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이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환상의 노란 신칸센.
신칸센 923형, 정식명칭 전기 궤도 종합 시험차 "닥터 옐로"입니다.
그 이름과 닥터라는 애칭 그대로 신칸센 선로를 주행하며 선로, 가선, 전기 설비 등의 점검 및 검측을 행하는 특수 검측 차량.
닥터 옐로는 토믹스에서 이미 T4 편성이 발매되어 있는데, KATO의 것은 T5 편성 3000번대 차량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증결세트도 같이 사서 7량 편성을 완성할 계획이었는데 주문하려던 사이에 품절되서 기본 세트만 입수했네요.
1호차, 923-3001호차.
내부의 전기검측실에는 3호차와 6호차에서 얻어진 영상을 송출하는 모니터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1호차는 변전, 전차선 전기, 신호, 통신 설비 등과 관련된 기기의 검측이 주업무.
닥터 옐로 특유의 전방 카메라.
주행중의 선로 상테를 체크하는 용도로 탑재되어 있는 설비입니다.
출입문 쪽의 T5 편성 표기와 호차 표기, 후방 하단의 차번 표기, 천장의 호차 표기 등이 맨눈으로도 깔끔하게 읽을 수 있는 해상도인 점은 과연 KATO.
전방 출입문 앞쪽의 구멍은 옆 선로를 스쳐지나가는 신칸센을 검측하는 센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베이스 모델인 700계와 다르게 닥터 옐로의 테일라이트는 선로 검측 카메라가 부착된 아래쪽으로 내려와 있는게 특징.
2호차, 923-3002호차.
전기, 집전 상태의 점검 및 팬터그래프 등에서 얻어낸 전기설비 점검 데이터를 작성하는 고압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레이저를 조사해 가선의 마모 상태 등을 점검하는 설비가 팬터그래프를 비롯한 천장부에 탑재된 점이 특징.
2호차는 주로 집전을 비롯한 전기 설비에 대한 검측이 주업무 입니다.
두개가 장비된 팬터그래프 중 하나는 닥터 옐로 자체의 집전용이고 하나는 집전 상태 점검용인데 주행 방향에 따라 각기 따로 사용된다는 모양.
기본 세트의 2호차와 증결세트의 6호차는 내부에 실내등 유닛을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어 레이저를 조사하는 검측용 투과기가 함께 점등됩니다.
실내등 유닛과 같은 물건이기 때문에 야간 주행시에 꽤 눈에 뜨일 정도로 밝게 빛나네요.
7호차, 923-3007호차.
1호차와 동일하게 선로 점검용 카메라와 옆 노선 차량 측정용 센서 등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내부 자체는 베이스 모델인 700계 신칸센의 좌석을 유용하여 탑승 인원(정원 50명)의 승무원실 역할도 겸하고 있는 차량입니다.
선두차들.
기본적으로 비대칭형이지만 7호차는 베이스 모델인 700계의 형태가 가장 진하게 남아있는게 특징.
아쉽게도 창문 내부는 벽을 세워 가려놓고 내부 재현 역시 선두차의 운전석 이외에 몽땅 생략해놓고 있습니다.
차량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특별히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고 문제될건 없지만 이래보니 괜히 토믹스 제도 갖고싶어지네요...
LED 유닛은 실내등 유닛과 같은 물건으로 커버 안쪽에 벽을 세워 실내등의 빛과 섞이거나 천장 이외의 곳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가본적인 차광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철덕들이 한번 눈으로 보는게 소원이라는 역에 정차한 환상의 신칸센의 모습.
언젠가 넓은 레이아웃이나 렌탈 레이아웃 같은 곳에서 마음껏 주행시켜보는 꿈을 가져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