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하게 된 옵대장 중의 옵대장, 통칭 흑우옵입니다. 너무 지나치게 비싼 원가 때문에 흑우옵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저같은 경우 운 좋게 상태 좋은 물건을 40만원에 구매했습니다만... 현재 프리미엄이 붙어 해외 구매는 50~60은 기본이고
정가도 그 정도였죠. 아예 90에 올리는 양심없는 되팔이들까지 존재하는 상황이네요. 내년에 과연 타카라토미가 재판을 할런지?
흑우옵에겐 세가지 피규어가 존재하는데 스파이크(G1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스파이크의 아버지, 스파이크의 여친 등등
세가지 미니 피규어가 동봉됩니다. 그리고 비클 모드 차량 자체도 미니 피규어가 탑승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죠.
다만 탑승 기믹 자체는 제법 그럴듯한데, 애니메이션의 색감을 구현하기 위해 클리어 파츠의 뒷 부분이
잘 안 비추도록 되어있어서 탑승시켜도 탑승시킨 것 같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대망의 트레일러.
그야말로 흑우옵을 완성시켜주는 물건이라고 봅니다. 트레일러와 부속품이 이 제품의 플레이밸류를 엄청나게 높여줘요.
자세한 내용은 후술.
비클 모드 롤 아웃!
역시 옵티머스가 없으면 오토봇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베이스 모드.
트레일러가 단순히 같은 오토봇 차량들을 수납하는 기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작은 기지같은 모습을 보이며
이에 따른 다양한 즐길거리, 가지고 놀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너무 재밌게 가지고 놀았네요.
베이스 모드 시 좌 우 판떼기가 중력에 의해 아래로 내려가는데, 이를 보조해주는 받침대를 트레일러 앞 바퀴에 있는
구조물을 꺼내어 지지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가의 대형 제품 답게 트레일러 아래 쪽에 루즈를 수납할 수 있는 박스도 존재합니다.
썬스트리커를 슈퍼카 모드로 개조하려는 휠은영 선생님과 이를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는 칩 체이스 군.
트랜스폼!
솔직히 말하면 '가격대에 맞추기 위해 너무 억지스러운 변형이 많은 제품' 이긴 합니다. 굳이 여기서 이렇게 접어야 해?
라는 생각을 몇번이나 하곤 했네요. 심지어 이 녀석,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가동파트와 변신 축에도 전부 도색이 들어간
풀 도색 사양이라, '한 번이라도 변신하면' 어딘가 돌기에 무조건 도색이 묻어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도색이 안 까지면 다행인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돈 값은 합니다. 일단 익숙해지면 여러모로 견고하다고 느껴지며 이렇게까지 쑤셔박았구나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섬세한 설계, 적절한 합금의 양과 맥기 도색 파트들. 고무 타이어 채용으로 인해 비클 모드시 굴리는 손맛도
다른 제품에 비해 월등합니다. 고무 타이어는 어지간해선 본가에서 보기 힘든데 말이죠.
액션!
바로 더 무비의 그 장면부터 포즈를 취해봤습니다. 3.0 박스아트로 쓰였을 정도로 유명한 포즈죠.
근데 사실 보고 따라한 게 아니라 뇌 내 이미지로 포징한 거라 느낌이 여러모로 다르네요.
이번엔 반대로 시드 포징.
그 살벌하게 복잡한 변형을 거치고도 '액션 피규어' 수준의 가동률을 보여준다는 점이 MP-44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뭐 사실 요즘 들어선 매X스X어의 옵티머스 2.0같이 변신도 더 깔끔해지고 가동률도 더 좋은 녀석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정품이 풍기는 포스가 있죠. 그리고 트레일러때문에라도 전 타카라 정품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디셉티콘 찢어죽인다맨... 도끼를 정의의 편의 리더 무기로 쓴다는 아이디어는 애니 제작진의 누가 낸 걸지 궁금하네요.
정말 끝내줍니다.
오토봇 롤 아웃 -!!!
역시 오토봇들은 옵대장이 존재해야만 빛을 발합니다.
제트팩 액션.
보이스 기믹때문에 안 그래도 커진 등짐이 더욱 커져버립니다.
과할 정도의 등짝...
이 제트팩은 원작 재현의 일환으로 같은 마스터피스 등급의 사이드 스와이프에게 달아줄 수 있는데, 이 쪽이 더 어울리네요.
다만 옵티머스조차도 그랬는데 사이드 스와이프도 무게를 견디지 못 합니다. 그나마 허리 고정을 풀고 숙인 다음
다리 뒷 발굽을 조정해주면 이펙트 파츠가 없어도 잘 서있긴 하네요.
내가 스타스크림이야!
아니 내가 스타스크림이다!
스파이더맨 놀이 한 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원작에선 스타스크림이 옵티머스로 변장하여 옵대장 머리 탈을 벗는 장면이 인상깊었죠.
유 아 쏘 윅
요즘 유행하는 팬 만화의 장면을 따라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옵대장 배에 구멍을 뚫을 순 없다보니 힘드네요.
정비 모드.
옵티머스를 위로하는 스파이크와 수리 담당 칩과 스파크플러그, 그리고 휠잭한테 그거 당장 치우라고 하는 칼리.
매트릭스 체임버 오픈.
영롱합니다. 합금이라 묵직하구요.
SS86 핫로드에게 들어있는 매트릭스와 비교. 크기 차이가 엄청납니다.
마스터피스 버전은 가운데가 클리어가 아니라 조금 의외였네요.
그래도 뭐 무난하게 들려줄 수 있네요.
'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이 - '
오토봇!
디셉티콘...
어택!
정말 인생 최고의 덕질이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경험이었고, 옵대장과 메가트론은 무덤까지 가지고 갈 각오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