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야 1/72 F-16C 킷 작업 중입니다. 현재 조립하면서 디테일을 추가하고 있네요. 이제 엔진 테일 파이프 조립과 칵핏 조립 및 도색은
끝났고 동체 랜딩기어 베이 디테일 작업 중입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1/72가 좀 애매한 스케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크기가 크지 않아서 만들어서 보관하기는 편한데...
디테일이 괜찮은 킷이 별로 없어서 디테일 추가 작업을 해주게 되면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쉽게 피로해지네요.
작업을 두 시간 이상 하면 눈이 아파서 못 합니다. ㅎㅎ 뭐, 저는 천천히 작업하는 편이라 별 문제는 안 되긴 하지만...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스케일입니다. 크기도 약간 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1/48의 경우는 과거에는 디테일이 형편없어서 그대로 만들면 장난감 삘이 나는 킷들이 상당히 많았었지만...
요즘 킷들은 1/48 디테일이 상당히 좋아져서 공을 좀 들여서 만들면 볼만한 물건이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1/48은 생각보다 큽니다. ㅋㅋ 길이가 20미터 정도 되는 대형 전투기를 1/48로 만들어 놓으면 길이가 40cm가 넘어가서
보관하기도 불편하죠.
건담 pg처럼 1/60이 나와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럴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드니 뭐...그냥 1/72에 만족하고
1/48은 진짜 만들어보고 싶은 모델이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지고 있는 스프레이 부스도 작은 것이라 F-15 1/48 하나 만들려면
부스가 가득 차서 색칠하기도 불편합니다. ㅎㅎ
1/32 F-15는 누가 만들어서 전시해놓은 걸 실물로 본 적이 있는데 그 엄청난 크기에 놀라서 제 평생 만들어 볼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ㅋㅋㅋ
1/48 어벤저 같은거 샀다가 날개 크기 보고 기겁했던 기억 나네요.
어벤져 뇌격기도 프롭기 치고는 대형인데다가 프롭기들이 다들 직선형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1/48이면 무시 못할 크기가 되죠. A-10도 날개 폭이 18m니까 1/48로 거의 40cm입니다. 제트 전투기들은 날개 폭이 좀 좁긴하지만 기본적으로 길이 20m에 달하는 F-4, F-14, F-15, F-22같은 대형 전투기들은 만들어놓으면 그 크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전용 공간이 있지 않으면 함부로 손댈 스케일은 아닌 것 같네요. 동체 길이, 날개 폭이 30cm가 넘어가면 그 크기가 부담스러운 수준이 되는데...그렇다면 1/48은 F-16, F-35같은 비교적 작은 기체들까지는 그럭저럭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가 될 것 같습니다. F-104 스타파이터의 경우 날개 폭이 극단적으로 짧아서 길이는 좀 되지만 1/48로도 공간을 그리 차지하지 않을 것 같기는 하네요. ㅋㅋㅋ
고정익기도 그렇지만, 아무 생각 없이 1/144 시킹 만들었다가 로터 반경 보고 기겁을 했었네요.ㅎㅎ
모형 길이가 30cm를 넘어가면 크다는 느낌이 옵니다. 그래서 저는 대충 실 기체 사이즈를 스케일로 환산했을 때 길이를 보고 부담없이 만들 수 있는 모델인지 아닌지 판단하네요. ㅎㅎ 1/48은 F-16보다 큰 기체는 부담스럽더군요. ㅎㅎ 타미야 1/48 F-14 하나 사서 멋들어지게 만들어서 날개 앞으로 완전히 전진시킨 상태로 해놓고 싶은데 그러면 길이, 날개 폭 모두 20m 정도로 1/48로 40cm 정도 됩니다. 이게 차지하는 공간이 라지사이즈 피자 한 판이라...ㅋㅋㅋ 부담스러워서 아직도 킷을 못 사고 있습니다.
전 폭격기를 좋아하다보니 1/72도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1/144만 하는데, 아무래도 비행기들은 건프라나 전차에 비해 완성하고 나서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만드는 걸 시작하기가 부담이 되요.
저도 폭격기, 수송기 다들 좋아해서 C-54 스카이마스터 수송기(이거 민간 여객기 버전이 DC-4입니다.), B-17, B-29, B-52 등등도 만들어보고 싶은데...1/72로도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녀석들이라 폭격기라면 걍 1/72 B-25 선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ㅋㅋ M1같은 현대의 주력전차들은 비행기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겠지만 1/35로 그리 작은 크기는 아니라 1/48을 많이 작업하고 싶은데 1/48 전차는 타미야 외에는 그닥 신경을 쓰는 메이커가 없어서 아쉽네요.
블랙버드..멋도 모르고 샀다가 다시 집어넣어두었습니다
블랙버드라면 실 기체 길이가 보잉737-300과 거의 같은 물건이라 (33미터 정도 될겁니다.) 1/72로도 50cm 좀 안 되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ㅋㅋ 최근에 레벨에서 1/48 블랙버드를 내놨더군요. ㅎㅎ 그거 길이가 70cm 정도 될텐데....천장에 매달아두지 않는 이상 두기가 참 곤란할 정도의 크기라서 저도 블랙버드는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만든다면 1/144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