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로봇혼 갓 건담과 마스터 건담의 명경지수 버전입니다.
혼웹 한정 제품으로서 출시된지 근 3년 정도 된 물건이지만, 일옥에서 운 좋게 일괄로 7850엔에 낙찰 받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정가가 개당 6000엔 중후반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간만의 월척이었네요.
패키지 아트는 두개를 연결시켜 놓으면 기동무투전 G건담에서 도몬과 동방불패가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패키지 뒷면으로는 서로에게 석파천경권을 날리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구성품 자체는 일반판으로 출시되었던 갓 건담과 마스터 건담에서 석파천경권 이펙트 파츠만 추가된 구성입니다.
꺼내자마자 명경지수에 들어간 모습으로 세워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듯이, 관절 프레임을 제외한 외장 파츠 전부를 클리어로 사출한 다음,
골드 컬러로 그라데이션 도장을 해서 속이 약간 투명하게 비쳐보이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때문에 외장 전체가 골드 맥기 코팅이었던 건프라와는 차별화되는 느낌을 줍니다.
다른 관절은 문제가 없었으나, 볼 조인트로 되어 있는 관절의 낙지가 심해서 포즈 한번 잡아주려면 30분 이상은 기본으로 소요되더군요 -ㅅ -;;
때문에 이 제품은 세워두려면 혼스테이지를 사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고관절의 볼 조인트가 얼마나 낙지인지, 두 발 보다 차라리 한 발로 세워두는 게 더 자립이 잘 될 정도입니다.
갓 건담도 역시 한발로 서는 게 가장 잘 세워집니다. -ㅅ -;
다만 건프라 제품들과 달리, 역동적인 포즈를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도록 관절기믹들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에 가지고 노는 재미는 충분합니다.
갓 건담은 이 포즈를 잡는데 거의 한시간 가까이 걸린 거 같습니다.
고관절의 볼 조인트가 등짐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릎의 좌우 회전을 가능하게 하는 핀 관절 또한 낙지라서 정말 잘 넘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컨버지 제품과 같이 세워보았습니다.
원래는 로봇혼 단바인 제품 입찰하다가 발견해서 '설마 낙찰되겠어?'하는 마음으로 입찰했던 건데 받아보니 참 맘에 드네요.
하지만 이렇게 수집 라인업이 또 늘어나니 통장은 날이 갈수록 빈곤해지네요... ㅠㅅ ㅠ
오히려 저렇게 무술포즈를 잡기 위해 일부러 만든거라고 행복회로를 돌리는겁니다!
그냥 6월에 새로 출시하는 혼스테이지 예약했습니다...ㅜㅅ ㅜ
사실 관절강도는 그냥 평범한데 등짐이 진짜 본체보다 무겁다고 느껴질정도로 무겁더라고요
오우... 이건 갖고싶네요
사야지 사야지 하고 생각은 있는데 아직도 못산 물건..
저는 순접코팅했습니다 ㅠㅠ
전 갓은 좀 헐렁해도 마스터는 뻑뻑해서 괜찮던데 개체차이가 있나 보군요.
요즘 슈로대 발매와 더불어...매우 어울리는 한쌍이네요! ㅋㅋ
마스터건담도 이 버전이 있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갓은 그나마 괜찮은데 저 제품에 마스터 명경지수판은 꽤 불량이 자자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페이스를 그냥 끼지고않고 순접때린데다 가슴에 레드맥기는 그냥 칠도안해서 개고생했던거 생각나네요.. 더군다나 팔과 어깨부분의 볼조인트도 박살나고...하...전체적으로 로봇혼 마스터건담이 굉장히 갓에비해 볼륨감이 크다보니 중량면에서 꽤 나가는데 팔관절부분이 낙지도 모잘라서 무게로인해 굉장히 허약하고 중량에 비해 관절굵기야 얇은지라..조심하셔야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