라 본격적인 랭크 전도 있으며, 카니지 코인을 획득해 야만인 상점에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할 사람은 없겠지만 말이다.
[로그 콥스]는 정말로 신기한 게임이다. 이 게임의 실패는 [레프트 얼라이브]랑 다른 방식으로 신기하다. [레프트 얼라이브]의 실패는 그래도 3D 액션 게임 만드는 데 실패했다고 변명할 수 있었다. [로그 콥스]는 그런 변명이 안 통한다. 3D 그래픽 트윈 스틱 슈터 게임 공식은 아무리 못해도 2000년대 중후반에 다 정립되었고, 이 만드는 방식을 그대로 본떠서 만들어도 게으르다고 욕먹을 망정 못 해먹을 게임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일단 제작진이 아예 생각 없이 태만했던 건 아닐 것이다. 상술했듯이 뭔가 그럴싸한 게임 디자인이 있긴 하니깐 말이다. 적어도 게임을 어떻게 하면 충실하게 만들까 같은 회의와 디자인 정도는 했을 게 분명하다.
그러나 동시에 이 제작진들이 실력이 없었던 건 분명하다. 왜냐하면 [로그 콥스]는 기초적인 QA 따윈 찾아볼 수 없는 총체적인 난장판이기 때문이다. 하나씩 지적해보도록 하자. 일단 탑뷰 트윈스틱 액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조작과 카메라 시점이 할 말을 잃을 정도다. 엉망이라는 말을 붙여주기도 미안할 수준이다. [로그 콥스]의 카메라 시점은 고정 시점으로, 진행 도중 시점이 바뀌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구식이긴 하지만, 적당히 다듬기만 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물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로그 콥스]은 하나도 못 한다. 그냥 못하는 것도 아니고 처절하게 못 한다. 주인공이 어디 있는지 안 보이기 일쑤고, 카메라 시점에 끼어 적이 어디 있는지 파악하기도 힘들다. 움직임도 뻣뻣하기 그지없어서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 무한 대시를 쓰고 있는 상황도 자주 연출된다. 게다가 스위치의 휴대용 화면에서는 이 문제가 더 악화해서, 작은 화면으로 날 고문하는 건가 싶을 정도다. 추가로 일정 확률로 화면에 처치한 적이 날아와서 화면에 처박히는 연출을 쓰는지 모르겠다. 이 게임은 [스매시 브라더스]가 아니다. 심지어 벤치마킹했을 [스매시 브라더스]의 스크린 KO랑 달리 화면 전체를 가려버려서 가뜩이나 불편한 플레이를 더 힘들게 만드는 건 덤이다.
이런 카메라 시점은 조준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그 콥스]의 조준 감도는 상당히 딱딱한 편이다. 한 15도~30도씩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좋은데, 이 때문인지 얕긴 해도 자동 조준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하지만 상술한 엉망인 카메라 시점은 이런 보정을 씹어먹을 정도로 조준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종합하자면 카메라 시점과 함께 움직이는데, 카메라 시점이 변경되는 구간이 등장해도 조준은 이전 카메라 시점에 매여있기 때문에 다시 조작해야 한다. 이 게임이 탑뷰 시점이고, 상당히 난전이 발생하는 게임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상당히 치명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콘트라] 시리즈 특유의 점프와 무적 대시 역시 이런 처참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콘텐츠 문제로 가면 점입가경이다. 일단 파밍과 장비 시스템이 심각할 정도로 완성도가 낮다. 본작의 파밍 시스템을 요약하자면, 고만고만한 B.A.D.와 장기들을 잔뜩 모아서 일부는 장비 개조에 집어넣고, 일부는 끼워쓰고, 나머지는 팔아버린다고 보면 좋다. 좋은 장비는 어쩌다 한두 개 나온다고 보면 좋다. 뭐가 좋은 장비인지도 알기 힘들어서 직접 들고 쏴서 맛을 보기 전까지는 알 수도 없다. 게임을 진행하다가 다양한 무기를 테스트하다가 포기하고는 카이저의 기본 무기를 최대로 업그레이드시키고 게임을 꾸역꾸역 진행했다.
설상가상으로 돈 모으기가 상당히 어려운 데다 짜게 나와서 결국 아이템 팔기가 강제된다. 이렇게 해도 돈 벌기가 힘들다. 그렇게 죽어라 파밍하고 무기와 장기를 장착하는 게 결과는 어떨까? 카이저는 그래도 꾸역꾸역 진행할 정도로 성장하긴 한다. 하지만 헝그리 비스트는 가망이 없다. 특전 스킨이 포함된 시즌 패스 한정판을 산 친구가 헝그리 비스트의 쓸모없는 스킬과 약한 스킬 공격력에 분노를 터트렸을 정도다. 결국 그 친구는 게임을 중도 포기해버렸다. 캐릭터나 장비 밸런스가 최소한의 선도 못 지킬 정도로 엉망이라 보면 좋다.
미션이나 적 디자인도 심각하다. [로그 콥스]의 미션 디자인은 '끝까지 가라', '보스전', '러시전' 밖에 없다. 심지어 '싱글 플레이로 미션을 클리어 해야 함' 같은 불필요한 미션 해금 조건도 짜증스럽다. 코옵 게임을 만들 거였으면, 이런 제약은 없는 게 나았을 것이다. 스테이지 디자인도 처참하다. 그나마 탐사 미션 같은 경우, 인스턴스 던전 디자인을 도입했지만, 의미가 없을 정도로 구조를 재탕에 재탕하고 있다. 감이 좋은 플레이어라면 챕터 1 끝나자마자, 아 이 구조 반복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그 직감 그대로다. 하다못해 [레프트 얼라이브]도 엉성하지만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가는 시늉이라도 하기도 했다.
심지어 등장하는 적, 나아가 난이도는 [콘트라] 시리즈의 하드코어 콘셉트를 잘못 먹어서 체한 괴이함을 보여준다. 적 숫자가 많다던가, 난이도가 높다는 건 어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트윈 스틱 슈터 게임 중에 어려운 게임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그 콥스]는 도를 지나쳤다. 드문드문 나오는 회복 아이템, 여유가 없이 빽빽한 적 배치, 지나치게 긴 러시전, 패턴이 이상해서 대응하기 힘든 거대 보스, 일시 정지 없음 같은 문제들은 '하드코어'를 잘못 이해한 모습을 보인다.
한 예로 본작에서는 비행 적들이 등장하는데, 잡을 방법은 호밍건 또는 점프 후 공격뿐이다. 그런데 호밍 건은 일정 랭크 이상 육성이 불가능하며, 점프 후 공격은 엉망인 조작 때문에 빗나가기 일쑤다. 그렇다고 호밍 건이 비행 적들을 잘 잡아주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거의 붙어서 쏴줘야 겨우 맞는 정도다. 비행 적은 예사고, 레벨 3에 등장하는 전철 보스전은 패턴 타이밍이 이상해서 잡기 힘들다. [로그 콥스]의 교훈은 다음과 같다: 게임 디자인의 결함으로 생긴 어려움과 극복은, 성취감이 아니라 불쾌함과 짜증에 불과하다. 스위치판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로컬 코옵 같은 경우 매우 불안정하기 그지 없어서 튕기기 일쑤라는것도 추가해둬야 되겠다. 인터넷 매칭도 엉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팬서비스나 스토리는 나쁘지 않겠죠? 라고 물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로그 콥스]는 시리즈 내에서는 외전에 속한다. [진 콘트라]나 [네오 콘트라] 서사를 보면 나오기 힘들겠지만, [로그 콥스]는 아예 별개의 세계관이다. 당연하겠지만 그 유명한 빌 라이저와 랜스 빈은 나오지 않는다. 잠깐 스토리를 읊어보자.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외계 세력이 지구를 쳐들어와 전쟁을 벌이고, 전쟁이 끝난 자리에 갑자기 이상한 도시가 생겨나 외계인들의 본거지가 되어버린다. 이 나락의 도시는 진입하는 순간 뇌가 구워져 버려 군대가 제대로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현상에서 자유로운 용병 집단인 예거가 있었고, 주인공 일행인 카이저 일당이 모험을 벌인다.
물론 서사는 하나도 안 중요하다. 솔직히 [콘트라] 시리즈에서 제대로 된 스토리가 있었던 건 말기인 [진 콘트라]나 [네오 콘트라] 정도였고, 애당초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 사는 게임은 아녔다. 솔직히 게임만 잘 만들어지면 배추도사와 무도사가 지구 침략하더라도 팬들은 적당히 낄낄대면서 기꺼이 사줄 것이다. 문제는 캐릭터와 서사가 엉망인 게임 디자인을 또 망칠 정도로 심각하게 매력 없고 허접하다. 하다못해 최소한 공범 의식이 필요한데, [로그 콥스]는 그런 공범 의식조차 없고 플레이어를 불쾌하게만 만들 뿐이다.
못 믿겠다면, 본작의 빌 라이저 포지션이자 간판 캐릭터인 카이저 (맥스 도일)를 보자. 구식 근육 마초 액션 캐릭터를 이렇게 재미없고 끔찍하게 조형하기도 힘들 것이다. 뭔가 배드애쓰하게 보이려고 내내 걸걸한 목소리를 긁어대지만 최소한의 카리스마나 유머는 커녕, 아무런 의미가 없다. 불쾌함과 뻣뻣함조차 카이저를 보면 아 저리 가요 하고 도망갈 수준이다. 비주얼 역시 2D 원안은 그렇다쳐도 3D 모델링은 사백안을 만들려다가 실패해 불쾌한 골짜기를 자극하게 되버렸다. 이쯤 되면 실존 인물을 훔쳐오다시피 만들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빌 라이저와 랜스 빈에 비교하는것 조차 미안해질 지경이다. 젠틀맨이나 미즈 하라키리, 헝그리 비스트, 에어로 캡틴 같은 동료들도 매력 없긴 마찬가지다.
정 줄 캐릭터도 없는데, 서사는 한술 더 뜬다. 서사와 관련된 이벤트 영상은 특정 미션 클리어한 뒤 메뉴에서 볼 수 있다. 성의 없는 배치에 눈치챘겠지만 벤치마킹으로 삼았을 [보더랜드] 풍 유쾌한 병맛은 커녕 지루하기 그지없는 클리셰 범벅의 서사가 펼쳐진다. 아무리 서사에 신경 안 쓰는 시리즈라고 하지만 이렇게 보는 것조차 싫을 정도로 재미없는 건 좀 심한 거 아닌가 싶다. 영상 퀄리티마저 애프터 이펙트로 대충 일러스트를 뚱땅뚱땅 굴려서 만든 수준이라 기가 찰 정도다. 솔직히 이쯤 되니 참고 참았던 분노가 폭발해서 환불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이벤트 일러스트 역시 종종 어색할 정도로 인체 비례나 디테일이 무너진 장면이 보인다.
거기다 그래픽마저 엉망진창이다. 만약 스위치판 [모탈 컴뱃 11] 이식판 그래픽이 심각했다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로그 콥스] 스위치판은 피해가기 바란다. 무지막하게 저화질 저질 텍스쳐와 해상도이기 때문이다. 720P에도 미달하는 수준이라 보면 좋다. 그렇다고 본 그래픽이 좋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다. 스위치 판의 저질 텍스처나 낮은 해상도는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원판 자체가 심각하게 낮은 완성도기 때문이다. 병맛 콘셉트에 집착한 나머지, 적 디자인을 비롯한 전반적인 아트워크 완성도 역시 심각하게 구리다. 생리적인 혐오감마저 들게 하는 수준이라 이걸 돈 받고 팔려고 했을까 싶을 정도다. 한국어판 한정이지만 Base Damage를 기지 대미지로 번역하고 괴상한 강제 개행을 하는 낮은 번역 질도 덤이다.
매치가 거의 잡히지 않는 걸 보면, [콘트라 로그 콥스]를 사지 않은 운 좋은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혹시 [콘트라] 시리즈니깐... 하고 기웃거리는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로그 콥스]는 [메탈 기어 서바이브]를 뛰어넘는, 코나미가 만든 최악의 게임 상위권에 들어갈 수 있는 게임이다. 솔직히 본작 제작진에게 무작정 비난하기 어려운 구석도 있다. 왜냐하면 기본 화법은 어찌 마련은 해둔 데다, 문제들도 최소한 개입이 있었더라면 수정되었을 문제들이 대다수기 때문이다. 코나미의 무관심과 방치가 이런 끔찍한 괴물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로그 콥스]는 제작진 대다수가 이 게임 때문에 비디오 게임계에서 강제로 은퇴를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수준의 게임이다. 할인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피해가길 추천한다.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어우야... 게임샵에 아이쇼핑 갔다가 보여서 오옷 에일리어네이션 느낌의 콘트라!! 하면서 냉큼 정가(오만원 넘음)주고 사왔는데 집에서 비닐 뜯기전에 혹시 하는 마음에 루리웹 콘트라 개시판 보고 바로 담날 보더랜드3로 바꿔옴 최근들어 가장 잘 한 일로 손꼽음!
근데 진짜 시체같은 게임이었네...
CORPS는 코어 라고 읽어야됨(발음은 ㅋㅗ ~ㅓ 에 가깝지만) https://endic.naver.com/enkrEntry.nhn?sLn=kr&entryId=6d0a895929af4b89a3e19eb913efabf8 콥스라고 읽으면 "시체"라는 뜻이 됨
리뷰에서 이렇게 깔정도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밈 수준 게임 하나 나왔나 보구만
띄어쓰기 안 한듯. 아 거위게임 리뷰하고 싶었는데...가 맞다면 차라리 Untitled goose game 리뷰를 하고싶었다는 거같네요.
ㅋㅋㅋ 얼마나 망작이면
CORPS는 코어 라고 읽어야됨(발음은 ㅋㅗ ~ㅓ 에 가깝지만) https://endic.naver.com/enkrEntry.nhn?sLn=kr&entryId=6d0a895929af4b89a3e19eb913efabf8 콥스라고 읽으면 "시체"라는 뜻이 됨
izuminoa
근데 진짜 시체같은 게임이었네...
안봐도 쓰레기 플2?플3?수준의 그래픽에 캐릭터도.... 팬더가 왜나오냐? 고전 명작으로 기억해야지...
아예 콘트라 이름말고 다른게임으로 적당히 했으면 욕은 덜 먹었을 거임.
맨마지막 줄에 '아거위'는 뭔가요?
legina
띄어쓰기 안 한듯. 아 거위게임 리뷰하고 싶었는데...가 맞다면 차라리 Untitled goose game 리뷰를 하고싶었다는 거같네요.
피해자가 나 말고도 있었네 코나미 이런거 만들거면 그냥 비디오 콘솔 게임사업 다시 접었으면..
일본 코나미 가 요따구로 만들지는않쵸^^ 해외 외주에서 망작을 만들었네요 ㅋㅋ 1년안에 1만원 미만 고속덤핑 예상합니다!!!
ㅋ
덤핑 곧 될듯하니 그때 사서 해볼까 합니다.
덤핑값으로 사도 아깝습니다...그 돈으로 치킨사 드시는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어우야... 게임샵에 아이쇼핑 갔다가 보여서 오옷 에일리어네이션 느낌의 콘트라!! 하면서 냉큼 정가(오만원 넘음)주고 사왔는데 집에서 비닐 뜯기전에 혹시 하는 마음에 루리웹 콘트라 개시판 보고 바로 담날 보더랜드3로 바꿔옴 최근들어 가장 잘 한 일로 손꼽음!
워 아찔했겠군요~!!!
보더랜드 취향 맞으면 갓겜이죠 ㅋㅋ
루리웹이 사람하나 살렸네요 ㅋㅋㅋ
체험판도 그다지 였는데(특히나 스위치판 휴대모드...) 본편은 더 했나보네.
Valfaris는 잘 뽑혔는데 콘트라는 이게 뭐냐...
리뷰에서 이렇게 깔정도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밈 수준 게임 하나 나왔나 보구만
이겜 할빠엔 블레이징 크롬 을 하세요 어려워도 고전 콘트라 맛이 납니다
블레이징 크롬 갓겜 맞는데 로그콥스 이것도 할래요
유튜브에서 봤는데 심각하더군요. 이걸 통과해준 코나미도 참..
혼두라는 걍 nds4까지만 하자 ㅋㅋㅋ 더이상 나오지도 마라 ㅋㅋ
4도 스팀으로 내주지..
왜 corps를 자꾸 콥스로 읽는데... 번역기 한번만 돌려봐도 알수있는걸
그냥 옛날 스타일로 만들면 욕은 덜먹었을텐데
이게 그 전설의 발매당일 단 1명의 트위치 스트리머만 실황 했다는....
욘두가 플레이하는거 봤는데 진짜 똥겜이더라
콘트라라는 이름에 먹칠한 게임. 현 세대기 수준의 그래픽도 아니거니와 옛날 오락실에 있던 게임보다도 재미가 없음.
게임의 상태를 보니 콥스라고 읽어도 할말이 없다...
의무적으로 플레이 할수밖에 없는 김연훈 기자님께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이 게임 살 돈으로 [콘트라 애니버서리 컬렉션] 과 [캐슬바니아 애니버서리 컬렉션] 을 구입하는 게 더 이득임.
이미 두개 다 삿으면 사도 되나요?
콘트라가 도트갬성으로 재미있게 헀는데 저렇게 내버리면 콘트라 모바일하고 뭔차이냐구 ㅠㅠ
개 씹 똥떵어리 쓰레기 코나미가 얼마나 똥이 됐는지 제데로 보여줌 ㅋㅋ
그래픽은 무슨 플스2에 가까운데 프레임은 30고정임 절대 사지말길 ㅋㅋㅋㅋㅋㅋ
말그대로.. 임무실패....
진짜 e3 닌텐도 부스에서 분위기 올라가다가 갑자기 이거나와서 갑분싸되고 그래픽 보고 토할뻔했음
보니깐 완전 핸편 게임이던데
새턴으로 나왔던 콘드라하고 비슷하네
한 10년 이전에 나왔어야 한다고 본당.. 구래픽 넘 구리구리하다.
콘트라 콥스파티
어우극혐 어딜가나 모바일겜은 보석과 골드는 항상있구만..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인줄
잔뜩 기대하고 닌텐도 스위치로 데모 받아서 해봤는데 바로 손절.
누가 세계최고 회사 코나미 ㅂㅅ 리믹스 좀 저 대신 적어주삼 ㅠㅠ
플스2 발매 초창기때 나오던 똥겜 본 느낌이네
하드코어는 메가드라이브
정발사에 대한 배려조차 잃게 만드는 게임인가보네요 ㄷㄷ
혼자서는 세상을 지킬 수 없다. 함께라면 게임을 망칠 수 있다. 나쁜 놈들이 진짜로 나쁜 놈들이 되어 돌아왔다. 카메라 시점은 실제로 해보면 왜 문제인지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살 필요는 없다. 같이 하던 친구가 나중에는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 게임을 해야 하냐고 하소연했을 정도다. 이야 리뷰어 드립력 끝내준다 ㅋㅋㅋㅋ
더 끝내주는건 솔직히 게임만 잘 만들어지면 배추도사와 무도사가 지구 침략하더라도 팬들은 적당히 낄낄대면서 기꺼이 사줄 것이다. 이부분임ㅋㅋ 뜬금포 빌런이 되버린 두 노사들ㅋㅋ
셊곖쵮곲콦낪밊
CIA 오른쪽 왔길래 그 요리 학원인줄 아랏네
날 이길순 없다 G.I Joe ~~
CIA는 원래 나쁜놈들 욕하지않나?
왜 자꾸 corps를 콥스라고 읽어 ;; 코어라니까... 하드콥스 아니고 하드코어 로그콥스 아니고 로그코어. 뭔 기사까지 쓰면서 게임 이름도 제대로 몰라
그건 정발명을 존-중 했다고 적혀있는데 리뷰 보니까 그냥 생까고 시체라고 부르고 싶은가 봄
로리콘이 뭔소리를 하던 로그 콥스로 읽을것입니다 코어는 core뿐입니다
리뷰 잘봤습니다. 근데 기자님 중간중간 단어나 글자가 빠진 것도 있고 오타도 많네요..원고 탈고하실 때 좀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어요..게임하다 빡쳐서 쓰신 거 같은데..
커즈네...
이거 발매한 놈들 진짜 나쁜 놈이라던데....
CIA나쁜놈들맞는데
어릴 적 그 작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