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반다이 스타워즈 R2-D2 는 R5-D4 과 합본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거의 색놀이 수준이라 뭔가 다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다스베이더 꼬봉을 하나 만들어주자하여 시작된 허접 제작기입니다.
원래 킷의 완성 사진입니다. (달롱넷에서 퍼왔습니다)
영화에 나왔던 R5-J2 의 모습입니다.
이대로 만들고 싶었지만 구글링 중
이 사진을 발견하였고 이 컬러링이 더 마음에 들어 이렇게 가기로 했습니다.
저 금색(동색?)비슷한 색도 재현할 자신도 없고 킷에 포함된 스티거를 재활용하기도 붉은색이 낫더라고요.
도색을 위해 두 킷의 부품을 분리하였습니다. 바람붓따윈 남의 얘기기 때문에 무조건 스프레이 & 에나멜 입니다.
오른쪽 아래 야식 때 온 스티로폼 위에 스티커는 은색을 뿌려 몸 구석구석에 있는 은색 띠(?)를 재현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1층 거주중이라 베란다로 나가면 넓은 화단이 있습니다.
저같은 스프레이어에겐 축복받은 장소죠.
비가 흩뿌렸지만 나무 아래 비가 안오길래 그냥 뿌려버렸습니다.
원래 이런 습한날은 스프레이어에겐 휴식일이지만 오늘 아니면 몇달 썪힐 것 같아 그냥 단행입니다.
동본되어있던 스티커를 은색스프레이로 도색하였습니다. (은색 안보이지만 은색입니다)
머리통을 우선 만들어 봤습니다.
도색한 스티커를 붙여 줍니다. 나름 그럴듯합니다.
원래 아래쪽에도 라인이 있지만 도색한 스티커가 너무 두꺼워 그냥 레드썬 합니다.
(스트레스 푸는 취미생활이 스트레스가 되면 안되지 라고 위안합니다.)
뚝딱뚝딱 만들었습니다.
붉은 부분은 따로 도색이 아니라 동봉된 스티커와 씰을 재단하여 붙였습니다. (마스킹 절대 못해서 이러는거 아닙니다)
R2-D2도 만들어줬습니다. 허접해보이지만 나름 풀도색입니다.
먹선은 회색으로 넣어줬는데 깔끔치 않네요. (타투인에 착륙한 이후의 더럽혀진 설정이라 최면겁니다)
친구로 태어났지만 주인 잘못만나 적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주인님 옆자리에 자리 잡아 주었습니다.
꼬봉 노릇 잘 하란 말이다~!!
R2는 원래 친구인 C-3PO가 있으니 외롭지 않습니다.
이놈들 만드니 12월에 나올 새 스타워즈 너무 보고 싶네요.
이상 허접 제작기였습니다.
어차피 아스트로멕 드로이드는 대량생산 공산품이라 극중의 어떤 캐릭터가 아니라 자기 나름의 커스텀으로 만들어도 재밌는 녀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